2015.01.03~04 (303~305회)

장소 : 청도 원정산              풍향/풍속 : 북서 1m           날씨 : 구릅 조금

기종 : 에보                         고도 : 940m                      비행시간 : 120'

새해 첫뱅은 빅버드가족들과 항상 같이 뱅해온터라

외도하는것처럼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리그1차전에서 첫날은 너무 성급하게 출발하는 바람에 낙되고 둘째날은 생각지도 못한 이륙실패로

원치않던 장비 튜닝까지...(완파가 아나라 조금 아쉬움 ㅋㅋㅋㅋ)

2차전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하고 새해 첫뱅을 리그전 참가로 시작하게되었다

스쿨에 도착하니 토욜이라 인원 몇안되고해서 슬슬 스쿨장님 설득...ㅎㅎ

같이 구지고 고고 ~ ~ 청도가며 뱅하며 하루종일 든든하다.....

식사후 이륙장도착.. 빅버드 식구들이 안보인다.... 머지... 벌써 전부 이륙하셨나??

김용철행님 이륙실패로 매미구조하고 올라오시네....ㅋㅋㅋ

스쿨장님 왈"태경아 올해 첫매미했으니 너는 매미될일없겠네" ㅎㅎㅎㅎ

문뜩 제작년 신년 첫뱅이 생각나네.... 비행매미에 하이바 분실....ㅋㅋㅋㅋ

리그전 선부들은 대회 브리핑후 타스크입력하고 열이 피기만 기다린다

코스는 오레산성찍고 동쪽능선 건너뛴다음 운문댐까지......

잠시후 더미 뜨고 선수들 출격 ~ ~ ~ ~

나도 꾸물대지안고 바로 준비후 이륙한다.....스쿨장님 옆에 계시니 천군만마를 얻은듯 무지 든든하다

더미와 먼저 이륙한 선수들이 앞쪽 철탑에서 열을 잡고있어 곧장 앞으로 지르니 가기전 바위에서 열하나가 튄다

바로 턴...... 처음 한두번 들락날락하며 조금씩 파고들며 고도를 올려본다

뒤따라 이륙한 기체와 옆에서 합류한 기체가 섞이며 초집중하며 같이 서클링...

에전에 챌린저대회에서 많은 기체틈에서 같이 서클링하지못하고 혼자 튕겨나가 쫄한게 갑자기 생각나며 한번 웃는다..ㅋㅋㅋ

초기열에서는 같은 고도에 서클링하는데 어느정도 올라서는 다른기체와 고도차이가 난다

게이트 오픈되고 선수들이 일제히 첫타스크를 향해 쏜다... 나는 완주가 목표라 생각하고 선수들 출발하는 고도까지

확보후 출발할 요랑으로 계속 비벼본다...

이것이 첫실수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날 기상으론 더 이상 고도도 안나오는데 버틸이유가 없었고

또 내 웨이트도 맥심멈인데 다른선수와 고도차이가 났을거다(요건 내생각....ㅎㅎ)

첫타스크 청도시내에서 선수들이 돌아오고있다...  나는 아직 출발도 못하고 어지러울정도로 계속 돌리고...

열잡으며 멀리 청도시내를 보니 그쪽으로 가는 기체가 침하없이 잘나간다...  그럼 나도 출발해보까.....ㅋㅋ

청도시내까지 침하없이 어느구간에선 상승하며 첫포인트찍고 돌아오며 철탑에서 약간 고도 잡은후 이륙장으로 붙여본다

아직 오레산성 못간 몇몇기체들과 같이 열을 찾아 이리저리 훓어본다...  그닥 시원찮다

저 멀리 오레산성 초입에선 선두그룹이 떼를지어 쏘아링하느걸 속터짐을 참고 미친듯이 잡아 돌리지만 상승이 안된다...ㅠㅠ....

참가비 거금 4만원내고 동네뱅이라니......이런 떠그럴......!!!!!!

뱅시간 1시간반....  근데 아직 이륙장도 못벗어나고........ 돌겠네.....

벌써 카톡에 불이난다.... 선두그룹에서 낙된선수들이 픽업하라고 주소지 전송한다

옆으로 낯익은 기체가 지나다니네...????  종진이 인애 찬희다

아.................쪽팔려...............................................!!!!!

아까 후발팀들 출발할때 중간에 떨어지드라도 갈걸..

이젠 해도 뉘엇뉘엇 넘에가고 포기하려던 순간 ~ 이륙장 왼쪽골에서 오늘중에 제일 강한열이 하나 튄다

계속 잡아올리니 940.... 

바람도 아직 죽지않았고 오레산성이라도 찍고 돌아올 심산으로 출발하기로 맘 먹고 간다

중간에 약하게 들어주는열은 그냥지나치고 오레산성도착하니 거짓말 조꼼보태 랜딩해도되겠네 ㅋㅋ

기수를 돌려 방향을 이륙장쪽으로 향했다

바람방향이 북서지만 서짜쪽이 더 가까워 능선쪽이로 바짝 붙여 침하를 최소로 줄이며 릿찌로 돌아올 생각이였다

중간에 열과 함께 올라오는 바람을 8자로 몇번 감아 한 50미터 올리고 계속 밀어본다

어느정도 오는데 전진이 잘안된다

속도가 30~32에서 20으로 확 줄어든다..... 바람뱡향이 완젼 북으로 돌아섰다..... 아..죠졌네....

아직 능선 몇개는 더 넘어야되는데...... 전진속도 20이면 약한바람은 않이고....

바로 앞능선에서 50~80m 정도 높이에서 지나 가려나 의심을하며 슬슬 밀어본다

능선 정상가기 몇미터전에 기체가 깔랑깔랑거리는게 조짐이 이상하다 생각하는데

먼가 출렁거린다 심하지는 않지만 앞전 한방맞고 곧바로 고속도로쪽이로 도망........ㅋㅋ

와류지역에 끔찍한기억이있어 무조건 도망이다 ~ ~ ~ ~ ㅋㅋㅋ

능선을 완전히 벗어나자 어떻게 찾으셨는가 사무국장님 무전이 들어오네....

아....놔... 집나간 마누라 돌아와도 이만큼 반갑겠나.........ㅋㅋㅋㅋ

픽업 보내주신다는 감사의 무전을 받고 곧바로 착륙할곳을 둘러 보니 정수장 옆 개울이 넓찍이 눈에 들어온다

바람방향 다시금 확인하고 고도처리후 깔삼하게 렌딩 ~ ~ ~ ~

곧바로 만우행님과 인애가 픽업와서 편하게 착륙장으로 무사 복귀.....

오늘의 아쉬움을 내일 만회하려했으나 2일차는 뱅일지 쓸꺼리도 없음...........진짜 쫄.......ㅠㅠ........ㅠㅠ......

일요일도 초기에는 선수들과 같이 써클링하며 고도를 잡아올렸으나 항상 일정고도 차이가 남

이날도 스타트 타이밍을 못맞춰  이륙장에서 1시간 가까이 혼자놀기의 진수를 또 보여줌....  돌아버리겠슴.....ㅎㅎㅎ

착륙후 다시 올라가 분도의 쏘아링 30분하고 착륙.........ㅎㅎㅎ

뱅후 매번 느끼는거지만 후회에 후회..반성에 반성........ 근데 아직 아무것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