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20

장소 : 구지 대니산 북좌           풍향/풍속 : 북동 2mm              날씨 : 쾌청...  구름길 열림

기종 : 에보                                   고도 : 1150m                             시간 : 2시간

 

드디어 장거리 하나 성공했다..............ㅎㅎㅎ

저번주 대연이와 가다 떨어졌는게 이번 성공의 가장 큰 도움이 됐는거 같다

 

눈을 뜨니 아침 7시전이다

평소에는 늦잠에 부랴부랴 달려 나오는데 이상타...........

이번 주는 기상이 별로라 집을 나서면서도 하늘한번 처다보질 않고 스쿨로 향했다

토요일도 구름 잔뜩에 릿지만 신나게 타서 그런지 큰기대는 하지않았다

스쿨도착후 창문으로 햇볕이 들어오는게 오늘은 열이 좀있으려나 ??    이런 생각이 다였다

구지로 향하며 본 하늘은 기대이상이였다

화원쪽으로 구름이 몽실몽실 피어오르는게 아닌가 ??   순간 대연이와 내눈이 마주쳤다  ㅋㅋㅋ

그래 가는거야 ~ ~ ~ ~ ~ ㅋㅋㅋㅋㅋㅋ

사무국장님께서도 좋은 기상을 놓치실리 없으셨다 따로 출발하는 두연이에게 김밥 주문 ~ ~ ~ ~ ~ ㅎㅎㅎ

식사하지말고 열필때를 기다려  좋은뱅 하라신다......... 행님 감쏴 ~ ~ ~ ~ ~~ ~ !!!!!

이륙장에 오르니 바람도 살랑살랑  ~ ~ ~  남좌 이륙장위로 구름하나가 피고 오늘 대박 느낌이왔다

이륙장에서 모두들 분주하다

첫뱅자 두명에 정애 이벤트까지............. 대연이 두연이랑 열필때까지 버티다 나가자며 눈치를 보는데.......ㅠㅠㅠ

대연이가 이벤트 연막탄 담당이다.......ㅋㅋㅋㅋㅋ

빨리 갔다오면 기다렸다 같이 갈생각으로 먼저 나가고 한참을 기다린다..... 하지만 바로 석정으로 간단다.......ㅠㅠㅠ

할수없지머......... 먼저 떠서 기다리는 수밖에......ㅎㅎㅎㅎ

윤조 나가는거 보고 나도 뒤를이어 따라 이륙했다 이륙하고 앞산으로 얼마 가지않아 열하나가 걸린다

바로 턴하지만 빠진다......   몇번을 들락날락하며 이륙장위에 올라섰다  옆을보니 윤조는 오만상 올라가있네...역쉬 ~ ~ ~ ~

뒤따라 나온 두연이도 벌써 나보다 고도가 높다......ㅠㅠㅠ

시간이 결려 열을 잡고 올리면 따라 올라가겠지만 처음 열을 잡는게 항상 남들 보다 늦다........은근 스트레스다......ㅠㅠㅠ

강한열은 아니지만 계속 감아돌리니 드레프트되며 남좌 이륙장까지 넘어간다 현재고도 900

마지막으로 이륙한 규니가 금세 고도잡고 옆으로 오며 내게 손짓을한다........ 별생각없이 두어번 계속 돌리고있는데 옆을보니

규니가 벌써 청아람까지 쭈 ~~욱 달려나간다......    그럼 이까 그손짓은........????  조아쓰 ~ ~ ~~ ㅎㅎㅎ

아까 무전으로 봉희행님,수환행님, 윤조가 먼저 출발한다는 소릴 들었지만 그때는 고도가 얼마되질않아 갈 엄두도 못냈었는데...

볼거없이 그냥 내달린다 ㅎㅎ ~ ~ ~ ~ ~ 고고 ~ ~ ~ ~ ~ ~

그리 오래가지않아 붐의 위력을 학~실이 각인되는 순간이다.....규니 넘 빠름 ~빠름 ~빠름 ~ ~ ~ ~ ~ ~!!!!!!

장거리 간다카디 오늘도 혼자 낙동강 오리알이다.........ㅠㅠㅠ 

석정지나 청아람 다와가는데 어디선가 기분 좋은 소리가 들린다 삐삐삐 ~삑 ~ ~ ~~  그래 바로이거야 ㅎㅎㅎ ~ ~ ~ ~

멀어저가는 규니를 보며 생각을 바꿨다 ... 그냥 무작정 따라가면 얼마 못가 떨어질거고 맘편히 열잡아가며 갈때까지 가보자....

청아람에서 돌리니 오면서 까진고도보다 조금 높게 확보하고 앞으로 더 나아갔다 물론 규니가 가는 코스는 유심히 눈여겨보며....ㅎㅎㅎ

청아람 벚어난지 얼마안돼 하얀돔있는곳에서도 열이 튄다..  요것도 잡아야지 ~ ~ ~ ㅎㅎㅎ

몇번  돌리니 오른쪽 강쪽으로 열이 누은듯 계속간다...    강위에서도 열이 생기나싶어 갔다가 빠져 다시 들어가 돌리니

역시나 강쪽으로 밀린다......우짜지.......????   그래 결심했스.....혼자 창영까지 우째 가겠노 열이나 잡자.....  그냥 계속돌린다.....ㅋㅋㅋ

어느정도 돌리다 옆을보니 저번주 대연이랑 떨어진 곳이 눈에 들어온다.....

쫌만 더 가면 창영이라는데 .........배속 저안에서 욕심이란 놈이 꾸역꾸역 올라온다......잠시 생각한다.....

멀리 보니 규니가 봉희행님 착륙하시는 넥센 타이어로 착륙들어가고 수환행님과 윤조는 창영에서 고도 이빠이 잡고있다

현재고도 1000...... 가다가 안되면 봉희행님과 규니쪽으로 가고 아니면 계속가기로 결정했다

추~울 ~ ~발 ~ ~ ~ ~ ~ ~ !!!!!!

출발하며 하늘을 보니 구름이 창영방향으로 계속 형성되어있다..    그래 구름 밑에 가면 상승된다는 야간뱅의 기억을 떠올리며

구름쪽으로 방향을 살짝 수정 들이밀어본다....   예상 적중......기분좋은 소리를 내며 빨아올린다

아 ~~ ~이젠  눈앞에 창영시가지가 또렸하게 눈에 들어온다......

눈으로 직접확인되니 갑자기 심장이 쿵쾅쿵쾅거리고 감격스러워 기분 말못할정도로 흥분되는 순간이다

뒤를 돌아보니 대니산이 저멀리 아득히 보이고 기분 짱이다 ~ ~ ~~  오 ~예 ~ ~ ~ ~~ ~ ㅎㅎㅎㅎㅎ

하지만 기쁜맘도 잠시 바로 밑에서 기체 한대가 빡빡기고있다....두연이란다.......ㅋㅋㅋㅋ

저눔아  언제 여기까지 왔지 ?????  두연이 밑에서 거의 착륙모드다........

그럼 나는 여기서 고도 더 잡아서 출발하까 고민이다 지금 잡고있는 열도 신통치 않은데......

그순간 다 죽어가던 두연이가 열하나를 제대로 물고 상승이다  그럼 나도 바로 들어가야지 ㅎㅎㅎㅎ

두연이쪽으로 풋바 100% 밟고 전진하는데 조금 못미치는곳에서 상승이다 바로 턴 ~ ~ ~

턴하며 하늘을 보니 역시나 구름이 몽실몽실 ......ㅎㅎㅎ  구름아 ~ ~반가워 ~ ~ ~ 아.....예쁜구름 ~ ~ ~ ~~ ㅋㅋㅋ

이번에는 제대로 빨아당긴다...옆에 두연이와 열이 합쳐지는듯 서클링을 계속하니 잠시후 두연이가 내 바로위에 와있다

바로 앞이 창영이지만 여유있게 입성하려고 최대한 고도확보하려 열씨미 잡아돌려본다

어느덧 구름에 들어가려는가 시야가 하얗게 변하기 시작한다

그때쯤 두연이가 구름에 들어간다고 무전이다.......나도 들어가고 싶은데....... 나중에 들어보니 두연이가 나보고 들어가라고 앞으로

전진한다고 무전했다던데 못들었음.......ㅋㅋㅋㅋ

두연이 구름에 들어가는거 확인하고 나는 바로 창영시가지로 들어간다

아 ~ ~ 여기가 창영이구나.........ㅎㅎㅎ

옆을 보니 윤조가 화왕산에서 애를 먹고 착륙들어가고 수환행님은 고도 좋은데도 팀원을 위해 같이 착륙들어가신단다

시가지를 벋어나니 공설운동장이 눈에 들어온다 대연이가 여기까지 왔었었구나 생각이 드는 순간

흡......... 대연이 생각이 이젠 난다.....   같이가자고 기다려달라고 했었는데........ 아....나중에 머라하지.......

대연아 ~ ~ ~ 미안 ~ ~ ~ ~ ~ 쏘리 ~ ~ ~ ~ ~ ~

골프장위에서 열이 참하게 피어난다 요고 잡으면 저멀리 낙동강까지 갈수있을거란 생각과

모두 여기 내리는데 혼자가면 불안하고 해서 아무생각없이 와다갔다한는데 저멀리 낙동강에 기체 두대가 보인다

저거 머지...........

무전 날리니 두연이란다.....이런 .......착륙포기하고 급하게 방향틀어 달려간다

요것이 오늘의 실수................ㅠㅠㅠㅠㅠ

골프장에서 충분한 고도확보후 갔어야했는데 급한 맘에 나서다보니 불안불안이다

고도침하가 심하다 .....괜히 왔다는 생각이 난다.........

어느덧 고도400......  미리 착륙들어 갈곳을 두리번거리며 찿는데 또한번 상승음이 울린다

기회다 싶어 돌린다 .....열이 작다........

들락날락 계속돌린다.........받아먹고 빠지기를 몇차례하니 조금씩 상승하더니 코아도 커지고 점점 안정되게

상승된다 ㅎㅎㅎㅎ

어느정도 올리니 열이 끝났는지 조용해진다

두연이는 벌써 낙동강을 건너 어디쯤인지 보이질않고 아까 열잡던 지역을 대충짐작하고 출발한다

낙동강에 붙을수록 침하는 계속되고 열있을만한곳을 이리저리 둘러보지만 내가 우째 알겠노........ㅋㅋㅋㅋ

대니산에서처럼 묘지위에 열이있나싶어 찾아가 돌리니 미약하게나마 열이 잡힌다

여기서 잡질못하면 착륙한다 맘편히 생각하고 몇번 서클링을 하니 내가 잡을수없는 열이다

고도는 계속 까지고 .....안되겠다싶어 강옆 공터에 착륙들어가는데 강하게 열하나가 치네...???

이건 머지......그람 또 돌리야지........ㅋㅋㅋㅋ

고도130에 또 감아 돌리기 시작......ㅎㅎㅎ  하지만 계속 밀리면서 강으로 간다

머리가 복잡하다....... 어떻하지 ????

계속 돌려야되나 ?? 열잡는 자신감이 아직 없는터라 계속 드리프트되며 강중간까지 가다 열에서빠지면 어떻하지 ????

이 생각이 드는 순간 바로 열에서 나왔다.... 

오래 살고싶다.......장가도 가야되고........뱅도 아직 할것이 많은데..........ㅎㅎㅎㅎ

안전하게 비상착륙......... 승자의 여유를 느끼며 담배 한모금 깊숙히 빨아 당긴다........ㅎㅎㅎ  바로 이맛이야 ~ ~ ~ ~ ~ ~ㅋㅋㅋㅋ

나보다도 더 멀리간 두연이와 같이 만나 택시타고 오는길은 정말  기쁨에 겨워 둘이서 계속 떠들어 댄다

창밖으로 스쳐지나 가는 곳을 보며 아... 저기서 열을 잡고 저쪽으로 건너 뛰고.......ㅎㅎㅎㅎㅎ

택시타고 돌아오는 석정까지의 거리가 만만찮다.....   내가 이 먼곳까지 갔단말이야 ????   다시금 놀란 쓰리공.......ㅋㅋㅋㅋ

암튼 대단혀 ~ ~ ~ ~ ~ ㅎㅎㅎㅎ

뱅이 더 잼있어진다.........

이젠 퇴원하려 했는데 다시 중환자실 산소호흡기 달아야겠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