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  회원의 비행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profile
조회 수 636 추천 수 0 댓글 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2013.09.22

 

장소 : 합천 대암산                              풍향/풍속 : 북동 3m/m                          날씨 : 햇볕은 쨍쨍, 바람 좋고 몽실몽실 구름까지 ㅎㅎㅎ

기종 :  에보                                           비행시간 : 대략 1시간

 

연휴 마지막 날....

이제 어느던 뱅한지 1년 .........

아직 릿지나 써멀에 대한 확실한 자신도 없지만 용기를 내어 크로스 컨츄리를 시도한 맘을 정리해 글로 남긴다..........

비록 얼마 가지못하고 실패했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실패가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는데 큰 힘이 돼어준  하루였다

 

5일 연짱 뱅하니 피곤도 할법한데 체력적인 문제보다 오늘이 지나면 다시 일주일을 기다려야 한다는 아쉬움이 더크다

자가 진단해도 환자 인정.........ㅋㅋㅋㅋ

스쿨도착하니 어제 그많튼 인원 다 어디간겨 ???

하긴 이젠 단촐하면 더 좋지만 ㅎㅎㅎㅎ

어제 시몽이와 대연이의 창영 입성에 중고급팀원들의 기운이 심상칠않다

나도 우스겟소리로 합천가면 진주로 해서 사천까지 간다고 어제 박박소리 지르며 애기를 했지만

맘만은 초계 한바퀴 돌고 싶은 맘 간절한 하루다

합천가는길에 하늘을 보니 느낌이 좋다   여기저기서 구름이 몽실몽실 피어난다

제발 합천에서도.........ㅎㅎㅎ 

합천 도착

수환행님은 미리 장거리가려고 김밥 3줄에 생수까지 준비완료하고 계신다

하지만 이륙장에서 김밥 드실줄은 행님은 꿈에도 생각칠 않으셨을거다 ㅋㅋㅋㅋㅋ

이륙장에 올랐다..

바람이 좋다 구름도 이륙장위에 옆에서 계속 형성되고있다

손팀장님께서 단단히 준비하신듯 채비를 하시며 대연이와 두연이에게 오늘 비행루트와 뱅포인트를 설명하신다

혹시나 하는 맘에 멀지막이 옆에서 귀동냥하는데 나도 옆에서 들으라고 오라신다 오 ~ ~예 ~ ~ ~ 이런 영광이.......ㅎㅎㅎㅎ

드뎌 손팀장님 이륙.....두연이 이륙....... 뒤를이어 나도 따라 이륙한다

오늘은 전과 다르게 왼쪽으로 한바퀴 돈다고 하신다

일단 이륙과 동시에 오른쪽으로 붙여 고도확보하고 갈요랑으로 바람을 타고 오른쪽 능선으로 질렀다

바람이 좋으니 사면에 바짝 붙이지않아도 계속 상승되며 오른쪽봉우리쪽으로 간다

오른쪽 정상에 서자마자 급격히 빨아올리는것이 열이구나 싶어 바로 턴 ~ ~ ~ ~~ 

GPS가 미친듯 울어처친다 계기를 확인하니 4 ~4.5 조아스 ~ ~ ~ ~ ~~

안그래도 요즘 갑자기 강한 열을 만나면 파고들지 못하고 계속 팅겨 나가는것 때문에 고민인데

작정하고 힘껏 조정줄을 당겨 파고들어 본다 ........ 

상승음이 멈추질않고 계속운다  밑에 보이는 산들이 점점 작아진다 내가 제대로 물었는 갑다  오 ~예 ~ ~ ~ ~ ~~

옆에서 릿지 타던 두연이가 밑으로 와선 열을 잡고 올라서선 나와 같이 써를링을 한다 아 ~ ~요런거였구나.....ㅎㅎㅎ

말로만 듣다 마주보며 써글링하니 재미가 쏠쏠하네 ㅎㅎㅎㅎ

그리 오랜시간이 아닌데도 어느덧 구름속이다

구름속에 뱅도 첨이다 일단 시야확보가 안되니 안전상 무전으로 구름속이다고 외쳤다

구름속에서 써글링하면 다른기체와 충돌이 있을수있으니 곧장 동쪽으로 나가라는 손팀장님의 무전에 살짤 당황.......ㅋㅋ

구름에 가려 내 몸밖에 보이질 않는 상황에 전혀 방향감각이 없다  그냥 얼음하고 계속 가만있으니 서서히 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구름을 빠져나오니 어딘질 몰라 잠시 당황......정신 차리니 구름 들어가기전 바로 그위치다 ㅋㅋㅋㅋㅋㅋ

주위를 살피니 모두들 왼쪽으로 출발......  혼자 덩그러니 떠있다

숨돌릴 여유도 없이 따라간다 근데 생각보다 침하가 많이된다 왼쪽 봉우리에 도착도 불안불안....ㅠㅠ.....ㅠㅠ

가기전 열하나 튀길레 몇번 감고 왼쪽능선 도착.....

벌써 손팀장님,만우행님,대연이,두연이가 한참 높이 고도를 잡고있다 나도 급한 맘에 열씨미 돌리고

광무도 합세해 계속 돌린다.... 여기서 최고 고도확보하고 출발할 생각인듯 계속 올린다

모두들 먼저 출발하고 나만 혼자 고도확보에 빡세게 돌린다..... 현제 고도 1000 이쯤이면 먼저 가서 열잡는데까지 가겠다 싶어 출발....

정풍 받으며 가서 그런가 출발하자마자 침하게 심하다

얼마 못가 고도도 많이 잃었고 해서 열튀느거 하나 잡아 돌리니 드리프트되며 아까 그자리다 이런......줸장......!!!!!

계속 헤메고있으니 손팀장님께서 다시 돌아 오셔서 기다려주신다

미안한 맘과 급한 맘에 열을 물지 못하고 계속 들락 날락.......  손팀장님 먼저 출발하시고 다시금 맘 가다듬고 고도 확보에 집중해 본다

옆을보니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손팀장님과 만우행님께서 열을 잡고 계시네.......

바로 질러 본다.......침하는 계속되고 그곳에 도착하면 무조건 상승된다는 막연한 희망을 안고 간다

도착하니 이거 머..... 갈등이 확 ~ ~ 온다.......

바로 착륙 들어갈까 ???    고도 500에 열은 0.3 ~0.5

일단 몇번 돌려보고 안되면 착륙장 간다는 판단에 돌려본다

조금씩 상승은 되는데 밀리는 거리도 만만찮다....    구지에서의 호된 기억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느낌이 않좋다

앞으로 나오려니 바람때문에 전진도 쉽질않다 풋바를 밟으니 먼가 이상타...... 100% 밟으니 넘쉽게 밟힌다

에보로 기체 바꾸며 풋바고리를 확인않했네.......ㅠㅠ......ㅠㅠ

산능선이야 넘어 가겠지만 여기서 포기하려니 아쉬움이 너무 크다 욕심인가 ㅋㅋㅋㅋ

모든걸 포기하고 오로지 능선 넘는다는 생각뿐인데 옆에서 먼가 툭툭치는 느낌이 온다

몸을 살찌기 트니 아까보단 조금더 센 열이있다 요고다 싶어 다시 감아 돌린다....... 마지막이다 싶어 집중에 또 집중.........

계속 받아먹고 돌리니 어느덧 850......  옆에 만우행님께서 조금 높은 고도에 출발하신다

자신감이 화 ~ ~ 악 오는게 나도 따라 나선다.....   쫌 더가서 열하나 잡지머............ㅎㅎㅎㅎㅎ

하지만 출발한지 얼마지않아 싱크가 장난아니다....  앞에 만우행님도 뛰우질 못하고 계속 하강.....  나라고 별수있나........ㅠㅠ........ㅠㅠ

싱크지역을 벗어났지만 고도 300에 갈등이다.......

비상착륙 각오하고 좀더 비벼보나.....???

담을 기약하며 안전하고 맘편히 착륙들어 갈까.....???

선택은 후자........ 무리한 과욕은 금물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착륙장으로 고고 ~ ~ ~ ~

모두들 포기하고 점심먹는데 대연이 홀로 남아 고전분투하고있다

하지만 거의 다와서 비상착륙........ 자슥...... 쫌만 더 버티지........

정작 본인은 아주 아쉽겠지만 보는 모든이들도 안타까워했다........

 

이번 비행을 통해 내가 얻은것이 정확히 뭐라고 말할수 없지만

먼저 자신감과 앞으로 뱅함에있어서 큰 힘이되어준 하루였다

 

저를 끝까지 챙겨주시느라 완주하지 못한 손팀장님 죄송합니다.....

좀더 기량을 올려 담번에 꼭 따라가서 완주하겠습니다.........ㅎㅎㅎㅎㅎ

  • profile
    대연아날아보자 2013.09.24 10:31
    김쏴장님 출근해서 뱅일지부터 쓰기 있기없기 ㅋㅋ 연휴 마지막비행 저도 재밌었어요..좀 많이 아쉬웠지만 다음엔 더 끈기있게 ㅋㅋ 이제 김집착 으로 변신하겠어요!! 담에 또 같이 작전짜고 완주합시다!! 화이링!!
  • profile
    쓰리공 2013.09.24 11:10

    요런 재미가 있었구나.........ㅎㅎㅎㅎ

    담엔 진짜 가자 ~ ~ ~ ~ ~ ~ ~ ~ ~ ^^  ^^

  • profile
    남선달 2013.09.24 11:12
    이젠 전부들 고수 다됏네...
    난...머여...뱅도 몬하고..ㅠㅠ
    태경이 뱅일지도 멋지게 쓰네...뱅도 잘하고...담부터 뱅일지ok
    ㅎㅎㅎㅎ
  • profile
    쓰리공 2013.09.24 11:35

    행님 추석은 잘 보내셨나요??

    황금같은 연휴에 뱅도 몬하사고 행님 우짭미거 ??? ㅎㅎㅎ

    모두들 출발하길래 흉내 잠시 내어봤습니다 ㅎㅎㅎㅎ

    행님께서 이날 오셨으면 무조건 한바퀴 도셨을건데 아쉽네요..........

  • ?
    키미네 2013.09.24 16:42

    ㅎㅎ  우와 언제 뱅일지 썻데요~ 난 연휴때 밀린 일지땜에 쓸 엄두가 안나네 ㅠㅠ ㅋㅋㅋ

  • profile
    쓰리공 2013.09.24 16:44

    기억에 남는거 몇개만 써라

    합천 참새 거 조으네 ~ ~ ~ ~ ㅋㅋㅋㅋㅋ

  • profile
    버드맨 2013.09.24 18:21

    쓰리공의 일취월장하는 비행실력에는 무엇보다도 야간비행의 숨은 공로가 있었지 아마?

    주, 야를 가리지않는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

    조만간 좋은비행을 하게 될 듯.

    그때까지 파이팅!

  • profile
    쓰리공 2013.09.24 18:30

    ㅎㅎㅎ....너무 과찬이십니다....

    마음만 앞서지 형편없는 실력 제자신이 더더욱 잘알지요

    뱅에 대한 욕심만큼 배움에도 밤낮가리지 않고 열씨미 배워 항상 안전하고 잼나는 뱅 즐길수있게 노력하겠습니다

     

  • ?
    조원장 2013.09.27 13:32

    무슨 이야기  하시는거는 알아 듣지 못하지만 ...

    뱅 일지를 읽어보니  참  재미있었겠구나...

    아~~~~  스릴도 있었구나...

    그것 땜에  뱅을 하는구나 하는 것은 알겠어요..

    뱅의 재미를 톡톡히  느껴보셨나봐요...

    구름속에는 앞이 보이질 않는것도 알았네요;

    즐기시고   안전뱅 하세요..

    재미있게 읽었어요.

  • profile
    쓰리공 2013.09.27 14:13

    잼나는 뱅 얼마 안남았슴미더.......

    창공을 가르는 그날을 위해 고 ~고 ~ ~ ~ ~ ~ ~ ㅎㅎㅎㅎㅎ

  • profile
    야간비행 2013.09.27 22:53
    이야 이거 필시 누가대필한거지요?

    일지한번 맛깔나게쓰시네요

    뱅하는게 눈앞에 보이네요ㅎㅎ

    뱅한지 일년됐다면서 벌써 장거리에요?ㅎㅎ

    대단하십니다 앞으로도 화이팅

    계속재밌는 뱅일지부탁해요
  • profile
    쓰리공 2013.09.28 09:42

    잘 지내제 ???

    대필은 무슨......  그날의 감동이 손끝으로 전해진것뿐.......ㅋㅋㅋㅋㅋ

    기상 좋은날 잠시 흉내내어봤다 ㅋㅋㅋㅋ

     

  • ?
    시몽~~ 2013.09.28 01:04
    근간에 본 비행일지 중에 가장 잼있읍디다...
    형님 필력 좋으네~~

    야간비행 100일이면 비행 300회의 관록을 얻는 답니다...ㅋㅋㅋ
    이미 보는게 늘었다 생각이 듭니다.
  • profile
    쓰리공 2013.09.28 09:44

    정말 그렇더라

    마신 술과 비행실력은 비례한다는 ..............ㅋㅋㅋㅋㅋ

    앞으로 술끝는다는 소린 절대 안할거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