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버드 하계 수련회에 다녀왔습니다.
삼천포 신수도에 가서 보트도 타고 고무보트도 타고~
완전 신났었어요~~~ >_< 족구도 하고(비록 공놀이에 소질은 없지만) 신발던지기도 하고~~
물놀이 하다가..와류에 휩쓸려서 조난당할뻔 하였지만...
저승사자!!!! 승우오라버니 덕에 생명연장을 하였더랬어요.
부표보다 상당히 많이 떨어진걸 인지했을때
지은.에스더. 저.승우오빠는 참으로 심각햇었는데.
정작 보트 위에서 유유자적했던 태경오빠... 두-고-보-자-
그냥 버리고 올걸 그랬어 ㅋㅋㅋ
암튼 비행일지 ~~
1. 일시 : 2013년 8월 18일(일) 10:30~16:30
2. 장소 : 경남 하동군 구재봉
3. 내용 : 풍속 약 4~5m/s
아침부터.. 컨디션이 너무 안좋았음.
전날 새벽에 평소 먹지 않던 컵라면을 먹어서 그런지.. 슬슬 한기가 들기 시작함.
아!! 요거이 체하였구나~ 심각성을 인지. - _-
위장약을 먹고 겨우 몸을 가누고 구재봉으로 고고싱.
평소와 다른 나의 모습에 주변사람들 걱정 시킴. 죄송합니다. 흑흑
오전부터 구재봉 이륙장에 섰으나 초급과 교육팀들 비행할때쯤
배풍이 계속 들어오기 시작. 결국 반대편 이륙장으로 변경.
오~ 바람 좋다~ 비행 할수 있겠구나 싶었으나
텐덤 매미를 시작으로 다른 초급회원분의 이륙매미까지..
게다가 승우오빠의 무전이 아닌. 전화...
"열이 많아서 ..~ 블라블라~ 교육생들 비행을 못하겠어요~ 블라블라"
역시 고참은 비행할때 전화도 가능하구나 ㅎ
암튼 열도 많고.. 시간이 흐를수록 바람은 강해지고 계속 비행 대기
오후 4시쯤 구름도 한가득 끼고.. 열도 좀 약해져서 드디어 비행!!
장비를 착용하고 이륙장에 섰는데..
용균오빠의 악담 시작. 매미~~~ 매미~~ 매미 소릴 계속 - _-;;
암튼 1, 2, 3 구령과 함께 이륙.
오늘은 바람이 강한편이라 이륙시 뒤로 몇발짝 물러선뒤 견제는 약하게 해서 나감.
처음 와보는 비행지라서 내가 제대로 착륙장을 찾을수 잇을까
약간 걱정은 되었지만. 유도를 엄청 잘해주셨음.
방향도 잘 잡히고. 지난번보다는 브레이크 조종을 좀더 부드럽게 할수 있었음
가끔 써멀 때문인지 캐노피의 한쪽 사이드의 압이 반복적으로 약해짐.
그래서 반대쪽 견제주는 동작을 연습해봄. 오오오오- 기체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음. 고도가 충분한거 같아 피칭연습을 맘껏 해봄.
착륙장이 가까이 보이고 국장님이 유도를 해주심.
반대편으로 진입하기 시작. 바람은 충분히 정풍으로 불었음.
섬진강이 보이고 백사장도 있으니.~ 우와 ~~ 풍경도 좋고 기분 최고!!!
방향 전환시. 너무 깊게 들어가지 않게 노력함. 다리를 모아 꼬아서 몸을 실어주니
좀더 부드럽게 전환이 가능했음. 아직 180도 전환시엔 조급하게 들어가긴 함.
최대한 정자 근처 수풀쪽 계단에 착륙하려고 착륙지점을 찾음.
정풍이 지금까지 비행했던 것 중에서 가장 센거 같아
100%견제 타이밍을 좀더 늦게 함. 그랬더니 원하던 착륙지점에 착륙할수 있었음.
국장님이 시키는데로 착륙했다고 많은 갤러리분들이 박수도 쳐주심 . 부끄럽구로 --;;
암튼. 컨디션 난조였지만. 여전히 쫄비행만 했지만. 비행은 내게 자유를 선사하는 기쁜 행위!!
마지막으로 기체 정리를 도와준 데이비드군 땡큐~
결론은.
수련회 또 가고 싶어용~ 호호호호호
강풍에 뱅못할까봐 안절부절 키미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