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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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30 토요일 

장소 : 구지 대니산 (408M)          - 풍향/풍속 : 남  1~2m            날씨: 맑음             기종 : 컨피던스

 

졸업비행,

첫비행을 한 대니산 남좌 이륙장에서의 졸업비행. 졸업이 되어서도 떨리는 남좌 이륙장, 강풍보다 무풍이 무섭다는 걸

깨닫고 나니 한결 무섭게 느껴집니다. 더구나 교육 내내 이륙에 있어 멘토였던 승우형의 이륙매미를 보고는......

스쿨장님의 준비명령에도 불구하고 자동 뻐팅기기가 되버립니다.

이날 총 3번 비행을 했는데 전방이륙한번, 후방 이륙한번, 이륙실패 한번.... 참 화려한 마무리를 합니다.

 

졸업비행이라고 스쿨장님께서 열잡기 위한 콜도 주시네요~

고도가 올라가면서 살짝살짝 뒤로 밀리다 보니 어느세 정상의 철탑이 신경쓰여 더이상 돌릴수가 없습니다.

치고 나가서 다시 돌리기로 마음먹고 조금 치고 나가니 들리는 느낌이 하나도 없어 착륙장으로 향합니다.

들어가다가 조금씩 들어줘서 몇번 돌렸는데 본전치기가 되다가 어느 순간부터 고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 얌전히 착륙장으로 향합니다. 졸업식날 사고치면....좀 그렇치요~ㅎㅎ

 

착륙장 앞에서 고도처리를 하면서 60회 만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몸턴의 개념을 익힌 것 같습니다.

기존에는 체중을 싫는다고 싫었는데 다리 앞쪽, 즉 하반신의 체중만 싫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 오늘 처음으로

몸 전체를 완전히 한쪽으로 싫었더니 확실히 턴이 잘 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기존에는 하네스가 조금씩 보였는데

몸을 완전히 싫으니 정말 땅 자체만 보여서 처음엔 무서웠지만, 턴이 잘 되는것이 느껴지니 기분이 묘~해지는 것을 느꼇습니다.

이 제대로 된 몸턴을 좀더 빨리 익혔더라면 릿지나 써멀을 잡을 때 좀 더 좋은 성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스쿨장님과 통화한 당일 상담차 들린 율하에서 바로 지상연습을 하면서 시작된 인연이 이렇게 이어져서 졸업까지 이르렀네요..

주말이면 평일 보다 일찍 일어나, 늦게 들어옴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내내 주말만 기다리며 지낸 시간이었습니다.

일기 예보를 봐도 기온 보다는 풍속과 풍향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매미 메기 참새 야간비행 등 

다른 곳에서 가서는 쓰지도 못하는 단어들이 입에 익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어느덧 삶의 큰 부분이 되어버린 비행을 한동안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뭔가 허전함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는 스쿨장님 이외에도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렇게 재미있게 비행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햇병아리를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는 고참분들, 한비행 포기하고 운전해 주시는 분들, 쫄을 각오하고

선봉에 서는 더미, 그리고 매미구조대 까지.  이자리를 빌어 모두 감사드립니다.

몇년 후 다시 이륙장에서 만날 날을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때쯤이면 다들 한참 고참이 되어 있으시겠죠^^

그때까지 항상 안전비행 하시기 바랍니다!

 

 

 

 

 

  • profile
    ㅈI은♬ 2013.07.03 00:26

    귀엽고 든든한 동생 건희~ ㅎㅎ 졸업 비행 거듭 축하해!

    근데 끝마무리가 벌써 헤어질 시간을 알리는 것 같아서 기분 이상하자나 ㅠ.ㅜ

    아직 한 달 남았지 않나? 준비 한다고 안 오는거 아니지?

    그러고 보니 내가 잘 못 가서 못 볼 수도 있지만 ㅎㅎ

    남은 기간도 안전 비행 하자! 화이팅~★

  • profile
    쓰리공 2013.07.03 10:19

    전봇대에 매달려 대롱대롱 할때가 눈에 선한데 졸업이구나

    축하축하 ~ ~ ~ ~ ~ ~ ^^  ^^

    그래도 졸업까지 할거못할거 다했으니 한편으론 부럽다 ㅋㅋㅋㅋㅋㅋ

    병융행님 당분간 뱅못하지 싶은데 기체들고 티라 ~ ~ ~ ~ ~ ~

  • profile
    버드맨 2013.07.03 13:48

    건희 수료 축하한다^^

    지은이 말데로 아직 한달이나 남았는데 헤어지는 말을 하니 이상하다네?

    준비도 해야겠지만 시간나는 틈틈이 나와서 비행해라.

  • ?
    100soon 2013.07.03 18:34

    건희야! 수료 축하한다 항상 모든일에 진지하게 그리고 궂은일도 마다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너의 밝은  미래가 보인다! 남은 시간동안 준비 잘하고 뱅도 원없이 하고 가!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