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30. 토요일 172, 173회
- 장소 : 구지 대니산 - 풍향/풍속 : 남동 2~3m - 날씨 : 구름많다 흐림
- 기종 : 볼레로4 - 고도 : 662m, 798m - 비행시간 : 33' 45'[52h 50']
체험비행 손님들이 상당히 많은 날.
일찍부터 줄줄이 이륙을 하는데 영 열 받쳐주는게 시원찮습니다.
어쩔까 어쩔까 하다 다음 한 탕 올라올떄까지 개기고
열이 솔솔솔 피어오르는 거 보믄서 이륙~
태경아저씨가 병습오빠 무전받아 한창 고도 씨게 잡고 있습니다.ㅋㅋ
남짜 이륙장 오른쪽 위에서 곧장 돌리니 살살살 열이 잡힙니다.
수환오라방도 제 다음에 이륙해 같이 돌믄서 서클링을 하는데...
이게...자꾸 드리프트 되믄서 뒤로 뒤로...
그런데 이게 바람이 좀 세다보니 곧잘 능선 뒤편으로 훅 넘어갑니다.
혹시나 싶어 한번 풀고 빠져나와보니 영...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
전진속도 4~5km정도.
이 바람에 능선 뒤로 넘어가면 안되겠다 싶어 걍 앞으로 빼는데...
저랑 엇비슷하게 돌던 수환 오빠 기체는 북자 이륙장 앞산 중간쯤에서
이미 한껏 고도잡아 하늘 위로 치솟아 있고..ㅠㅠ
부러운 마음에 따라 들이대고 싶지만 나의 한계를 인정하는 윤조씨.
걍 포기하고 남짜 앞쪽이나 훑어보지만 그닥...성과가 없습니다.
덕택에 고도는 쫄쫄쫄 다 까먹고...자꾸자꾸 떨어지니...
병습오빠 무전잡고 “배고픈데 밥이남 먹자”며 자꾸 내려오라고 약올립니다.ㅠㅠ
머 내려가고픈건 아니지만 잡히는게 없으니 고도는 하염없이 떨어지며 착륙장을 향하는데...
이젠 또 오빠가 “내려가란다고 내려가냐~ 올라와라”그럽니다. 우씨! ㅡㅡ;
며리에 슬슬 스팀이 돌기 시작하는데...그래서일까효?ㅋ
고도 270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약하게 바리오가 울기 시작합니다.
약한 열이 하나 얻어걸립니다.
성질 고약한 윤조씨~ 약발 지대로 받아 막노동을 시작합니다. >_<
정말 수십번을 돌려 겨우 이륙장 고도를 넘어서고...
다시 남짜 이륙장 앞으로 들이대니 열은 팡팡 튀어주시지만...
바람 때문에 감을 수 있는 열은 아닙니다.ㅠ
어쨌든동...머 고도 확보는 실패했지만 시간상으로라도 개기다 개기다
젤 늦게 착륙하는 걸로 한풀이~ㅋ
근데 전날 술 한잔 하고 기를 쓰고 막노동 서클링 했다가 옆구리에 담이 결리는 불상사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 먹고 나니 날이 찌뿌등 합니다.ㅠ
새벽에 비가 예보돼 있었는데 하늘 꼬라지는 당장 때리믄 훌쩍훌쩍 울것처럼 구름이 잔뜩.
머 쫄이나 타자는 생각으로 이륙장을 갔는데...
하나 둘 이륙하는거 보니 은근 띄워주는 곳이 있습니다.
그길로 잽싸게 이륙~
남짜 능선 왼쪽을 오가며 살콤살콤 릿지 타는 것처럼 받아먹고 시간떼우며 노는데...
흠...갑자기 그마저도 시원찮습니다. 파리약 타이밍??
고도가 자꾸자꾸 내려가 착륙고도를 확보해야겠다 싶어 신대륙을 향합니다.
그런데 어랏!ㅋㅋ 착륙할라고 고도 180까지 깠는데..착륙장 주변에 열이 빵빵 튑니다. 이거 저기압 써멀임?
그때부터 몸이 먼저 반응하야 서클링 막 돌아주시고...
남동풍에 밀려 어느덧 기체는 착륙장에서 저 멀리 벗어나 있습니다.
열풍 아저씨들과 봉희삼촌까지 합세하시고...
4대의 고급기체 사이에 노랑이 볼레로가 한 대 끼여 함께 서클링하는 상황...ㅋ
근데 역시 부메랑 X기체 죽입니다~ 물론 봉희삼촌 실력이 탁월하시니 기체 업 하시자 마자 막 날라댕기시는 거겠지만..
제 한참 발밑에 있던 기체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제 머리위에 올라와 있습니다.ㅠㅠ
침뱉을라 했는데 한바퀴 돌리니 상황 역전~ㅋㅋㅋㅋ
저는 서클링 반경을 맞춰주려 기를 쓰지만...동동동~ 노란 병아리는 뜻대로 움직여주실 않고...
자꾸 열풍 아저씨 GTO랑 맞닥드리는데..난 비켜주고 싶어 방향을 틀어도...
내 몸만 방향이 움직일 뿐 기체는 움직여주시질 않으시고 제자리에 동동동~ㅋㅋ
나중에 아저씨 왈 “니는 와 쳐다보기만 하고 가만히 있노~”그러시던데...전들 가만있고 싶어 그러는건 아니랍니다.ㅠㅠ
한참을 그러다가 팔목이 넘 아픕니다.
서클링 도느라 브레이크 잡아당기는게 힘에 부치다보니 팔목을 과하게 꺽어 힘을 썼다봅니다.
무전기를 잡고 “저 착륙 들어갈게요~”라고 말을 하고 싶었으나 무전기가 삐빅삐빅~소리만 날 뿐입니다.
석현 아저씨 말씀은 잘만 들리는데...
이상하다 싶어 몇 번을 다시 무전을 해도 또 계속 이상한 소리만...
그래서 무전기 꺼내 켜져 있는지 다시 확인하고 다시 무전해도 그모냥입니다.ㅠ
그렇게 한참을 뻘짓을 하고 있는 사이...
고급 기체들은 벌써 남짜 왼쪽 능선끄트머리까지 함께 이동을 했습니다.
저만 혼자 버려진 상황...ㅠ
지금이라도 따라갈까..이럼서 이륙장 근방까지 붙였는데...
이게 무전이 안되니 영 맘이 불안불안합니다.
그래서 결국 착륙장으로 고고씽~ㅠㅠ
착륙하자마다 한번 더 이륙장 올라간단 말에
“오늘은 간만에 탕수나 채워봐”이럼서 따라 붙었으나
기체 안가지고 온 정애한테 노랑이 렌탈하고...
전 정줄 놓고 놀다가
차 타고 내려가는것보다는 비행이 빠르단 생각에
재학오빠 졸라서 텐덤을...ㅋㅋㅋㅋㅋ
하지만 제가 텐덤 탈 때는 꼭 완죤 쫄타는 기상.ㅠㅠ
쫄쫄쫄 내려가다 마지막에 윙오버~그리고 스파이럴이라고 하기 뭣한 스파이롤 두어번.
ㅋㅋㅋㅋㅋ
그래도 마치 그네타는 것처럼 신나는 윙오버에 윤조씨 바람타고 휭휭휭~ 좋아라~ㅋ
이날은 고도 확보는 실패했지만...나름 낮은 고도에서 잡아올려 질~게 버티는데 집중했던 하루.ㅠ
항상 뱅하며 바람에 밀리는 생각때매 더 잼나는 뱅 못하는거가 ??
신무기 장착할때 바란스 잘 맞춰서 강풍에도 까딱엄시 뱅할수있길.........ㅎㅎㅎ
안그럼 두연이한테 체중 불리는 신공을 습득하면..........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