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  회원의 비행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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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23. 토요일 161회

- 장소 : 구지 대니산 - 풍향/풍속 : 북 4m - 날씨 : 맑음

- 기종 : 볼레로4 - 고도 : 408m - 비행시간 : 23 [44h 14']

 

한비행으로 끝내기로 하고 열이 무르익기를 기다립니다.

열풍 아저씨들 막 이륙해서 비행하시는데...

열이 막 피기 시작하는 시점인지라 조금만 더 기다리믄 더 나은 비행이 될 줄 알았죠.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제는 이륙바람조차도 없어서

계속 시간만 죽입니다.ㅠ

그러다가 텐덤기체가 겨우 이륙을 하고 어렵지 않게 열을 잡아 올립니다.

그걸보고 저도 이륙을 쓩~

근데 열을 감기 시작하니 기체가 많이 들썩들썩 거립니다.

가스트가 심해서 바람이 쓔욱~밀려왔다 훅 빠지길 반복.ㅠ

기분이 쎄~~~~합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 내려갈라 하는데...

국장님께서 “좀만 더 버티라”고 하십니다.ㅠ

근데 갑자기 바람이 심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륙하고 고작 5분쯤 넘겼을까요.

이륙바람조차 없어 걱정했던거랑은 상황이 딴판입니다. 순식간에 하늘이 돌변하더군요.ㅠ

앞으로 조금 뺐는데...고도가 쭉쭉 올라갑니다.

그래서 몇바퀴 감아주고...

근데 본격적으로 바람이 강해집니다.

곤란하기 전에 내려가야겠다 싶어 착륙장으로 방향을 잡는데

바람이 장난 아닙니다.

풋바 50%로 부족해서 100%를 꾸욱 밟았는데도

속도는 0...ㅠ

능선을 타야하는데 북서풍이 들어오니 자꾸 능선을 벗어나 들판쪽으로 밀립니다.

게걸음으로 슬쩍슬쩍 밀려가는데

짱님께서 “귀 접어봐라” 하십니다.

이거다 싶어 잽싸게 손을 뻗었는데 흠냐~

브레이크를 놓고 귀를 접은게 실수죠.ㅠㅠ

귀를 접어도 바리오는 계속 울리고...그나마 속도는 6~7 정도로 전진이 됩니다.

간신히 능선 끝까지 빼서 게걸음으로 뚝방을 향해 밀려가는데

귀접고 조종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간신히 돌아서 뚝방위로 올라서서 착륙을 준비하는데

귀접은거 푸는 순간 갑자기 뒤로 훅 날리믄서 정신없이 밀려갑니다.

간신히 브레이크 라인 잡고 뚝방 중간쯤에 내리려고 발을 뻗으믄서 브레이크를 당기는데

또 한번 뒤로 훅 밀리믄서 결국은 뚝방 아래 길 시멘트에 착륙.ㅠㅠ

그리고는 기체 제압을 못해 시멘트 바닥을 질질질질 X끌리듯이 끌려가

도랑에 쏙 들어가 간신히 살았습니당.ㅠㅠ

그나마 뛰어내려오신 짱님꼐서 도와주셔서...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핸드폰 유리 깨먹고, 열선 장갑 찢어지고...엉엉엉~~~~~

그래도 깨진게 제가 아니라 물건이니 천만다행이란 생각에 

그리 기분이 우울하진 않아효~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에 밀리는데는 어지간히 이력이 났다고 생각했는데

또 한번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간만에 스릴 넘치는 비행했네요.ㅋ

# 귀접을 때 브레이크 라인 놓지 말기. 

# 강풍 착륙시에는 브레이크 당기지 말고 만세 상태로...ㅠ  발 딛은 후 곧장 제압.ㅠ


2013. 2. 24. 일요일 162회

- 장소 : 구지 대니산 - 풍향/풍속 : 남 2m - 날씨 : 맑음

- 기종 : 볼레로4 - 고도 : 908m - 비행시간 : 40 [44h 53']

 

이륙 쓩~ 그리고 열을 찾아 중간능선을 따라갑니다.

바리오가 울기 시작하고 쭉쭉 감아올리기 시작합니다.

근데 열이 아직 무르익지 않아 그리 바리오가 세게 울지는 않습니다.

700~800선에서 오르락 내리락.

1.2~1.4 정도의 열을 마치 노가다 하듯이 계속 감아 올립니다.

착륙장에서 국장님이 “안어지럽나~” 하시는데

무전에 답할 시간도 엄습니다.ㅋㅋㅋ

요고 놓치믄 안되니까.

빡세게 감아서 800을 넘어서고 2번 타스크인 옛날 착륙장을 다녀오니

550정도에 이륙장에 붙습니다.

그런데 이넘의 풋바가 잘못되서 아무리 찾아도 안밟히는 겁니다.ㅠ

포기하고 그냥 되는데로 쓩~날아서 다녀와서는

다시 열을 감아올립니다.

능선 뒤편으로 드리프트 시키믄 좀 더 고도가 잡힐 거 같은데

이상하게 오늘따라 능선 넘기가 영 마음이 거시기혀서

능선 앞쪽에서 깔짝깔짝 버티믄서 약한 열이라도 잡아서

고도 900을 넘어서고...

아파트로 갑니다.

시속 33~34킬로. LD 3~4 정도. 고도는 슉슉 떨어지고요.

아파트 찍으니 700. 다시 이륙장으로 붙이는데 산자락 발치에 닿으니 고도 330.

진천 삼촌 쪽으로 향해보고 싶지만 삼촌도 못 감아 올리고 고도가 떨어집니다.

저도 고도가 계속 까지믄서 270에서 결국 포기하고 착륙장행.ㅠ

고도 처리해서 착륙 들어가는데 착륙장에서 자꾸 띄워서

찍기판도 훨씬 지나쳐서 착륙.>_<


오후에는 다들 고도 빵빵 올라가는데

이상하게 비행하고픈 맘이 안생깁니다.

전날 마신 막걸리 탓도 있겠고...

그래서 오전에 비행 잘 못한사람들부터 좋을 때 먼저 양보해서 띄워주자 싶어 있었더니

갈수록 이륙바람이 영 거시기합니다.ㅋㅋㅋㅋ

결국 전 비행 포기하고 봉희삼촌은 북자로 이동해서 이륙,

나머지는 바람이 쎄서 이륙포기...ㅋㅋㅋㅋㅋㅋ

봄철 바람의 변덕은 마치 윤조 성질 같나봅니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ㅋ

# 이제 정말 봄이 오긴 오나봅니다. 모두들 안전비행하시자구효~1361753400828.jpg

  • profile
    남선달 2013.02.25 10:37
    윤조 회사에서 남들이 보면 열씸히 자판기 두둘기며 일하는척 하면서 비행일지 적는거 아니가? ㅎㅎㅎ
    윤희하고 윤조는 바람을 몰고 다니는 모양 이다..ㅎㅎ
  • profile
    쪼양 2013.02.25 11:28
    어젯밤에 엄마랑 조카한테 일하는척하믄서 뱅일지 썼죠.ㅋㅋㅋㅋㅋ
    9만7처넌에 핸펀 수리 완료~^^♥
    병원비에 비하믄 껌값이라고 위안을...
    껌치곤 좀 비싼 껌이지만....>_<
  • profile
    버드맨 2013.02.25 11:41

    ㅎㅎㅎ~

    병원에 입원했을때로 계산하면 껌값.....

    비싼뱅 했지만 그만큼 얻은게 있었으니 그걸로 만족해야 될 듯.ㅎㅎㅎ..

  • ?
    시몽~~ 2013.02.25 13:05
    일욜에 윤조 소아링 따라댕기 보니...
    옆에 누군가가 열 같이 묵자고 들이되면 그 라인에 맞춰 함께 감아치는 솜씨는 이미 초급팀 수준은 넘어선듯... 짱님~~리그전 보내버리죠?~ 여성회원은 참가비가 없습니당~~
  • ?
    숨셔 2013.02.25 21:19

    이틀 연속 뱅 하시구 마냥 부럽습니다//^-^

    저두 지상훈련 잘 끝내구 뱅하고 픈데...ㅠ-ㅠ 오래 걸릴것같은 불안한 맘이에요..

     

  • profile
    쓰리공 2013.02.26 11:03

    나도 첨엔 그랬다

    하늘을 날고 싶어 페러에 입문해서 욕심도 나고 불안도 하고....

    하지만 인제 몇개월 되진 않지만 빅버드가족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 덕분에 쉽게 적응을 할수 있었다

    첨 시작하는 열정만 꾸준하다면 얼마안되서 잼나는 뱅 즐길수 있을거다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그날까지  아자 !! 아자 !!   홧 ~팅 ~ ~ ~ ~ ~ ~ ~ !!!!!

  • profile
    쓰리공 2013.02.26 10:54

    나도 올 초 대왕매미에 하이바 분실까지.........ㅠㅠ

    맘 편히 액땜했다 생각해라

    올한해는 안전뱅과 대박뱅만 기다릴뿐이다 ~ ~ ~ ~ ~ ~ ~ ㅎㅎㅎㅎ

  • profile
    규니 2013.02.26 12:41

    윤조 같이 소어링 해보니....

    초급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같이 써클링 잘하더라!!!

    운동신경도 좋고... 간때바리도 있고!!!!!

    이제 남친만 있음 다 해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