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  회원의 비행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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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3 일요일 18~20 회

- 장소 : 구지 대니산                    - 풍향/풍속 : 남~남서 1~2m/s      - 날씨 : 구름조금

- 기종 : 컨피던스                        - 고도 : 408m                             - 비행시간 : 각 5분




3 비행이나 한 날 입니다~

첫번째 비행에서는 바람이 없어서 만세 하고 가라는 짱님의 말씀을 따라 

열심히 만세하고, 몸만 움직여 방향조절을 하여 능선까지 올라갑니다. 

다행이 능선에 올라서고도 고도가 좀 남습니다. 

착륙을 해야 하는데 아직 고도 감각이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고도가 조금 많이 남아 조금 더 가서 돌려야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앞에 가면 또 고도가 급격히 까지는 거 같아 턴을 하고.....

그랬는데 막상 돌고 보니 또 조금 남아 뚝방 넘어 강쪽 까지 살짝 갔다가 돌아오네요

착륙장 근처에서 이렇게 턴을 자주 하니 착륙이 매끄럽지가 않네요. 

착륙 시점의 고도 감각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갑니다. 


오후에는 이륙매미 될 뻔 했죠...

지난 주 강풍때 견제를 너무 많이 줘서 지적받아 

이번에는 부드럽게 준다는 것이 견제를 거의 풀고 갔나 봅니다. 

달리면서 약간 앞으로 쏠리는 느낌이 들면서.......머리 속에 아무 생각이 안듭니다..걸리는건가;;;;;;

짱님의 다급한 견제 소리를 듣고 견제를 주니 나무를 치고 앞으로 나갑니다. 

잔가지를 정면으로 통과했지만 헬멧과 고글 덕분에 다치지 않고 이륙합니다 ( 고글 헬맷은 필수!!!!!!)


이번 착륙때는 회전 반경을 생각하여 어느정도 미리 틀어야 되는데

늦게 왼쪽으로 틀었습니다. 이때  뱅크각(?)이 생각 보다 커지면서 땅으로 박힐 것 같아서 

반대쪽 라이저를 살짝 당겨줬는데 착륙장을 이탈하여 옆 논에 떨어지고 맙니다......

역시 60번 까지는 열심히 이착륙 연습을 해야겠다는 걸 절실히 느낀 소중한 주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비행일지를 쓰면서 회상해 보니 도움이 되는 것 같네요 !! 굿굿!! 
  • profile
    버드맨 2013.02.06 11:16

    하나씩 발전해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이륙에서 동영상을 함 자세히 보고, 자세가 좋은 사람과 비교를 해봐라.

    너는 허리를 안숙이고 이륙하자말자 앉아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앉으면 자연히 견제가 어깨위로 풀리게 되므로 캐노피가 앞으로 숙여진다.

     

    착륙은 비행을 하면서 서서히 감을 잡아가게 될건데

    착륙장 가까이에서는 착륙지점을 눈에서 놓치지 말고 항상 보면서 착륙준비를 해야된다.

     

    착륙자세는 비교적 괜찮고, 100%견제 포인트도 그만하면 된거 같으니 이제 숙달만하면 될거 같다.

  • profile
    남선달 2013.02.06 11:50
    아직까지는 감을 잡아가는 시기 이니까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차근 차근 하나씩 해나가자..조금 고민하고 조금더 노력하다 보면 어느샌가 실력이 부쩍 늘어나는 자신을 보게 될거야...
    항시 안전뱅을 머리에 두고...화이팅!! ㅎㅎㅎ
  • profile
    대연아날아보자 2013.02.07 15:05

    ㅋㅋㅋㅋ나도 거지같이 이륙했는데 뭐...돈워리!

  • profile
    ㅈI은♬ 2013.02.08 22:11

    건희야~ ㅎㅎ 나도 아직 이륙이나 착륙에 자신감이 많이 부족하고 어설픈데

    그러면서도 니 비행일지를 보면서 많이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초심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도 같고.

    나도 비행 초기에는 도무지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고, 이륙과 착륙에 감이 없고,

    견제 타이밍을 잘 못 잡아서 이륙실패를 하면서 앞구르기도 쫌 하고~ 매미도 쫌 되고~

    심장이 쿵쾅쿵쾅 터질 것 같은 느낌도 많이 있었고, 나조차도 항상 불안불안하면서 어른들께 걱정만 끼쳐 드리고

    난 왜 이렇게 사고만 치는가?에 대한 회의도 들었고.

    특히 이륙하면서 겁 먹고 바로 앉아버리는 자세도 초반에 많이 혼나고,

    착륙이 다가올수록 언제쯤 50프로를 잡아야 하고, 100프로를 잡아야 하는지에 대한 감이 하나도 없었다.

    내가 지금 몇 미터 정도 높이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여기서는 어떻게 고도 처리를 해야 되는지도~

    그런데 막상 네 비행일지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

    내가 지금은 분명 그 때와 달리 고도 처리에 대한 감이 어느 정도는 잡혀 간다는 것?

    이 고도 쯤에서는 저 쪽으로 한번 들어갔다가 나와야겠고, 이 고도 쯤에서는 착륙 준비를 바로 해도 되겠구나~ 하는!

    그런 걸 보면 나는 항상 사고뭉치에 열등생이라고 스스로 생각했었는데, 요즘에는 착륙 문제 외에는

    나름 초기에 뒤뚱뒤뚱 펭귄처럼 이륙하던 자세도, 바로 앉아버리는 자세도 고쳐가고 있는 것 같아.

    이게 진짜 어른들께서 말씀하시는 "비행횟수 200회까지 쫄탕일지라도 무조건 탕수를 채워라!"의 진리구나! 싶다.

    그만큼 비행횟수가 중요한 것 같다. 열심히 비행횟수를 늘려가다보면

    너도 나날이 늘어가는 비행실력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 요점은 이건데 ㅋㅋ 엄~청~~나~~~게 길어졌다 ㅜㅜ 미안!)

    언제 30회 비행을 해서 연습조종사 과정을 끝내고, 언제 60회 비행을 해서 조종사 과정을 끝내고 정회원이 될까? 하던 내가

    1년이 지나서 140회 비행을 하고 너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해봤었는데 ㅋㅋ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아이러니하네.

    그러니깐 너도, 아니 너니깐~ 나보다 더 잘 할 수 있다 ㅎㅎ

    앞으로도 꾸준히 나오고, 즐거운 비행 안전한 비행 함께하자! 누나 자주 못 나가는 동안 누나 비행횟수 따라 잡아야지?

    대연이 오빠처럼~ ㅋㅋ 에이스 대연이 오빠한테는 조만간 따라잡힐 것 같아서 이미 포기했다.

    아... 이거 뭐지? ㅋㅋ 한때 써봤던 연애편지보다 더 길게 쓴 것 같아서 손발이 오글거리지만, 쓴 거 지우기 아까워서 남긴다.

    건희, 화이팅! 딸랑 1살 더 많은 누나가 쓴다 ㅋㅋ 내 비행일지도 이마이 길게 안 써봤는데 ㅠㅠ 오마이갓~

    아... 다른 분들 보시면 웃으시겠다 ㅋㅋ 부끄부끄

  • ?
    솔개1(건희) 2013.02.09 17:19

    자주 못 나오신다고 이렇게 길게 써주시면 부끄부끄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