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30. 수요일 153회(평일비행)
- 장소 : 구지 대니산 - 풍향/풍속 : 북서, 남서 1~2m/s - 날씨 : 구름조금
- 기종 : 볼레로4 - 고도 : 1254m - 비행시간 : 1h 43'(41h 16'])
지난 일욜날 추위에 눈, 센바람까지 완죤 시껍했는데...
남들은 뱅 할 때 전 엘리베이터 탔다능...ㅋ
하지만 월욜부터는 하늘이 돌변합니다.
봄날처럼 포근한 햇살이 막~내리쬐니
윤조씨 마음도 아지랑이처럼 마악~~ 피어오르면서 열기둥을 만들어냅니다.
하늘만 쳐다보며 "기상 죽이겠네~"이러다가
짱님한테 슬쩍 평일뱅 말을 꺼내봤더니
"니가 모아보던가~"이러고 마십니다.ㅋㅋㅋ
이건 하자는 말씀이신지 하지 마라는 말씀이신지 쪼콤 헷갈리고...ㅋㅋ
화욜 오전...또 기상이 죽입니다.ㅠㅠ
도저히 못참겠습니다.
그래서 일단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환자 몇 명을 찔러봅니다.ㅋ
봉희삼촌을 비롯해 대연이, 윤희언니...등등등
던지니 덥썩 무는 이 알흠다운 살함들~~~~~ㅋ
대략 겨우 6명 맞춰서 이쯤되믄 출발할 수 있겠다 했는데..
뒤늦게 환자들이 대거 발생합니다.ㅠ
구지 이륙장에 병원부터 하나 만들어야 할 성 싶습니다.
웬만한 토요뱅보다 인원이 더 많아서
괜히 짱님 넘 피곤하게했다는 생각에 죄송한 맘 쬐금...>_<
수욜 아침...마감 다 해놓고 가뿐한 맘으로 구지로 갑니다.
하늘엔 가스가 잔뜩...ㅠ
에혀~오늘은 걸렀구나...하믄서 맘을 비우고...
따땃한 햇살에 광합성이나 실컷 하자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식당에서 타스크를 짜니 하믄서 정신없는데
대충 듣는둥 마는둥~ "나랑은 상관엄는 이야기~"이럼서...ㅋ
일단 봉희삼촌, 재학오빠, 병습오빠, 대연이까지 이륙하고 고도 쫘악 잡는데...
제 바로앞에 이륙한 규니 오빠 올라가는 속도가 영 시원찮습니다.
그새 잠시 타이밍이 아닌가 싶은 맘에 이륙하기 찜찜한데
자꾸 짱님은 이륙하라십니다.ㅠ
드뎌 이륙. 능선 오른편으로 붙어 열을 잡아봅니다.
잘 안되는거 같아 이리저리 훑고 다니다...
이륙장 근방에서 열이 피어오릅니다. 이거다 싶어 끈덕지게 물고 늘어져
드뎌 고도는 1천을 넘어서고...
1050에 제 1타스크인 옛 착륙장으로 고고씽~
화살표를 따라 날아가다보면
어느순간 화살표가 빙그르르 돌기 시작하면서
삐리리릭~하고 울림음이 '미션 클리어'를 알려줍니다.ㅋ
요고요고 꼭 겜 하는것처럼 한판 깨고 나니 신이 납니다.
그리고 다시 제2타스크인 이륙장으로 붙으니 고도는 600.
다시 열을 잡기 시작합니다. 1080에 이번에는 3타스크인 아파트로 가 봅니다.
그런데 아뿔. 마이너스 3~4까지 싱크 막 먹기 시작하믄서... 고도는 쭉쭉 까먹고...
제 앞에 날아가는 규니 오빠한테 무전하니
"나도 힘든데 니는 안된다~"라고 하십니다.
그 말에 곧장 미련없이 턴~~~~~ㅋ
머 제가 언제 타스크 깨는게 목적이었습니꽈~
오늘은 걍 1시간만 타도 성공이란 생각에 다시 이륙장 근방으로 갑니다.
그런데 열이 별로 엄서효~
여기저기 다 훑고 다녀도 얻어걸리는건 엄고
고도는 자꾸 떨어지고 420까지 까먹었는데...
제 한참 밑에 규니 오빠 아주 빡빡 기고 있습니다.>_<
하지만 제가 지금 남 걱정할 처지가 아니라
일단 저부터 고도 못잡음 곧장 착륙장 가야할 처지라...ㅠㅠ
그렇게 신경을 바짝 곤두세워가면서 이리저리 훑어보는데 그리 크지 않은 열 하나가 걸려듭니다.
그리고 이륙장 고도를 넘어서자
이제 열이 쭉쭉 올라오는게 느껴집니다.얏호~ 살았다~하믄서...
그 상태서 돌리고돌리고~ㅋㅋㅋㅋㅋ
고도 1200을 넘어서면서 다시 한번 아파트 도전할 의지가 막 피어오릅니다. 궈궈씽~
그래도 가는 내내 조마조마...ㅠ
이제나 저제나 아파트인가 싶은데...
바로 코 앞에 아파트가 보이는데
이넘의 GPS는 쉽게 미션클리어 음을 들려주지 않습니다.
"띠리리릭~~~~~" 클리어 음이 들리는 순간 고도 800
잽싸게 다시 제 4 타스크인 이륙장으로 풋바 밟고 쭉쭉 날아갑니다.
열 잡느라 힘들었던 팔도 좀 내려놓고 쉬믄서 그대로 직진...
이번엔 고도도 좀 여유있고(580) 산 근처로 붙으니 기체가 들썩들썩 하는 것이
조만간 열이 나를 휘리릭 감아 올려줄 거란 예감이 빡!!!ㅋ
다시 돌려서 고도 1250. 이번에는 제 5 타스크인 낙동강가 쌍봉으로 갑니다.
짱님께서 더 늦으면 열이 식어 다음 타스크 가는데 무리가 있을지 모르니
어여 가라고 재촉이십니다.
막 욜띠미 날아가는데 뒤에서 날아오던 봉희삼촌..
"쌍봉이 거가 아인데~그 방향이 아이다~" 하십니다.
그래서 잠시 멍~. 아까 쌍봉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거 들어놓을걸
나랑 상관음다는 생각에 흘려들은게 좀 후회스럽고...
근데 뒤에서 규니오빠 "윤조 가는게 맞심더. 윤조 따라가이소~" 이렇게 정리...ㅋㅋㅋㅋㅋ
그래서 고급팀 윤조 따라오는걸로~!!!!!
쌍봉도 클리어(900)하고 이제 다시 6번 타스트 이륙장 갑니다. 580m.
이번에도 참...열이 제대로 된게 안얻어걸립니다.
에혀~ 이제 끝이구나..열이 식을 타이밍인가..하믄서 이리저리 빙글빙글 돌아다녀보지만
머 하나 쌈빡한게 없습니다.
재학오빠 따라가봐도 안되고 남들은 잘 올라가는데 실력 부족인가 싶습니다.ㅠ
걍 시간이나 떼우다 내려갈까 하는데
오호라~ 저기 봉희 삼촌 옆풀떼기로 매? 독수리?가 한마리 싸악 날아드는데
이게 부우웅~ 고도를 잡는겁니다. 앗싸라비오~!
북자 마지막 능선 위쪽으로 잽싸게 날아가서 고도를 감아 올립니다.
봉희삼촌은 저보다 먼저 7번 타스크 현풍 톨게이트로 날아가시는데
전 언능 따라가라는 짱님의 무전에도
조금만 조금만 더 버티다가 고도 1천을 넘기고(1110m) 현풍톨게이트로 스타트~!
근데 이거이거 감이 쌔~~~~~~합니다.
싱크 장난 아닙니다.
이제라도 돌아갈까 하는 맘에
"고도 너무 떨어지는데요~"라고 무전을 했는데
짱님은 무작정 가보라십니다.
에혀~ 걍 도전~! ㅠㅠ 분명 낙될 분위기가 감지되는데...ㅜㅜ
조마조마한 마음에 680m 고도에서 겨우 톨게이트 찍고 턴~
이제 본격적으로 싱크 죽이게 떨어집니다. 1~3까지 쭉쭉 떨어지는...ㅠ
일단 산으로 붙여보라시는데
이건 머...산자락까지 들어가는데 고도 300선.
열 찾는다고 조금 돌아다니니 200이하.ㅋㅋㅋㅋㅋ
이제 포깁니다.
착륙할 곳을 찾는데 저기 절이 하나 보이고
그 앞쪽으로 논이 보입니다.
고도처리 할것도 엄시 그대로 만세하고 갈 수 있는데까지 가서
걍 착륙.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이륙장 한번 붙였다가 착륙장만 들어가믄
20킬로 타스크 올 클리어인데...ㅜㅜ PARA 5로 향한 첫 기록도 하나 만드는건데.ㅜㅜ
그래도 이만큼 날아다닌게 어디냐며 윤조 뱅 쵝오기록을 경신해봅니다. ㅋㅋㅋㅋㅋ
이게 뱅이란게 멀 해보겠다고 기를 쓸 때보다
맘을 비우니 더 잘 되는거 같습니다.
근데 볼레로로 그것도 XS사이즈로 타스크 뱅 할 때는
다른 고급 기체보다 고도를 1.5배는 더 잡고 출발해야 가능한 거 같습니다.ㅠ
다들 900정도에서 거침없이 출발하는데...
전 1200 쯤은 되야 안심하고 다녀온다능...ㅠㅠ
#근디 궁금한 거 하나!
이날 바람이 세지 않았습니다.
전진 속도 26~27킬로 정도. 배풍 속도 30~31정도 났는데요.
이 상태에서 풋바 50% 밟으니 5킬로 정도 속도가 더 나거등요.
이럴때는 무조건 풋바 밟고 전진하고 배풍받을때도 풋바 밟고 날아다니는게 나은가요?
속도차이는 크게 나지 않으면서
침하는 더 커지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그런 고민을 하믄서
100%까지 밟으면 침하가 넘 심할까 일단 50만 밟고 다녔는데...ㅋ
#궁금한거 둘...
공부한다고 로그파일 다운받아 플라이차트로 열어봤는데...
고도가 제 GPS찍힌거랑은 상당한 차이가 벌어지네요.
일단 제 GPS로 이륙고도 450이었는데...여기는 이륙고도 273...ㅠㅠ
머가 잘못된거죠?>_<
일단 뱅일지는 제가 비행한면서 봤던 GPS고도로 썼지만...아마 실제 고도와는 50m 차이가 있을 듯
울 이륙장이 408m인데 전 450에 이륙했으니까요.ㅋㅋㅋㅋ
아...짱님 올리신 파일 보나 착륙고도가 -210...땅굴파고 들어갔네요....ㅋㅋㅋㅋㅋ 그럼 제가 뱅하믄서 본 고도가 맞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