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1 토요일 103 104 105회

- 장소 : 합천 대암산                    - 풍향/풍속 : 북, 북동 0.9~2.0m/s                     - 날씨 : 괜찮음

- 기종 : 볼레로플러스                  - 고도 : 604m                             - 비행시간 : 25' 6' 6' ( 22h 50' )

한주 비행을 못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ㅎㅎ

청도에 가기로 계획되었던게 합천으로 변경됐다.

어딜가든 비행은 재밌으니 상관없다 ㅋㅋ

오전에 용균이형이 더미비행을 했다.

나가자마자 오른쪽에서 상승이 되고 좋아보였다.

스쿨장님께서 '대연아 저기 있네 빨리 나가야지!'

야호 얼른 기체를 폈다 ㅋㅋ

바람이 어느정도 있어 기분좋게 이륙을 하고 오른쪽으로 붙었다.

열이 올라와 상승을 시켜준다. 그런데 원을 그리려니 반원은 띄워주는데 반원은 가라앉는다...

뭐지 이게...그렇게 원을 그리진 못하고 릿지타듯 이륙장 앞과 오른쪽으로 왔다갔다 고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텐덤이 이륙하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여기서 왔다갔다 하면 아주 방해가 많이 될거 같아서 열을 찾아나서기로 마음먹었다.

이륙장 지나 왼쪽 첫능선으로 지나가는데 상승이 된다. 앞으로 쭈욱 밀고나갔다.

쭈욱 밀고나가는동안 상승이 되고, 상승이 다된거같아 얼른 원을 그리기 시작했다.

근데 느낌이 아주 펑퍼짐하게 넓은 열이라는 생각이 들어 써클링을 아주 넓고 크게 했다.

그랬더니 넓게 도는동안 상승이 쭈욱 된다. 높이 띄워주진 않고 조금씩 조금씩 상승이 되는게 느껴진다.

그렇게 몇바퀴 돌았더니 이륙장보다 올라섰다.

여유가 조금 생겨 다른 곳을 보니 두번째 능선을 지나서 앞으로 쭈욱 치고나가는 민경누나가 보인다.

그 위엔 용균이형도 비행중이다.

아...오늘은 산쪽에 말고 앞쪽에 좋은 열이 있는가보다...눈치빠른 나는 얼른 쫓아갔다.

아직 초보니까 컨닝을 잘해야된다고 하셨다. 이게 바로 컨닝? ㅋㅋ

그런데............실컷 쫓아갔더니 민경누나는 착륙을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이 없네.......괜히 왔네.....고도를 보니 돌아갈 정도는 안될거 같아 쭈욱 빠져나왔다.

들판에 올라오는 열을 한번 잡아보리라 마음먹고 쭈욱 치고나왔다.

축사 근처에서 살짝 상승이 되는게 느껴진다.

얼른 써클링을 하는데 반바퀴 도니까 없다. 어디갔지...작은건가...

그 옆으로 찾아갔더니 또 있다. 반쯤 돌렸더니 또 없다...

그렇게 세번쯤? 돌려보다가 착륙장 갈 정도밖에 고도가 남지 않아서 착륙장으로 출발했다.

무사히 착륙장으로 골인........아무래도 이번에 컨닝을 잘못한거 같다 ㅋㅋ

상승이 되는걸 보고 컨닝을 해야되는데 확인도 안하고 그냥 무턱대고 컨닝 ㅋㅋㅋㅋ

오늘은 컨닝실패 ㅋㅋㅋㅋ

민경이 누나 믿고 따라갔는데...ㅋㅋ 누나 어떡할래요? ㅋㅋ

나는 누나가 전교1등인지 알았지 뭐..ㅋㅋㅋㅋ

그래도 조금 놀다 내려와서 많이 아쉽진 않았다.

바로 점심을 먹고 오후에 좋을줄 알았는데...쫄쫄ㅎㅎ

아직은 탕수비행이 중요한 때. 착륙하고 얼른 기체 챙겨서 트럭 얻어타고 또 비행을 했다.

이렇게 오늘은 세탕 헤헤

언제 200회 되려나...

2012 .12.2 일요일 106회

- 장소 : 구지 대니산                    - 풍향/풍속 : 북동, 동 1.4~1.9m/s                     - 날씨 : 눈오다가 비오다가 그침

- 기종 : 볼레로플러스                  - 고도 : 408m                             - 비행시간 : 8' ( 22h 58' )

아침에 눈이 멋지게 오는데...광무형이랑 같이 스쿨로 갔다. (광무형은 우리집에서 잤음)

가는 차안에서 둘이서 오늘은...눈이오니까..놀자. 영화보러가자고 하자.

설마비행가겠나...ㅋㅋ 눈 보니까 조금있으면 비로 바뀔거 같은데 ㅋㅋ 비행 안갈꺼야...

이런대화를 주고 받다가 스쿨로 도착하니 사람들이 기체를 가지고 하나둘 내려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맙소사 ㅋㅋㅋㅋㅋㅋㅋ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빅버드 만세!

나도 얼른 기체를 챙겨 내려왔다.

구지에 도착하니 아직 비가 온다. 다같이 깨비깨비 도깨비 시장에 가서 소구레 국밥을 맛나게 먹고,

이륙장으로 올라가니 비는 그쳤는데 구름이 안개가 자욱하다.

한참 기다리다가 시몽이 형이 재물로 나섰다 ㅎㅎ

멋지게 이륙을 하고 구름속으로 안개속으로 사라졌다.

우리는 무전으로 중계를 들었다.

'야호~좋~~~~습니다 우후~~'

'근데 계~~속 구름속입니다. 끝이 안보이네요~ 이야~ 멋집니다'

'아...죄송한데 갑자기 앞에 나무가 있더라고요'

시몽이형의 중계 참 재미있었다 ㅋㅋ

우리는 웃다가 걱정도 되다가 어떻게 됐지...진짠가 거짓말인가 서로 토론을 하다가.

정말 매미가 됐구나........했다

위치를 알 수 없어 처음 시몽이형이 이륙하고 나서의 방향으로 구조대가 출발했다.

정말 많이 출발했다. 열명정도는 되는듯 했다.

나는 생각했지....이건 구조가 아니라 구경가는거 같은데...ㅋㅋㅋㅋ

한참 갔더니 시몽이형이 정말 높은 나무위에 매달려 있다 ㅋㅋ

반갑게 맞이해준다 시몽이형 ㅋㅋ

그런데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이게 바로 설상가상?ㅋㅋ

다행히 금방 그쳐서 구조를 시작했다.

정말 큰 나무 3개에 걸쳐있다. 시몽이형이 걸려있는 나무를 짤라내고있었고,

나는 그 옆에 나무에 올라가서 자르고, 옆에 있던 나머지 큰 나무에 올라가 마저 잘라냈다.

구조하러 정말 많이 갔지만 다들 덩치가 크신분들이라 어떡하지...올라갈 사람이 나밖에 없구나..했다 ㅋㅋ

태경형님, 태희형님, 반장님, 두연이형, 상우형 등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무타실분 없으시죠? 딱봐도? ㅋㅋㅋㅋ

어쨌든 한참 구조를 했더니 스쿨장님께서 북쪽에서 바람이 잘 들어오니 구조한다고 수고들 했고,

한번이라도 비행하고 가야 안되겠냐 하셨다. ㅋㅋ

다들 기분좋게 쫄탕이었지만 너무 재밌게 비행을 했다. ^^

그 와중에 첫비행 하는 분께서 멋지게 또 마무리 매미를 걸어주셔서 첫비행 행사는 다음으로 미루고,

다행히도 다친데 없이 안전하게 내려와서 집으로 무사히 왔다.

저 아직 팔이 땡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