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14 일요일 109회 (요건 가기 전에 써놓은 일지..ㅎㅎ)
- 장소 : 구지 대니산 - 풍향/풍속 : 북동 1m/s - 날씨 : 맑음
- 기종 : 볼레로4 - 고도 : 408m - 시간 : 6‘8’ (27h 39')
가는동안 트럭이 고장나버렸다..과적에 매일 산에 오르니 이놈이 이제 탈이 났나보다
북자 이륙장에서 이륙..gps가 한번도 울리지 않는다..
발이 나무에 닿을 듯 말듯 산에 붙여 릿지뱅을 시도했지만 그대로 착륙장행..
오늘은 착륙장에 찍기판이 있다..일등은 오클리 아니고 오글리 고글..ㅋㅋ
상품을 떠나 꼭 찍고 싶다..ㅋㅋ 착륙장 근처에선 고도가 여유 있어 8자로 고도처리 하고 찍기판으로 향해 돌진..너무 여유 부린 탓인지 찍기판 못
미친 곳에 착륙..
점심은 윤조언니가 해온 수육과 막걸리와..도시락으로 맛나게 해결..
언니 또 메달따셈..ㅋㅋㅋ
2번째 찍기를 기대하며 이륙장으로 고고..바람 방향이 바뀌어 남자이륙장으로..
무풍에 뛰어야 하는 상황..앞서 나간 사람들 보니 또 쫄행..ㅋㅋ
오른쪽 능선에서 몇 번 왔다갔다했지만 고도만 까지고 신대륙착륙장으로 향한다
북자에 있던 것보다 훨씬 작은 찍기판..찍기판과는 상관없는 곳에 우당탕 거지같이 착륙했다..ㅡㅡ+
다들 3번째 도전하러 갔지만 오늘은 체력이 좀 딸리는 관계로 교육생때 생각하며 교육생보조를 했다..들소처럼 뛰었던 지난 5월을 생각하며..ㅋ
ㅋ 뭐가뭔지도 모르고 냅따 달렸던..
10. 17 수요일 110회
- 장소 : 발리 팀비스 푸킷 - 풍향/풍속 : - 날씨 : 맑음
- 기종 : 볼레로4 - 고도: 100 m - 시간 : 29‘ (28h 08')
손꼽아 기다리던 발리비행..
어제 첫날은 7시간 비행기 타고 해지고 숙소도착했다 발리는 우리나라보다 한시간이 느려서 시간을 번듯한 느낌이 들었다..옷갈아입고 우결촬
영지 인듯한 곳에서 바다 보며 씨푸드 배터지게 먹고 이튿날인 오늘 첫 비행을 왔다
이륙장이 그냥 땅처럼 넓긴하다..나무에 원숭이도 있고..매미되면 뺨따구 맞을래나..ㅋㅋ
아래로 푸른 바다가 쫘~~악 펼쳐져있고..바람도 적당히 잘 불고 있다..
그래도 새로운 장소라 그런지 비행하려니 긴장도 살짝되고
아니나 다를까 이륙후에 방향 안잡아놓고 앉다가 바로 이륙실패..
현지인이 달려와 장비도 수거해준다..
다시 시도..이륙후 왼쪽으로 방향잡고 해변따라 비행한다..바다 색깔이 정말 에메랄드 빛이다 사원도 보이고 고급빌라들.. 방마다 딸린 풀장..감
탄하며 계속 쭈~욱비행..
고도가 크게 오르지도 않지만 내려가지도 않고..거의 일정한 고도로 비행이 가능하다
다른사람들이랑 위치 봐 가면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곳에서 비행한다..이륙장 쪽으로 다시 왔다가 이륙장 오른쪽으로도 살짝 가보고..이륙장으
로 돌아가는 길은 배풍이라 속도가 빠르다 이륙장을 중심으로 좌우로 비행하면서 근처에 뭐가 있나 어떻게 생겼나 잘 봐둔다..
탑랜딩을 해야한다고 했지만 혹시 모르는 해변착륙을 위해서 모래사장도 잘 봐두고..
상우가 아래 해변에 착륙해 있고 현지인이 기체를 같이 개고 있다..나도 어느새 고도가 이륙장 아래로 떨어지고 혼자 있는것 보다 같이 있는게 좋
을것 같아 상우 근처에 착륙한다..
바로 앞에 바다를 보니 탄성이 절로 나온다..기념사진 찍고 있으니 어느새 현지인이 달려와 장비를 개기 시작한다..이게 마데와의 첫 만남..ㅋㅋ
장비도 척척 잘 개서 패러도 직접 하는줄 알았다..ㅋㅋ 직접 기체를 메고 이륙장으로 오른다 상우 기체도 현지인 마데 친구가 메고 오른다 4명이
서 이런저런 호구조사(?) 하면서 이륙장으로 간다..25살 어린 놈이 액면은 나보다 훨씬 오빠야다..ㅋㅋ 절벽을 올라 이륙장 까지 또 거리가 좀 있
어서 마데 오토바이를 타고 이륙장으로 간다 그리고 5달러를 처음 지불했다..ㅎㅎ 진천 아저씨는 탑랜딩 하시고 국장님은 10달러 주고 택시타고
오시고 짱님 민경이 언니 인걸 삼촌 셋은 따로 걸어오시고 홍교수님은 바다에 착륙해 몸만 겨우 빠져나왔다가 현지인 둘 데리고 가서 반토막난
장비를 건져왔다 대연이는 무전도 안돼고 전화도 안돼서 애태우다 겨우 오토바이타고 이륙장에 도착하고..다들 애상치 못한 곳에 착륙해서 중구
난방 따로따로 난리도 아니다..시간도 오바돼서 정말 늦게 점심을 먹었다..다들 왕성한 식욕을 보이며 새로운 발리 음식에 적응했다 향신료 가득
한 특유의 향을 풍기는 발리 음식들..잿피가루 냄새 비슷하다
서핑으로 유명하다는 쿠타해변도 구경했다..해질녘에 노을이 감성을 자극한다..
내일은 여기 서핑 올 예정이다 기대된다..ㅎㅎ 두시간도 안돼 한국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죄다 현지음식으로 먹고 싶지만 점심먹을때 원만아저씨가 영 입맛에 안 맞으셨는지 잘 못드셨다 배불러서 못 먹을줄 알았는데 역시 나는 한국사
람 인가 보다 김치찌개보니 밥이 또 그냥 들어간다 숙소에 오자마자 다들 숙소안 풀에서 수영..음악도 틀고 별보며 누워있으니 여기가 천국이다
평화롭고 여유있는 밤~^^
10. 18 목요일 111회
- 장소 : 발리 팀비스 푸킷 - 풍향/풍속 : - 날씨 : 맑음
- 기종 : 볼레로4 - 고도: 100+60m - 시간 : 58‘ (29h 06')
어제 늦은 점심 때문에 오늘 아침은 다들 식탐작렬~ㅋㅋ 어제 숙소올때 사온 라면에 샌드위치에 주스, 과일 양껏 섭취하고 쿠타비치에 도착
처음 경험한 서핑..무섭기도 했었는데 정작 그만 하자니 아쉬울 만큼 재밌었다 패러 외에 또다른 매력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발견..ㅎㅎ 물도 많이
먹고 보드에 부딪히기도 많이 하고
비행내내 코에서 물이 나오고..코를 풀면 귀에서 물이 나오는 경험도 하고..ㅋㅋ
발리표 샤워시설에 깜놀하기도 했다..샤워장이라고 하는것이 물만 쫄쫄나오고 완전 오픈돼 있는곳에 남녀 구별없이 씻는다..옷입은체로 헹구고
옷 갈아입는곳만 가려진..희안한 샤워장ㅋㅋ 옷 갈아입을때 모래가 그대로 다 붙어있었다는..ㅎㅎ
서핑 후 중화요리집에서 볶음밥에 치킨먹고..이건 그나마 한국에서 먹는거랑 비슷해서 다들 잘 드신것 같다..그리곤 이륙장으로..
어제보다 바람도 좋고 비행여건이 좋다..마데를 비롯한 그의 친구들..음료수 파는 아줌마 아저씨들도 미리 다 나와있고..이륙 후 비행이 어찌나
안정적인지 gps가 두 번이나 꺼졌다
어제보다 훨씬 오래 안정적으로 비행이 되니 사진..동영상도 맘껏 찍었다..주변사람들 찍어줄 여유도 생기고..오늘은 탑랜딩에 성공하리라..고도
가 좀 여유있을때 들어가야지..한시간 정도 비행하고 진천 아저씨 착륙들어가시길래 뒤따라 들어갔다..
자빠링 하긴 했지만 무사히 탑랜딩 성공..
바람이 좋으니 짱님, 국장님, 인걸 삼촌 계속 이륙,착륙 반복하시고 대연이도 뒤에서 따라 이륙,착륙..마치 외국 동영상에서 마음대로 기체 조절
해서 이륙착륙수시로 하는 그 장면을 보는것 같다..저녁은 한국 식당에서 삼겹살에 소주..역씨 다들 제일 좋아한다..
소주 한병이 17달러..우리돈으로 18000원정도다..역시 비싸..
밤거리 돌아다니며 귀걸이 선물사고 나의 안전을 위해 전기 충격기도 샀다..ㅋㅋ
상우랑 두 개 35달러주고..ㅎㅎ
밤문화를 즐기러 클럽으로 고고씽~클럽은 여기나 거기나 뭐 외국인들이 많아서 비슷한 느낌이다..또 한번 싸이의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강남 스
타일 노래가 두 번이나 나왔다..
이럴 줄 알았으면 댄스 마스터 해올 것을..ㅋㅋ 내맘대로 그냥 신나게 추고..진천 아저씨 인걸 삼촌..나이가 무색할만큼 잘 노신다..ㅋㅋ짱님, 민경
언니, 대연이, 원만 아저씨랑 숙소에 돌아오고 나머진 요상한 쇼보러 가셨다...ㅎㅎ 대연이랑 심야수영..첨으로 비키니 입고..ㅋㅋ
대연이가 꼭 필요한 수영법이라며 개헤엄을 열씨미 가르쳐 준다..ㅋㅋ 말하면서 수영도 하고 숨도 쉴수 있는 멀티 수영법이라나..ㅋㅋ 맞는 말이
긴 한데 난 웃겨서 못하겠다..대연아..ㅋㅋㅋ놀다 보니 어느새 쇼보고 돌아오신 분들도 와서 물에 뛰어드신다..수영을 하려는건지
목욕을 하려는 건지..ㅋㅋㅋ
10. 19 금요일 112회
- 장소 : 발리 팀비스 푸킷 - 풍향/풍속 : - 날씨 : 맑음
- 기종 : 볼레로4 - 고도: 100 m - 시간 : 20‘ (29h 26')
배타고 들어가서 스노클링 체험..
발이 닿지 않는 바다에 들어간다는게 너무 무서웠는데 그래도 꼭 해보고 싶었던거라 용기내서 들어갔다 물고기가 잔뜩 있는데 손에 잡힐 듯 잡
힐 듯 잡히지 않는다
꼭 잡아서 사진 찍느라 못 들어오신 짱님 드리고 싶었는데 나한테 잡힐 눈먼 물고기는 역시 없었다 ㅡㅡ+ 배타고 터틀섬에 도착했다 여기선 거
북이랑 뱀, 독수리, 박쥐 이런 아이들을 직접 만지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뱀도 처음 만져봤는데 생각보다 느낌 괜찮았다..가방 가죽 같은 느
낌..ㅋㅋ 빽 만지는 느낌이 났다..박쥐 발은 뼈 밖에 없어서 닭뼈 잡는 느낌..ㅋㅋ 다음 일정은 가루다 공원..여기서 볶은 라면같은 점심을 먹었는
데 이것 역시 여기 특유의 향이 많이 났다 홍교수님이 언제 챙기셨는지 마법의 가루(라면수프)를 들고 오셨다..ㅋㅋ 여기 공원의 상징 인듯한 새
동상과 함께 사진도 찍고 비행 못 할까봐 서둘러 이륙장으로 향했다..역시나 마데와..그의 무리들이 있다..이젠 친근하다..ㅎㅎ이륙후에 왼쪽으로
붙여서 갔다가 다시 이륙장으로..또한번 왼쪽으로 가본다..앞에 대연이가 가고 있고..두번째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고도가 슬슬 낮아지더니 이륙
장 까지 가긴 무리일 듯하고..그렇다고 해변에 내리긴 싫다..올라오는것도 여사일이 아니므로..무조건 위에 탑랜딩하는 걸로..처음 이륙한곳 못
미친곳에서 탑랜딩 했다..착륙 보고 하려는데 무전이 안된다..해변이 굴곡이 있는데 쪼금만 벗어나도 무전이 제대로 안돼는거다..거리는 그다지
멀지 않은데도..어쨌든 위에서 민경이 언니가 보고 이륙장에 무전을 날려주었다..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러 사원쪽으로 가는길에 멀리서 오토바이
타고 달려오는 마데를 만났다..마데~~~~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네..ㅋㅋ 같이 장비 개는데 아뿔사..아까 착륙하면서 하드랜딩했었는데 하네스가
쫘~~악 찢어진거다..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니..이대로 비행해도 괜찮을라나?...어쨌든 마지막 비행때 그래서 다행이다..마데 오토바이타고 이륙
장에 무사도착.. 한번 더 하고 싶었는데 아쉬운 마음에 후방연습했다 닉이 뒤에서 잡아주고 끌어주고 많이 도와주셨다 친절도 하셔라~ㅎㅎ 너무
감사했다
저녁은 또 한식당에서 김치찌개와 탕슉, 잡채..숙소로 돌아와서 발리에서의 마지막 밤을 아쉬워하며 3층에 모여 맥주한잔~
마지막 여행날인 토요일은 래프팅을 했다..밀림같은 숲 사이로..거리도 꽤돼서 두시간 동안 내려갔다 급류도 많고 한국에서도 래프팅 했었지만
여기선 또다른 느낌이다..주위 경관이 한국과는 다르니..우리는 네사람씩 세보트로 갔다..외국인이 많아서 그런지 다 내려와서 먹은 밥엔 향신료
가 안 들어서 그나마 맛있었다 거기서 찍은 사진도 cd에 담아 50달러에 샀다 거기서 영상을 편집하는 여자아이가 슈주에 시원이랑 빅뱅에 태양
을 좋아한다고 했다..한류 열풍을 실감 할 수 있었다..ㅋㅋ 우리 가수들 때매 가슴이 뿌듯해지는 순간이다..
은세공 하는 곳에서 귀걸이 두 개 104 달러하는 것을 깎아서 38달러에 샀다..대연이가 옆에서 열심히 깎아줬다 우리가고 진상이라 했을꺼다..ㅋ
ㅋ
마사지 샵에도 갔다. 자리가 없어서 우여곡절 끝에 겨우 받을 수 있었는데 생각보단 살살해서 간지러웠다.. 입으라고 주는 일회용 팬티는 원주민
팬티 처럼 펑펑짐해서 혼자 빵~터졌다..온몸을 다 하는데 우리돈으로 만원 정도니 정말 싸긴싸다 민경이 언니랑 나는 머리도 감고 따로 15만 루
피씩 냈다 우리돈으로 1500원정도..
30분이라는 촉박한 시간으로 쇼핑센터에 가서 속옷도 샀다 하나사면 하나는 70% 할인된데서 두 개 골랐다 넘 맘에 든다..ㅎㅎ 쇼핑 시간이 촉박
해서 하나 사고나니 땡이다..
근처에서 일식으로 저녁을 먹고 공항으로 고고씽~너무 아쉬운 4박6일 일정이다..서핑도 한번 더 하고 싶고..너무너무 아쉬웠다 현지에서 가이드
해준 바비랑 카르멘과는 공항에서 작별인사를 했다 면세점에서 짱님 에센스랑 향수 사시는거 도와드리고 나니 뱅기 시간이 다됐다..촉박해서 어
찌나 달렸던지..ㅋㅋ 어렵게 시간내서라도 오길 잘 했다 싶을 만큼 알차게 잘 보낸 것 같다..계획에 좀 어긋나는 일도 있었지만 인생은 계획대로
되진 않는 다는 것도 다시한번 깨닫고ㅎㅎ 기대 이상의 여행에 만족한다..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 많이 만들고 온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아...그래서 그 마데가 누구야? 현지인 이름이 마데야?ㅠㅠ 읽어도 이해가 안가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