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8 일요일
- 장소 : 구지 대니산 - 풍향/풍속 : 북 1~2m - 날씨 : 맑음
- 기종 : 볼레로4 - 고도 : 408m - 시간 : 6‘ 6’ 6 ( 14h26')
오늘 대구생체회장기 대회다..
오전에 북자 착륙장에서 개회식 약식으로 하고
석정옆 식당에서 밥부터 먹는다..
북자이륙장에 바람도 적당히 살랑살랑 불어주고 민경언니 이어 바로 이륙한다
오른쪽 끝능선까지는 일단 올라서고 띄워주면 부빌 생각이었다..
능선위까진 무사히 올라 왔는데 크게 띄워주는 부분이 없는듯 하다..
있는데 미처 잡지 못할수도..ㅎㅎ
위에 손팀장님 있으니까 따라 돌려보라는데
정말 바로 위에 계신지 어쨌는지 보이지가 않는다
좀 띄워줘야 돌려 볼텐데 지난번 매미 될뻔 한 기억에 위험한 행동은 자제하기로 한다..
착륙장까지 고도도 생각해야 하니까 그대로 능선 타고 이동~
오른턴해서 둑방쪽으로 향한다..
착륙은 고속도로 쪽에서 들어오는 방향으로..
착륙지점이 가까워 졌는데 속도가 좀 빠르다..
발로 내리자마자 자갈에 미끌려 OTL 자세가 된다..
너무 더워서 뱅복도 안입고 무릎보호대만 하고 뱅했는데
이놈이 있어야 할 위치에 안있고 저만치 내려가 있어서 피봤다 ㅠ.ㅠ
손팀장님은 혼자 유유히 멀리도 떠 계신다..부럽다..
너무 아파 표정관리가 안되는데 바로 앞에 대연이 보고 있었다..부끄럽다..ㅋㅋㅋ
장비 개서 바로 또 이륙장으로 간다~
앞에 민경이 언니가 돌리는거 보니 이륙장 앞에 열이 있나보다..
이번엔 이륙하고 오른쪽으로 턴하지 말고 일단 그대로 직진..
어랏...아까 언니는 분명히 띄워 줬었는데 내가 가니까 쫄쫄 내려가기만 한다..
눈물을 머금고 우턴해서 끝능선까지 간다..
능선에선 쫌 띄워주길 바라면서...그러나 국장님께 빌린 바리오는 힘빠지는 소리만 낸다..
이게 올라가는 소리인가 내려가는 소리인가 직접 눈으로 확인해본다..
ㅠㅡㅠ 안돼겠다..착륙장으로 고고..
착륙이라도 잘 해야지..했는데 또 속도가 빠른상태에서 착지한다..
무릎도 아프고 해서 발로 내리진 못하겠고..
내 몸을 빵구 내느니..하네스를 빵구내야겠다..난 소중하니까..^......^ V
엉덩이로 먼지 풀풀 날리며 슬라이딩 했다~
더운날씨에 지치긴 한데 2번비행하고 마무리 하려니 아쉽다..
또 올라간단다..의지의 한국인들..
이륙하고 능선 가기전에 석현아저씨가 돌려보라고 무전주신다..
반경을 작게 돌려야 할것 같은데
아직 내 장비에 감이 없는지라 산쪽으로 돌릴때 불안한거다
한바퀴 돌려보고 불안해서 그대로 능선타고 착륙장으로 향했다..
아직 내 장비가 내몸에 착 붙지 않은 듯하다..내 의지대로 돌아줄지 반신반의해서
모험을 할 수가 없었다..다들 땡볕에 지쳐있는데 매미될 순없지 않은가...
차 처럼 정말 자주 운전해야 장비랑 내가 한 몸이 되지 않을까..ㅎㅎ
이번엔 정말정말 착륙을 잘해보려고 나름 애써본다..
브레이크도 감아 땡겨보고..그것도 왼쪽오른쪽 따로따로..ㅋㅋㅋ
그게 문제였나..착륙전에 갸우뚱 하더니
내 의지와 상관없이 둑방 오른쪽 풀숲으로 쏙~들어갔다..
일어설려고 했는데 다리가 위로 있고 머리가 아래로 있어 쉽지 않다..ㅋㅋ
겨우 낑낑거리며 서는데 용균이 오빠 호정이 아저씨 카메라만 줄창 들이대고 웃으신다..ㅠ.ㅠ
안찍힐려고 다시 숨었다..나왔다..ㅋㅋ
이게 벌써 두 번째다 정애야..똑같은 장소에 똑같은 자세로..
오늘 세 번다 거지같이 착륙하고..담주가 80횐데..이래서 될일이니..
뉴페이스 신입회원들도 있는데..ㅡㅡ+
뱅 한번 포기하고라도 후방도 좀 연습하고 해야겠다.. 줄창 탕수만 채우고있다..ㅋㅋ
실력은 안 쌓고 추억만 자꾸 쌓고 있다..
ㅋㅋ추억쌓기 좋네요...저는 저한테 뭐 잘못하신게 있는가...했어요 ㅋㅋ 후방연습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