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1 일요일
- 장소 : 구지 대니산 - 풍향/풍속 : 북 1m/s -날씨 : 맑음
- 기종 : 볼레로4 - 고도 : 408m - 시간 : 20' 7' 7' (14 h 8')
어제 비가 오고 해서 오늘 비행 못 할 줄 알았다..
밤새 놀고 아침에 보니 날씨가 좋은거다..
오랜만에 구지 대니산..
북자 이륙장에 올랐다..
더미로 수환오빠 나가고 뒤이어 몇명 이 비행한다..
고도 잡는게 쉽지 않은듯..
릿지 비행하는 심온 수환 오빠 비행하는거 보면서 어디로 가서 부빌지 관찰한다..
끝능선 뒤 쪽인듯 한데 저기까지는 간적없는뎅..
어쨌든 거기서 하다가 안돼면 내려가야지 생각하고 가본다
끝능선은 넘었는데 뒤에서 일단 부비부비~ 살짝 띄워준다..
띄워주는 구간이 너무 짧아 왔다갔다 고도 잡기가 쉽지 않다..
자칫 매미의 우려도 있고..
아니나 다를까..나무를 발로 차고 겨우 벗어나기에 이른다..
하마터면 이까지 와서 매미...생각만 해도 끔찍하다..이더운데..
더이상 무리하면 안되겠다 싶다 무전넣고 착륙장으로 향한다..
근데 고도가 너무 낮다..착륙장까진 무리다..
중간에 비상착륙 해야 할 상황이라 내릴 만한 곳을 살핀다..
또랑 옆으로 풀숲이 보인다..거기에 사뿐착지 하면 될것 같다..
착륙하는 순간 예상밖에 너무 깊이 들어가버린다..
위에서 봤을때 잔디 처럼 보이던 아이는 내 키가 훨씬 넘는다..
푹신하긴 했으나..어디로 나가야 할지 깝깝하다..
일단 내가 내린 쪽 옆으로가 가까웠던것 같다..한방향으로만 걸어나간다..
혹시 뱀이 있진 않을까 너무 무섭다..ㄷㄷㄷㄷㄷ
이런상황에 지은이도 내 주변으로 착륙하라는 무전이 들린다..여긴 아닌데..ㅡㅡ;;
그래도 여기만 아니면 괜찮을것 같기도 하다..
낑낑거리며 겨우 나와 논둑에 올라섰다..장비 두고 지은이 쪽으로 가보니..
여긴 더 가관이다..지은이가 물에 잠겨있다..허리까지..
차마 들어갈 수가 없어서 방향만 지시해 주고 무전으로 sos를 했다..
여긴완전 늪이다..벌레 우글대고..지은이가 나오기 쉽지 않은 모양이었다..
다행이 상우와 만창 아저씨가 오셔서 기꺼이 발벗고 뛰어들어주셨다...
내가 다 감사했다..
오전에 기운을 다빼서 그런지 밥먹고 나서도 기운이 안 났다..
다른 분들 이륙하는거 보고 오후엔 그냥 쫄비행해야 할듯 하다..
착륙장도 바꼈다..오전보다는 여기가 더 나을듯 했다..
물있는 논도 아니고 그냥 수확마친 감자밭이다..
이륙장에서 부터 맘이 편하다..그냥 이륙장에서 곧바로 날라 보이는 착륙장에 착륙하면 된다..
쫄비행이라 아쉬웠는데 짱님이 귀접기 무전을 주신다..
그 전에 할려다가 안 땡겨져서 실패했는데 오늘 해보니 사뿐 접히는 거다..
확실히 고도가 빨리 낮아지는것 같다..
꼼꼼히 무전해 주셔서 착륙도 무사히 했다..
세번째 비행하러 올라갔는데 무풍에 희중이 아저씨 승우 오빠가 매미 되고..
완전 사기저하됐다..나 마저 행여 이륙실패 하면 답없단 생각에 그냥 두번 뱅에 만족하려고 했다..
그랬더니 국장님이랑 인걸이사님이 매미 되면 직접 구조하러 오시겠다 하신다..
그 말에 힘 얻어 다시 이륙한다..
다행히 무사이륙하고 곧바로 착륙장 향한다..
이번에는 짱님이 원사이드 해보라고 무전주신다..
분명히 에이라이저 바깥에 두줄 당겼는데 힘이 부족했는지 용을 써도 당겨지지가 않는거다..
혹시나 해서 아까 했던 귀접기는 되나 싶어 했더니 이것도 안된다..ㅋㅋ
무슨 이런경우가..ㅋㅋ
실패하고 내려왔더니 짱님이 약한척 한다고 면박주신다..ㅡㅡ;;
저도 여자 랍니다~~ㅎㅎ
담에 다시 시도 할께요~
오늘은 데이비드 첫 비행하고 헬맷주를 마셨다..
이것도 한국의 문화라면 문화지..ㅎㅎ
생각보다 잘 마신다..놀땐 모르겠더니 갈땐 카사노바등에 업혀 내려온다..ㅋㅋ
이제 우리 스쿨도 글로벌화 돼가는 것 같다..
ㅋㅋㅋ~
이제 다 배웠어~
혼자 비상착륙이 되니 가서는 안될곳까지 가서 부비고..........
비상착륙에 지은이까정 꼬셔서 매기 만들고. ㅋㅋㅋ~
원사이드는 산줄을 못 당기겠지?
말하야 겁을 먹었다는. ㅎㅎㅎㅎ~
담에 다시 함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