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10(일요일) 15회 비행 첫매미!! ^__^

- 장소 : 울산 간월재    - 풍향/풍속 : 3~4m/s    - 날씨 : 맑음     - 기종 : 볼레로플러스     - 고도 : 905

- 비행시간 : 14' (2h 00')

오늘은 울산에 리그전구경과 대회가 있어서 간월재에 왔다. 고도가 높아서 그냥 쭈욱 내려가도 비행 실컷할 수 있다고 들은 곳이다. 도착해서 맛

있게 밥을 먹고 이륙장으로 올라갔다. 리그전을 치루고 있는 광경이 정말 예술이었다. 경치도 너무 좋고...날씨가 좋아서인지 가만히 서있기만 해

도 좋았다. 선수들이 다 나가고 이제 자유비행을 하는데 바람이 너무 강해서 이륙이 어려웠다. 긴장바짝하고 있다가 내차례가 와서 정신없이 이

륙을 했다.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정말 경치가 너무 좋았다. 어디서 뭘해야 이런 경험을 해볼수 있을까 싶었다^^ 실컷 비행을 하다가 이제 착륙

준비를 했다. 착륙할때가 되면 아직도 많이 긴장이 된다. 천천히 고도처리를 하면서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스쿨장님께서 턴~~턴~~해주셔서 잘

 내려오고 있던 순간에.........턴~~턴~~말씀이 안들렸다. 기다려야되나...어떡하지...하는데 이미 나는 산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다행히 눈앞에

 큰 나무기둥은 보이지 않고 얇고 긴 나무들이 있었고 나는 그사이 작은가지와 나뭇잎 사이로 쑤우욱 들어갔다. 처음 들어갈땐 무섭고 겁이 났다.

 스르륵스르륵 들어갈수록 속도가 줄고 위험요소가 없다고 안심하게 되면서 마치 잃어버린세계를 찾아서 영화속에 주인공이 된 것 처럼 웃음 살

짝 났다. 이게 매미구나ㅋㅋㅋㅋ 착륙장에서 멀지않은곳에 떨어져서 금방 구조해주러 와주셨다. 백순형님, 두영형님, 두연형님 감사합니다^__

_______^ 언제까지 피할수만은 없다 김매미..차라리 안전하게 오늘 잘 떨어진것 같아서 기분좋았다^^

2012. 6. 16(토요일) 16,17회 비행

- 장소 : 구지 대니산(북)    - 풍향/풍속 : 북서 1.5m/s    - 날씨 : 맑음     - 기종 : 볼레로플러스     - 고도 : 398

- 비행시간 : 7' 6' (2h 13')

빅버드에 오고나서는 일주일이 천천히 가는 기분이다. 오늘도 기분좋게 비행하고 가야지...하는 마음으로 구지 이륙장에 올랐다. 그렇지만 오늘

은 착륙장이 뚝방이라고 하셔서 조금 놀랐다. 뚝방이 어딜까...거기 어떻게 내리지..? 근심가득 이륙을 했다. 쭈욱 날아가다보니 스쿨장님이 보였

다. 아...저기가 착륙장이구나. 조금 안심이 되고 스쿨장님의 무전에 따라 비행했다. 고속도로 위로 날아가는 기분 으~신기하고 아찔했다. 뚝방이

 길~~~게 있어서 오히려 착륙하기 좋겠다고 생각했다. 무전에 귀를 기울이고 무사히 뚝방에 착륙할 수 있었다.ㅎ

 

오후에 두번째 비행을 했는데 바람이 너무 없어서 이륙이 힘든상황이었다. 햇빛도 뜨겁고, 바람도 없어서 이륙장에서의 시간은 축 처지고 늘어

지는 상황이었다. 바람이 없으면 바람을 만들면 된다는 말씀을 듣고 이륙준비를 했다. 후~~하나 둘 셋! 하고 뛰어갔는데 에라모르겠다 앞만보고

뛰었다. 으~으~으~나무들을 발로차면서 억지로 이륙을 했다. 나무에 걸리는건가 싶어 정말 아찔했다. 억지로 억지로 이륙을 했지만 너무 정신놓

고 있다가 고도가 너무 내려갔다. 너무 낮아서 산에 못붙이고 그냥 마을위를 향해 직진해서 날아가고 있었다. 비상착륙을 해야될것 같아서 머릿

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왔다갔다 했다. 어디에 내릴까..이 동네 어디라고 하셨었는데..어느방향으로 착륙해야될까..고민하고 있던중에 스쿨장님

께서 무전을 주셨다. 대연아 와그래 내려왔노, 지금 그대로 오면 착륙장까지는 억지로 올 수 있겠다. 쭈욱 나오라고 하신다. 정말 신기하게도 스

쿨장님말씀이 맞았다. 마을도 못 지나칠것 같았는데 착륙장까지 쭈욱 갔다.

 

오늘 비행에서는 울산에서의 매미때보다 훨씬 아찔한 경험을 했다. 그래도............비행은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