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17 일요일
- 장소 : 상주황금산 - 풍향/ 풍속 : 서 3m/s - 날씨 : 맑음
- 기종 : 볼레로4 - 고도: 328m + - 시간 : 3' 30' 30' ( 13h 34')
토요일 새벽에 내일은 또 어디로 비행가나..하면서 비행일지를 확인하는데..
이런..비어있다..안가나?..그럴리 없는데..이 시간에 연락해서 물어볼 수도 없고..
일어나자 마자 짱님께 카톡 날렸더니 정상적으로 간다네..ㅎㅎ
부랴부랴 씻고 산발인채로 스쿨에 도착..ㅋㅋ
오늘은 또 새로운 장소로 간다..
상주활공장... 가는동안 수환오빠랑 민경이 언니한테 어떤 곳인지
이야기 들으며 간다..설레고 기대된다..
식당이 따로 없어서 장쉐프도 필히 불러 모셨다..ㅎㅎ
도착해 보니 상주 활공장이라고 경사진 곳에 크게 씌여있고
이륙장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가깝고 낮은곳에 위치해있다..
듣던대로 만만해보인다..
차타고 금새 도착했다..
이륙장에서 짱님 비행 브리핑 듣고 이륙..
이륙장 능선을 쭈~욱 따라 왼쪽으로 비행
다시 오른쪽능선으로 돌아 나올 계획이었다..
낮은 능선이지만 왔다갔다 릿지 비행할 계획..
그러나 계획은 계획일 뿐..
왼쪽으로 능선따라 간다는 것이 너무 가버렸나보다..
이쯤해서 돌아서야지 하고 돌았는데 고도는 능선아래고 돌아가려니
산이 턱 막혀있다..
속도도 충분히 느려서 그냥 브레이크만 살짝 당기면 곧 발이 길에 닿는다..
아..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비상착륙이다..
다행히 길에 잘 내려 혼자 장비 개고 기다리다 청주 패러 팀차에 얻어타고
이륙장 가다 우리팀 만나 다시 착륙장으로 향한다..ㅋㅋ
점심은 장쉐프가 준비한 라면~
비행할 때 보다 요리할 때 더 멋진 두영언니~ㅎㅎ
오후엔 바람이 쎄졌다.. 기다리다 늦게 이륙시도한다..
아..오전처럼 넘~멀리 가진 않으리..
국장님도 좀더 신경써서 꼼꼼히 무전해주신다..
왼쪽 능선 끝에서 살짝살짝 띄워준다..
짧게짧게 왔다갔다 하니 금새 이륙장 위다..
어느정도 고도가 잡힌 뒤엔 능선 벗어나 앞으로도 나가 본다..
착륙장 오른쪽 옆에 열이 있는듯 하다..
바리오 없이 자꾸 몸으로 느끼려고 노력한다..
굳이 열을 찾아 돌리지 않아도 가라 앉지 않고..
현상유지가 된다.. 띄워주는 부분은 갑자기 훅 훅 들려서
깜짝 놀라기도 했는데 기분좋기도 했다..
혼자 오~오~호~~~환호성이다..ㅋㅋ
멀미도 살짝 난다..
신나게 비행하고 착륙들어간다..
오전에 다들 착륙이 만만치 않은 듯 해서 내심걱정이 됐다..
오히려 비상착륙이 더 쉬웠을 듯 하다..
짱님 무전대로 착륙을 시도한다..
팔자로 고도 처리하는데 자꾸 훅훅 들린다..
낮은 고도였는데 한참을 고도처리했다..
아..이래서 착륙이 쉽지 않다는거구나..
다른데서보다 훨씬 신경썼다..
다행히 무사 착륙했다..
오후에 먼저 이륙한 사람들은 거의 쫄비행이었는데
오히려 난 뒤에 떠서 덕 봤다..ㅎㅎ
모두들 세 번째 비행은 잔뜩 기대라고 올라간다..
세 번째 비행은 다들 릿지 타고 열잡고..
빅버드 가족들이 바글바글..알록달록 멋지다~
근데 이런때 보기는 좋다지만 정작 비행할땐 불안하다..
오늘도 아니나 다들까 두연이가 나를 바로 옆으로 지나쳐가서 시껍했다..
나는 불안해서 소리지르려는데 두연이는 싱글벙글 웃으며 다가온다..
저리 꺼져~~ㅋㅋ
용균이 오빠가 젤 위에서 고도 잡고 저 멀리 앞으로 비행한다..
뒤에 두영이 오빠가 따라가고 있고..
어디까지 가려는 거지?..
나도 살짝 뒤에 붙여본다..두연이도 따라와 붙어있다..ㅋㅋ
고도가 까지진 않았지만 용균이오빠 두영이 오빠보단 낮은 위치에 있어서 괜히
오바하지말자 싶어 다시 돌아온다..
이륙장 근처 능선엔 아직 빅버드 가족들이 바글바글..
민경이 언니가 착륙했는데 배풍으로 내린모양이다..
위에서 보니 꼼짝않고 있다..
무전이 다급해진다..다친건 아닌지..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모양이다..
아까처럼 바짝 신경써서 착륙시도한다..
다행히 사뿐 착지했다..
상주는 오늘 처음 왔는데 기대이상의 비행을 한 것 같다..
기분좋다~^^
비상착륙 담에 저도 가르쳐주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