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  회원의 비행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2012.04.03 10:41

쪼양 비행일지-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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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 4. 1 일요일(63회)


    - 장소 : 구지 대니산                - 풍향/풍속 : 남동풍                                 - 날씨 : 맑음

    - 기종 : 볼레로4                      - 고도 : 420 + 200                                           - 시간 : 17  (12h 46')




몇 주만의 뱅인지 모르겠습니다. 

31일 토욜은 스쿨에 갔지만 아예 이륙장조차 나가보지 못하고 

점심만 먹고 헤어지고 


일욜 역시 이륙장을 밟았지만 강풍과 가스트가 심해 뱅 할 수 음는 상황.

탑손님께서 용감하게 이륙하셨으나...이리저리 나부끼는 스트레스 뱅을...ㅋㅋㅋ 


점심먹고 지상 훈련을 하는데...

하늘이 제가 싫었나봅니다.

제가 기체만 풀면 바람이 죽고...ㅠㅠ

한참을 투덜거리다 

바람 방향이 아예 남풍으로 바뀐 후부터 지상훈련을 시작했습니다.ㅋㅋ


하루에 한가지~~~~~! (무슨 바람돌이 선물도 아니고..)

어쨌든 손 팀장님께 이날도 하나의 가르침을 전수받으며 

'아~!'하고 바보 도 깨우치는 소리를...ㅋㅋ

그래도 조금씩 후방으로 기체 가지고 노는게 적응이 되가는거 같습니다. 쿄쿄쿄~

근데 자꾸 영혜 빙의 모드에요..ㅠㅠ

기체랑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하는데...>_<

제가 전진하지 마라고 한다고 안나갈 녀석이 아니건만..

그래도 다급하면 자꾸 대화를...ㅋㅋ


오후 3시가 넘어 이륙장을 올라가니 

따뜻한 햇살이 비춰주시고...

하지만 고참님들 몇몇이 이륙하셨는데 

아흑~ 쫄탕만 타십니다.ㅠㅠ


그래도 호정아저씨 살아남은데 희망을 얻은 시몽이랑 국장님께서 이륙을 서두르시길래

저도 부랴부랴 이륙준비...ㅋㅋ

긍데요~ 시몽이 이륙실패 하믄서 제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갑자기 생각지 않은 순서로 제가 먼저 나가게 되면서 

갈길을 모르고 길잃은 어린 양이 되어버렸다능..ㅠㅠ


그나마 앞으로 쭈욱 전진하니 오른쪽 편에서 열이 하나 걸려듭니다.

"쪼야~ 돌려라~"는 짱님의 무전과 함께 

욜띠미 왼편으로 감기 시작..ㅋㅋ

근데 똥그랗게 이쁜 모양으로 회전이 되진 않습니다.

코어에 들어가면서 자꾸 튕기는데 제가 브레이크를 힘으로 꾸욱 누르고 있질 못하니까 

자꾸 기체가 출렁출렁 합니다. 

어쨌든 상콤상콤한 바리오 소리 들으면서 계속 감아 마침내 이륙장 고도를 훌쩍 넘어서고...

이륙장 쪽으로 더 붙으니 더 높이 올라갑니다~ 쿄쿄쿄~


근데 "고도 있을때 중간 능선으로 나가봐라~"는 짱님의 무전에 

왼편 중간능선을 향해 가는데...

고도가 아주 급격히 떨어집니다. 하락속도 2.4~2,7...ㅠㅠ

약한 열도 하나도 음꼬...

당황해서 짱님께 무전을 했더니 

웃으시면서 "그럼 다른데로 가서 열을 찾아야지~"하십니다.ㅠㅠ

전 아직 교육생 모드를 못벗어난거죠...ㅋ


그래서 일단 아까 열 잡았던 오른쪽 편으로 틀었는데 

바리오가 다시 울기 시작합니다.

돌리면서 계기를 쳐다보니 

0.3~0.9 정도의 약한 열...

4바퀴를 돌렸는데 잘 안떠오르는 느낌입니다. 

속으로 

"내가 이거 잡을 실력이면 비행 신이다~" 이러믄서 자기 위안을 하고 

결국 착륙장 행...ㅋㅋ


머 17분 정도의 짧은 뱅이었지만 

그래도 열도 잡고 상콤한 바리오 소리도 듣고...ㅋㅋ

착륙한 뒤에 지독한 추위에 떨다 감기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간만에 뱅 할 수 있어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저도 조금만 더 늦게 이륙했으면 

온사방이 열일 때 좀 더 길게 뱅하고 놀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요...ㅋㅋㅋㅋㅋ

  • profile
    버드맨 2012.04.03 11:29

    드뎌 일지가 올라왔구나.

     

    그정도로 열 잡을수 있으면 성공한거고

    열에서 빠졌을때 다시 열지역을 찾아가서 잡는 연습.

    이것만 하면 더 가르칠게 없다.

     

    하산 하거라~~~~~

  • profile
    즐거이 2012.04.03 19:25

    ㅋㅋㅋ 누나 뱅 하는거 보면서 우와~ 많이 늘었다

    역시나 꾸준함에는 장사 없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ㅎㅎ

    너무 많이 올라가기에.. 모처럼 비행하는 나로서는 조금 부담이 되었다는...

    휴~~ 쫄 타고 내려가면 우짜지... 우울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ㅋㅋㅋㅋ

    뭐~~ 1년만 있으면 왠지 비행횟수로는 따라잡힐 듯 하지만(지금 속도라면^^)ㅋㅋㅋ

    덕분에 분발하게 되는 1인 여기 있습니다.~~감사^^;;

  • ?
    시몽~~ 2012.04.04 02:03

    광무...

    나 학교댕길때 딱, 너 만할때는(대충 열도 쫌 잡고, 나름 할거는 한다는 실력일 쯤?)  뱅가면 나름 자신도 있었지만서도, 또 한편으로는 불안감도 윽시 많았더랬다

    그래도 레벨이 있는데, 쫄타면 욜라 쪽팔릴거 아니라?~ㅋㅋ

    그러다 보니 먼저 나가서 소아링하시는 분들 더욱 주시하게 되고, 자신의 비행 경로와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더욱 디테일하게 계획잡고 비행하게 되더라구...

    그러다 보니 또 빠르게 늘더라~~

     

    특히 윤조처럼 마구마구 치고 올라오는 후배가 있을때 선배들은 더욱 분발하게 되는거 같기도 하다.

    걱정하지 마라, 니 비행일지에 있듯이 니 눈치나 기상 흘러가는 것을 캐치하는 요령을 보면,

     너도 구력은 충분히 싸였으니,,, 슬슬 진국을 우려내기만 하면 될거 같다.ㅋㅋㅋ


Sketchbook5, 스케치북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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