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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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 3. 17 토요일(61, 62회)


    - 장소 : 구지 대니산                - 풍향/풍속 : 북서풍                                 - 날씨 : 흐림

    - 기종 : 볼레로4                      - 고도 : 481                                             - 시간 : 10' 6'  (12h 29')




교육생 과정은 끝났지만...

그래도 아직 마이 어설픈 초보운전자. 

뱅 기록도 남기고 스스로를 반성하기 위해 

그리고 여러 선배뉨들의 조언도 얻기 위해

뱅 일지는 계속 써볼까 합니다.ㅋㅋㅋㅋㅋ 

하지만 지난 토요일 쫄 2번은 정말 쓸게 음네효. 

ㅋㅋ


비온 뒤라 습기를 잔뜩 머금은 하늘. 

구지 북자 이륙장에 올라가니 

거의 신선계입니다. 

구름이 낮게 잔뜩 깔려서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아득한...ㅎㅎ

그 풍경을 보는 맛도 꽤 괜츈하더군요. 


하지만 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니 

이륙은 힘들고...ㅠㅠ


일단 시몽이 윈드더미 떠서 쪼르르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그리고 좀 더 기다리니 구름이 겉히더군효. 

하지만 문제는 바람 방향. 

이륙준비 다 끝냈는데 배풍이 시원하게 들어와 주십니다.>_<

한참을 기다렸다 무풍에 욜나 열띠미 뛰어서 이륙합니다.ㅋㅋㅋ

그리고는 쪼르르륵 미끄러져 내려오는데 

비싼 돈 주고 산 GPS...얘가 주인 잘못 만나서 진가를 발휘 못합니다.ㅋ

언제쯤이면 얘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날이 올까효?ㅎ


점심 먹고 다시 이륙장에 올라가니 오후 2시반을 넘어섭니다. 

날은 개고 해가 따뜻하게 비춰줍니다. 

남짜로 뛰믄 열이 빵빵하게 받쳐줄것도 같은데 

바람은 북풍이 들어오네효.ㅎㅎㅎㅎㅎ

시몽이랑 석현 아저씨랑 동환이는 아쉬운 마음에 남짜에서 담배 한대씩들 피워 주시고 

북자로 갑니다.


그리고는 3시반쯤 시몽이가 더미로 북자에서 이륙하는데 다시 쫄입니다. 

저 역시...ㅠㅠ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입니다. 

이륙 고도 좋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산쪽으로 붙여서 타고 들어가는데 

이넘의 바리오가 

아주 씬나게 떨어지는 소리만 납니다.>_< 덴당덴당

결국 마지막 능선 넘지도 못하고...

바짝 붙여서 앞쪽으로 빼면 넘어설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오히려 더 씐나게 떨어집니다. 크흑~~~~ㅠㅠ


마음이 급해집니다.

이거 못넘으믄 마을에 불시착 해야하는데...

그것보다는 가급적 아랫쪽 능선에 매미 걸어야지~

별 생각을 다해가믄서 능선 왼쪽 경사면을 따라 내려가는데

다행히 능선 끄트머리에서 우측으로 빠져나갔습니다. 

휴우~~~~~ㅠㅠ

그리고는 질척거리는 논에 착륙...

기체 엉망됐습니다. 흑흑흑~~~~~

6분이 이렇게 길 줄 몰랐어용.+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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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욜은 칠포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처음 가보는 칠포. 게다가 먹고 놀 생각에 씐납니다.ㅋㅋ


가는 동안엔 바람이 넘 약하지 않을까를 걱정했지만 

왠걸~ 예보는 완전히 빗나가고...ㅠㅠ

오지 않는다던 비는 계속 주룩주룩 떨어져 주시고 

약할까봐 걱정했던 바람은 정신없이 불어주십니다. 


어설프게 이륙하고 뜻하지 않는 탑랜딩 했던 시몽이.

욜나 쑥쓰러워 하드만

호정아저씨와 광무의 연이은 퍼포먼스에 

오히려 용기백배~ㅋㅋㅋㅋㅋ


머 결국 이륙 한번 못해보고 

힘들게 메고 올라간 기체 그대로 다시 메고 내려오는 불상사가 발생했지만

참 많이 웃고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당.

담엔 파아란 하늘에 파아란 바다를 보면서 비행할 날이 오겠죵?^^  

  • profile
    버드맨 2012.03.19 14:21

    ㅊㅋㅊㅋ~

     

    회원 가입후 첫뱅 축하.

    비록 지독한 쫄이였지만 느낌은 새로웠겠지?

     

    이제 시작이라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뱅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