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 3. 1 목요일(53, 54회)
- 장소 : 구지 대니산 - 풍향/풍속 : 북풍 / 3~5km - 날씨 : 맑은 뒤 구름많음
- 기종 : 볼레로4 - 고도 : 408m + 0m - 시간 : 6' 6' (9h 56')
3.1절 기념 비행을 위해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여
회사가서 마감해주고
스쿨로 궈궈씽 했습니다~
구지 북자 이륙장.
석현 아저씨가 윈드 더미 겸...착륙장 콜을 위해 첫번째로 이륙하시는데...
아뿔싸~~~~~. 더미가 매미가 됐습니다. ㅠㅠ
석현 아저씨 무전기에 대고
"하늘과 땅 사이에~~~~~"라믄서 노래 막 부르시고...ㅋㅋㅋㅋㅋ
정말 하늘과 땅 사이 매달린 매미~>_<
건장한(? 사실 상태는 별로 안좋아 보이는 분들이 좀 있지만..ㅋㅋ) 남성들이 매미구조하러 간 사이
민경언니와 목이 아파 매미구조 못한다는 수환 오라방, 저, 윤희언니는 줄줄이 이륙을 합니다.
제가 눈치 살피고 있었더니 짱님께서
"오전은 어차피 쫄이다~ 오후에 열잡고 놀믄 된다" 하셔서
걍 퓽~ 뛰어내려버렸습니다.
이륙해서 마지막 능선을 넘는데...
살짝살짝 띄워줍니다.
"이쯤에서 돌려봐? 그냥 내려가?" 이러믄서 잠시 고민하고 있는데
착륙장에서 민경언니가 "윤조야~ 돌려봐라~"이럽니다.
그래서 쭈욱 왼쪽으로 돌았는뒈......
아뜨! 산이 넘흐 가깝습니다.ㅠㅠ
하마트믄 매미될 뻔~
그래도 몇 번 산쪽에서 빠져나온 경험이 있으니...
브레이크 라인 과감하게 확 잡아당겨서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잠시 후 들리는 언니의 무전 소리...
"다른 기체랑 위치 착각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깔끔한 착륙! 히힛~+_+v
기체 개 놓고 착륙장에서 하늘만 쳐다보믄서 기다리는데
아주 열이 빵빵 터집니다.
다른 팀들은 아주 하늘 높은줄 모르고 상승합니다.ㅠㅠ
부럽부럽~
20분만 늦게 이륙할걸...ㅠㅠ
후회 막급이지만 이미 늦었고...
착륙장에 차도 없어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고...흐미~>_<
나중에 바보 도 틔듯이
매미 구조할 동안 짱님께 한탕 더 뛰게 내려와 달라고 할 껄~하는 생각을 했지만
이미 때는 넘흐 늦었습니다.
점심 ㅊㅁㅊㅁ하고 다시 이륙장.
이젠 솜털 구름이 잔뜩...ㅠㅠ
덕분에 열은 다 식어버렸습니다.
어쩔수 없는 쫄탕을 타야할 분위기.
하지만 낮에 점심먹으믄서 마신 막걸리 기운에
온 몸은 물먹은 솜처럼 무겁기만 하고..ㅋㅋㅋㅋㅋ
전 "술 깰때까지~"라능 핑계로 일단 개겨봅니다. 냐하하~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륙~
마지막 능선을 넘어서 곧장 들판으로 나가니
짱님께서 "윤조야~ 원사이드 하자" 하십니다. >_<
이륙후에도 살콤살콤 기어나가려던 정신줄이
확~! 제자리로 들어와 꽂힙니다.ㅋㅋㅋㅋㅋ
왼손으로 A라이저 잡고, 오른손으로 브레이크 라인 잡고
가슴까지 쭈욱 잡아당깁니다.
근데 기체가 안정이 안되고 핑그르~ 도네요.
놓고 펌핑...
다시 한번 기체를 안정시켜 새롭게 시도합니다.
브레이크 라인이 더 많이 잡혔는지
오른쪽으로 회전이 되는데
약간 놔주니 직진 합니다.ㅋㅋㅋㅋ
그리고 놓고 펌핑하고 착륙장으로~~~~~^^
요롷게 쫄탕 2번으로 3.1절 기념 비행 마물 했습니다. ㅎㅎㅎㅎㅎ
오늘만 일하믄 낼 또 비행하니까...
낼은 멋진 비상을 할 수 있길! ^^
ㅎㅎㅎ~
쫄 두탕.
그리고 산줄2개 원사이드~
축하해.
날 좋은날 함 더해보고 난 다음 완전한 원사이드 해보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