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 2. 26 일요일(51, 52회)
- 장소 : 합천 대암산 - 풍향/풍속 : 동풍 / 15~20km - 날씨 : 흐린 뒤 갬
- 기종 : 볼레로4 - 고도 : 591+150m - 시간 : 26' 18' (9h 44')
18, 19, 25일 세번 모두 출석했음에도 비행을 불상사...ㅠㅠ
하늘은 왜 이리 주말만 되믄 심통을 부리시는건지.
사실 토욜은 굳이 횟수를 채우자믄 뱅 했어도 됐지만...
상그라운 날씨에 쫄탕타려 위험을 무릅쓸 필요는 없을거 같아서 과감히 포기하는 센쓰를 발휘해 주셨슴돠~ㅋ
(상그랍다란...‘어떤 형세가 마음을 놓을 수 없을 만큼 위태롭다’, '운신(運身)하거나 활동하는데 장애물이 많고 까다롭다'고 할 때의 경상도 사투리^^)
그리고 26일...오늘은 비행을 할 수 있으려나 맘을 졸이믄서 구지로 향하는데
가는 길에 비도 살짝 흩뿌려 주시고...ㅠㅠ 덴당덴당
이륙장에 올라가니 바람이 장난 아닙니다.
전날의 전철을 밟아
다시 합천으로 궈궈~~~~~!
점심 먹고 이륙장 올라가서 국장님을 시작으로 고참들 하나둘 이륙을 시작하는데
바람이 좀 상그라우니 교육생은 대기하라는 무전이..ㅠㅠ
사실 뱅하는 것보다 이륙장 대기가 더 힘듭니다.
넘 춥고 피곤하고...ㅠㅠ
대기시간이 길어지믄 꼭 몸살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결국 국장님의 이륙 허가 무전이 오고
두연이랑 백순오빠랑 저까지 죄다 이륙..ㅋ
오른쪽 능선으로 가래서 암 생각없이 쭉쭉 나가는데
힝~ 이건 뭐 고도만 자꾸 떨어지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는데
짱님 콜도 음꼬...ㅠㅠ
당황스러워 하는 순간
짱님께서 "니 어딜 자꾸가노, 돌아와라"하십니다.ㅋㅋㅋ
그제서야 방향 턴 해서 이륙장 쪽으로 조금 돌아가다 앞으로 전진하니
마침내 방가운 열 포인틉니다.
첨으로 바리오 소리를 들으믄서 열뱅을...캬캬캬~~~~
상콤상콤 울어주시는 바리오 소리~
왼쪽으로 쭈욱 감는데
어느 순간이 되니 바리오가 삐비비비비비~~~~~ 막 소리를 냅니다.
아~ 요게 코어군항~!
바보 도 틔는 소리 내믄서...ㅎㅎ
자꾸 감으니 바리오 소리가 일정하게 삐삐삐삐~울어주십니다.
우하하핫~
이륙장 고도 넘어서고...^^
근데 아뜨~! 왜 어느 순간 갑작스레 열이 사라진 걸까요?
더 이상 알흠다운 바리오 소리가 들리질 않습니다.ㅠㅠ
당황당황~>_<
근처를 살살 돌아댕기 봤지만 더 이상 아름다운 울음소리는 들리지를 않고...
결국 착륙고도 확보를 위해 착륙장 행.
8자로 고도처리 해서 논에 살포시 잘 내리긴 했~는~데~~~~~~~ㅋ
기체 들고 이동하기 구찮아서 그대로 살려서 길가까지 끌고가려하다가
덴당~ 앞으로 철퍼덕...ㅋㅋ 요롷게 착륙완료 했습니돠~
내려서 GPS확인하니 고도 735...ㅠㅠ
쫌만 더 올라갔음 욜나 상콤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 뱅...흑~
기체 챙겨 한탕 더 뛰러 갑니다.
열이 다 식은 줄 알았는데
시몽이 날아다니는거 보니 좀 있긴 하더군효.
언능 준비해서 이륙!
이륙장 앞에서 릿지 타서 고도 좀 잡아 우측 능선으로 날아가야 하는데...
전 역쉬나 확확 빠르게 감는 제 버릇에 고도 오히려 깍아먹고...
한참 낮은 고도로 우측 능선쪽으로 붙었습니다.ㅠㅠ
그리고 열을 찾아 댕기는데...
시몽이 밑을 아무리 헤매도 바리오가 안울어줍니다.ㅠㅠ
한참을 어쩔줄 몰라 헤매이는데...
저 앞쪽에 보니 백순 오빠가 빵빵 올라가고 있습니다.
저리로 가야지~ 싶어 따라가는데...
참 속도는 안납니다. 머 그리 느린지..ㅠㅠ
조금씩 앞으로 전진하니 바리오가 삐삐삐~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근데 요기서 문제가..ㅠㅠ
하나둘셋넷~하고 감았어야 하는데
조금만 깊숙히~그러믄서 있다가
열 포인트를 놓쳐 버렸다능...흑~>_<
그렇다고 뒤로 돌아가서 찾기는 힘들거 같고...
에잇~뎅당 그냥 착륙장으로 직진합니다.
고도가 좀 낮아서 길가까지 쭈욱 빼지는 못하겠고
최대한 만세해서 착륙...ㅎ
맨날 바리오 없이 열 잡다가
첨으로 바리오 소리 들으믄서
그 분의 지대한 공로에 대해 새롭게 인식한 하루였습니당~~~~~ㅋ
누나가 나보다 감좋잖아요 ㅋㅋ 윤조누나를 초보자 더미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