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 1. 21 일요일 (39회)
- 장소 : 구지 대니산 - 풍향/풍속 : 북풍 1~2m - 날씨 : 흐림
- 기종 : 볼레로4 - 고도 : 408m - 시간 : 30'(5h 48' )
당직서면서 몽롱한 정신에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아
뱅일지부터 씁니당~ㅋㅋㅋ
스쿨에 모여 구지로 출발했는데...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졌습니다.
얼마 내리지 않는 비라 그대로 이륙장으로 궈궈~
날은 흐리지만 바람이 좀 있어서 릿지가 될거라는 짱님 말씀에 잽싸게 이륙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ㅠㅠ 또다시 비가 떨어지믄서 과연 이륙을 할 수 있을까 불안불안 합니다.
약간 빗방울이 잦아들믄서 짱님의 이륙허가가 떨어지고 이륙준비를 했는데
지난주 뱅을 못한 탓일까요?ㅋㅋㅋㅋㅋ
이륙실패...ㅠ_ㅠ
이륙하면서 제대로 경로를 잡지 못한 상태에서 발걸이게 발을 걸고 앉으려는 자세를 취하는 상태에서
바람이 쎄서 옆으로 밀리믄서 이륙장 우측 편에 맴맴...>_<
다시 정신줄 제대로 잡고 심호흡한뒤 이륙합니다.
릿지를 타는데 마지막 능선에서 고도 잡아 올려서 이륙장 고도까지 올라갔는데
짱님께서 무전으로 능선 앞쪽으로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선달님 기체를 따라가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앞으로 빠졌더니...아뿔싸~ㅠㅠ
선달님은 열 잡으로 가시는 길이었고..
전 그길로 고도 다 까먹고 다시 릿지타면서 고도를 잡아보려 안간힘을 쓰는데
아무리 해도 다시 안올라가는 겁니다.>_<
제가 먼가를 잘못해서 그런가 싶어서 무전기 잡고 "짱님~고도가 안올라요"했더니
바람이 약해져서 그렇답니다. ㅠㅠ
결국 전 그길로 착륙장 행을 택했습니다.
걍 마지막 능선에서 왔다갔다 뱅 시간만 늘려도 되긴 하지만
전날 잠을 제대로 못자 너무 피곤해서 브레이크 라인 당기는 것도 팔이 쑤시는 상황..ㅋㅋㅋㅋㅋㅋ
착륙장 가는 길에 원사이드 해보라고 하셔서 당겼는데
제가 착각한게...>_<
왼손으로 A라이저 잡아당기고 오른손으로 브레이크라인을 당겨 기체를 안정시켜야 하는데
오른손 브레이크 당기는 걸 제대로 못한거죠.ㅋㅋㅋ
그래서 세번을 시도했는데 기체가 팽그르르~돕니다.
휙~돌믄서 배풍을 타고 날아가는데
그 찰라의 순간 "이러다가 나무에 가서 걸리는 건가효?"라는 낭창한 생각을 하믄서...ㅋㅋ
이게 다 잠을 못자 정신줄이 상태가 좋지않아섭니다.ㅋㅋ
그래도 다시 놓고 왼쪽으로 턴해서 가까스로 위험 모면하고
착륙장에 무사히 내려앉았습니다.ㅋㅋ
심장이 콩닥콩닥 해야하할 상황이었는데
정줄이 온전치 않아 그런지
대충 무덤덤하게...ㅋㅋㅋㅋㅋ
담엔 원사이드 시뮬레이션 해보고 가서
제대로 해봐야겠어용.^^;;;
ㅎㅎㅎ~오랫만에 릿지를 타니까 기분은 괜찮았지?
선달님 따라가라는건 선달님이 앞에서 릿지를 하고 있어도 고도가 안 낮아지기에
너무 뒤로 넘어가지말고 앞쪽에서 놀라는건데
선달님이 열 잡으러 가버렸어? ㅋㅋㅋ~
이제 제법 뱅하는 법을 터득하고, 제대로 잡혀가는것 같기는 한데
한편으로는 비행을 쉽게보고 방심하는 느낌이??????
좋은 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뱅이 중요하고,
안전뱅 하려면 이륙부터 착륙까지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된다.
특히 정신줄은 ㅎㅎㅎ~
지금은 교육생이라 항상 좋은 바람에 띄우는 건데
그것 가지고 다 배웠다고 어떤상황에서라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되고
지금부터가 가장 중요한 시기고 위험한 시기다.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말고 긴장하면서 뱅을 해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