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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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1 토요일 (28, 29, 30회)

- 장소 : 청도 원정산                             - 풍향/풍속 : 북동풍 1~2m                        - 날씨 : 구름조금

- 기종 : 볼레로4                                   - 고도 : 520m                                            - 시간 : 7', 8', 7' (4h 24')


아...원래 뱅 일지란 뱅이 끝난 직후 곧장 써야는건데

게으른 탓에 미루다보니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 합니다.

게다가 주말동안 모두 7탕..ㅠ_ㅠ

머가 뭔지 헷갈리기도...ㅋㅋㅋㅋㅋ

어쨌든 나쁜 기억력을 더듬어 대충 뱅일지 써보겠습니다.>_<


2011년의 마지막 송년비행.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스쿨에 집합했습니다.

제 30회 비행을 채워주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는 짱님의 말씀에

반신반의하믄서...ㅋㅋㅋㅋ


오전에 올라가니 이륙장도 조용하고 바람은 더 조용하고..ㅠ_ㅠ

부지런히 뛰어 이륙은 했는데 고도 참...난감하죠잉~~~+_+

띄워주는 산꼭대기 부분을 가도 전혀 고도가 안떠오릅니다.

"이러다 착륙장 못들어가고 매미될 수도 있겠구나"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결국 철탑전 능선을 따라 빠졌는데 

골로 진입하니 골바람이 살짝 불어 약간 띄워줍니다. 

요정도면 어찌어찌 갈수는 있을것도 같은 생각이 드는 순간 

또 푹 떨어집니다.ㅠ_ㅠ 

도저히 고속도로 옆 착륙장은 못들어가겠다 싶고 

산자락으로 붙여 비닐하우스 옆 논에 착륙해야겠다고 맘 먹었습니다. 

그런데 눈 앞에 전기선...>_< 

그건 겨우 넘을 수 있겠다 싶더군요. 

좌측으로 바짝 붙여서 팔 만세 해서 넘고는 곧장 우턴해서 착륙...ㅋㅋㅋㅋㅋ 

매미 안되고 무사히 살아남았습니다. ^^


점심에 최 고문님 덕택에 막걸리 두잔 시원하게 들이키고 

다시 이륙장. 

최고문님 자주 오시믄 좋겠어용~~~~~+_+

다시 이륙했는데 이번엔 첫번째보다는 고도가 쪼매 나으네요.

별다른 불안감 음시 이착륙!ㅋㅋ

이젠 알아서 고도처리도 가능해짐.ㅋㅋㅋㅋ


세번째는 대망의 30회 비행입니다. 

2011년 마지막 비행이구요.

짱님께서 30회 뱅 특집으로 귀접기 하라십니다.

라이저 확인하고 귀접기 방법 배운뒤에 

이륙해서 곧장 착륙장 방향으로 직진하니 

열이 있어서 약간 고도가 확보됩니다.

그리고 착륙장에 계신 국장님 지시에 따라 

A라이저 줄 하나를 꾸욱 잡아당기니 

날개 양쪽이 살포시 접히네요.ㅋㅋㅋㅋㅋ 

몸으로 오른쪽 왼쪽 조종도 해보고...ㅎㅎ

평상시에도 브레이크 보다는 몸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 어렵진 않습니다.ㅋ

그리고 고도 처리해서 착륙.

연말 3번 비행은 모두 깔끔한 이착륙으로 상콤한 뱅이었습니다.

늘 오늘만 같으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12 . 1. 1 일요일 (31,32,33, 34회)

- 장소 : 구지 대니산                                 - 풍향/풍속 :                                   - 날씨 : 구름많음

- 기종 : 볼레로4                                       - 고도 : 408m                                  - 시간 : 6', 6', 6' 6'(4h 48')


새해 첫날 신년비행.

전날 제 주량에 비해 술을 좀 과하게 마셨으나 

그래도 신년비행을 빼먹긴 뭣해서 

새벽 4시에 알람 맞춰놓고 기상해서 스쿨로 궈궈~


구름이 잔뜩껴서 해뜨는 것도 못보고 날이 훤히 밝아옵니다.

그리고 해 뜨는 시각(7시반)부터 시작된 신년비행.


빨리 뛰고 내려와서 막걸리 묵자는 수환오빠의 꼬임에 

곧장 이륙..ㅋㅋㅋㅋㅋ

고도는 안나오고 산쪽으로 바짝 붙여 흐르듯이 타고 가서 

겨우 착륙장에 들어갑니다.ㅎㅎ 


내려가서 기체 개고 막걸리 반잔쯤 마셨을까.

또 올라가잡니다.ㅠㅠ읔~

교육생 신분에 개길 처지는 아니고...

올라가니 아랫동네보다 훨씬 더 춥습니다.

또 다시 빨리 내려가야겠다는 생각뿐. 

잽싸게 이륙준비 해서 또 뜁니다.

이번에도 역시나...불안불안한 고도.ㅎㅎㅎ


착륙장에서 좀 개길만 하믄 또 이륙장 올라가잡니다.ㅠ_ㅠ

오전 중에 세 뱅 해야한다고...>_<

아주 삭신이 노골노골한데...죽을 맛입니다.

석현 아저씨께서 저한테 

"이착륙 깔끔하게 됐을 때 두 뱅만 하고 관두지? 

괜히 한번 더 뛰었따가 착륙 잘못하면 기분안좋을 낀데..."하고 초를 치십니다.

그 말을 뒤로하고 일단 이륙장 올라가서 다시 세번째 이륙을 했는데...

요번엔 열이 좀 있어서 고도가 쭉쭉~ㅋㅋ 

불안해하지 않으니 기분 쫌 괜츈해 주십니다.ㅎㅎㅎㅎㅎ

"역시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무전으로 석현 아저씨께 착륙장 바람 방향 물었더니 

이륙방향과 같답니다.

그래서 산쪽에서 고도 처리해서 

착륙장을 향해 일직선으로 방향잡고 내려가는데 

아! 뿔! 싸! 배풍이다 싶습니다.

속도가 넘흐 빠릅니다.ㅠ_ㅠ

이 순간 머릿속에서는 "배풍이군. 죽었다. 틀까? 고도낮은데? 된장! 걍 엉덩이로 착륙해야지." 

요런 생각의 흐름이 진행됩니다.ㅋㅋㅋㅋㅋ

그리고 엉덩이로 뿌연 흙먼지를 일으키며 착륙.>_<

착륙하자마자 무전기 잡고 석현 아저씨한테 "바람 방향 잘못 알려줬자나요!"라고 잉잉잉~~~~~~ㅠ_ㅠ


머 하지만 결국은 제 잘못은 맞습니다.

배풍이라고 생각한 순간 긴장했고 

브레이크 확실하게 잡아서 속도를 더 줄여줬어야 하는데

멍~하니 있다가 쿵 떨어졌으니...ㅋㅋㅋㅋㅋ

아저씨 말씀데로 약배풍이라 다행이었고 좋은 경험이 됐습니다.

담엔 정신 똑바로 차리고 그런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어야겠죵?ㅋ


점심 묵고 이젠 정말 철수했으믄 좋겠다 싶은데

또 이륙장 올라갑니다.

더블캡에 엎어져 자고 있던 전...얼떨결에 이륙장으로 실려가고...

간 김에 "기회 있으믄 뛰어야 한다"는 짱님의 은근한 협박에 

하루 4탕째 뛰는 기염을 토합니다. 읔~>_<

새해 첫날부터 이러는거 보니 올해는 정말 100회 뱅 채우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

일진이 아주 상콤해요~~~~ㅠㅠ


어쨌등 결국 하루 최초 4뱅 해봤습니다. 

그래도 3번째에서 착륙 제대로 못해서 심사가 좀 뒤틀렸었는데

4번째에는 알아서 고도처리해서 

제대로 이쁘게 착륙해서 기분이 쫌 나아지네요.ㅋㅋ


새해 첫날 바람도 좋지 않은데 교육생들 뱅 시키느라고 고생하신 

짱님과 석현아저씨, 인걸삼촌 

착륙장에서 혼자 외로이 기둘렸던 풍뎅이 오빠, 

동영상 찍는다고 이륙장에서 추위에 떤 규니 오빠.

모두 수고 많으셨구요. 

다시 한번 새해 복 마뉘마뉘 받으세용.^^

  • profile
    버드맨 2012.01.04 12:29

    쪼가 대단해~~~

    3개월에 연습조종사 과정 수료.

     

    너 땜에 교육생 고참들 전부 긴장하고 있잖나. ㅋㅋㅋ~

     

    이제 이, 착륙은 잘 하고 있고, 귀접기까지 했으니

    앞으로는 원사이드, B스톨까지?????

     

    우쨌든 차분히 하나씩 만들어가자.

     

    올해도 안전하고 즐거운 비행하자.^^

  • profile
    두연 2012.01.04 20:16

    악~ 꼼수 누나 ㅠ.ㅠ 요약의 달인 ㅠ.ㅠ 나는 2시간이나 타자쳤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