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 12. 18 일요일 (37, 38, 39회)
- 장소 : 청도 원정산 - 풍향/풍속 : 북동풍 1~2m - 날씨 : 구름조금
- 기종 : 볼레로4 - 고도 : 520m - 시간 : 7', 15', 7' (06h 50')
지난주 총회와 비행에 참석 못하고 나니
한주 빠진것이 아니라 몇주 못나간 느낌이 들었당..
토욜은 단디 맘먹고 무전기 밧데리도 체크해 두고 일욜을 기다렸는뎅..
아침에 일어나니 9시~~뜨아.. 너 신경쓰고 잔거 맞니?..ㅡㅡ+
무조건 가야 한다는 생각에 정신없는 상태로 보이는대로 옷을 껴입고
서두르다 보니 비행화도 안 신고 어그 신고 내려오고ㅠㅡㅠ
엄마한테 전화해 비행화 던져달라니까 등산화가 슝~ㄷㄷㄷ
어쨌든 9시반안에 스쿨에 도착해야 하니
가는길에 염치없지만 두연이 한테 열심히 가고 있는 중이라고 살짝 전해놓고
신호째고 막 달려따..ㅋㅋ
다행히 스쿨에 정확히 반에 도착..
아 반가운 얼굴들..한주가 이주 삼주 처럼 느껴졌어용..ㅎㅎ
진짜 오랜만에 보는 영혜언니 동생도 있고...처음엔 못 알아봤어용 죄송..ㅎ
마음의 안정을 좀 찾고 청도로 고고~~
정상에 오르니 역시나 추워~~스쿨에서 챙겨온 비행복 바로 껴 입고
앞에 다른분들 나가는거 지켜보면서 머릿 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
한주 쉬었다고 감 잃은건 아니겠지..ㅋㅋ
바람도 있으니 살짝 당겨 올려주고 그대로 달리면서 이륙..
곧장 능선 따라 착륙장으로 향했다..
오늘은 동풍이라 능선 살짝 오른쪽 위로 간다는 느낌으로
쭈욱 가서 철탑 전에 왼쪽 으로 턴~
착륙장 방향으로 가서 대구 방향으로 고도 처리 하고 착륙장에 착지~
바로 점심먹으러 고고~
오늘은 그나마 소고기 국이 있어서 맛난 점심..
주인아주머니는 좋은뎅..음식은 별루인 청도..ㅋㅋ
오후에 이륙장은 복작복작했다..
오늘 대회라나 뭐라나..전혀 대회같지 않은 분위기에 그냥 사람만 많은..ㅋㅋ
이미 이륙장 위로 기체가 알록달록 장관을 이루고..
동영상 한판찍어 지인들에게 보내주고..
이럴땐 죄다 나가고 뒤에 나가는게 맘 편할 듯 했당..
그래서 앞에서 다들 나가는거 지켜보고 있다가 뒤에 이륙시도..
오후에 바람이 왔다갔다 해서 짱님 인걸이사님 옆에서 잡아주시고
세번째 시도에 이륙 성공
다들 이륙장 오른쪽에서 릿지 비행한다고 소복이 돌리고 있고
나는 능선 타고 철탑 까지 쭉~나갔다..
고도가 좋아서 철탑 옆 능선 위로 올라 갈 수 있었다..
능선 끝에 다와가는데 어찌해야 할지 잠시 고민..
더 나가야할지 거기서 다시 돌려야 할지 고민됐다..
확실히 무전이 많이 줄었구나 느끼는 찰라..
국장님이 거기서 돌리라고 무전 주신다..ㅎㅎ
근데 내가 브레이크줄은 안 당기고 몸만 최대한 실어 돌리다 보니 천천히 돌아가서
고도가 조금 떨어진다..또또 이뿐척하고 돌린꼴이 됐네..ㅎㅎ
그래도 아직 남은 고도가 있어 몇 번 더 시도 하면서 꽤 높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기서 떨어지면..ㄷㄷㄷ 쓸데없는 생각도 하면서..ㅋㅋ
능선 따라 길게 턴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능선 끝에서 짧게 턴해야 하는건지 아직 감이 없어서
돌리다 보니 자꾸 고도만 낮아지고..결국 자진해서 착륙장으로 향했다..ㅋㅋ
대구 방향으로 내려야 하니 일단 청도 방향으로 쭈욱~나가서 다시 대구 방향으로 돌려 고도 처리했다..
아까 오전에 고도 처리가 미숙했는지 오후엔 국장님이 꼼꼼히 무전해 주신다..ㅋㅋ
사뿐 내리고 조금 힘든데..
또 이륙장으로 간다는 얘기가 나오고..
지난주의 농땡이를 만회하기 위해 다시 한번 힘내서 이륙장으로 고고~
이륙과 동시에 급하게 조작한 느낌이 들면서 기체가 휘청휘청..
이젠 웬만큼 휘청대도 별로 무섭진 않다..
고도가 별로 높지 않아 곧장 이륙장으로 향했다..
살짝 이륙장까지 갈 수 있을까 불안한 고도..
다행히 무사히 이륙장에 도착했다
오늘 비행하면서 청도 비행에 안정감을 찾은듯 하다..
그간 청도 간다면 웬지 불안하고 그랬는데
이젠 그러지 않을 것 같다..
이륙장에서 마지막으로 이륙하신 짱님과 석현 아저씨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유유히 비행을 하시고
마지막에 우리 가까이에서 사뿐 착륙 하신다..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기체를 뒤에 두고 백프로 당겨
기체 정리 하면서 착륙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
짱님 그렇게 하시는거 보니 이제 나도 마지막 까지 신경써서 그렇게 해야지..생각이 들었다..ㅎㅎ
오늘도 교육생들을 위해 수고해주신 분들 감사 합니다^^
저녁엔 지은이 첫 비행 축하 헬맷주를 마셨다
술도 잘 먹고 비행도 잘 한 지은이 완전 멋져부러..
내가 첫 비행주 마셨을 때를 잠시 생각하면서..
민경이 언니가 그랬던것 처럼
나도 지은이를 바래다주고 집으로 고고~
지베가서 술 먹은게 많이 티가 안 났을지 걱정이네..
이제 헬맷에 술 마실일은 없으니까 맘 놓고 비행와~~ㅎㅎ
이제 정애도 40회 다 돼가네?
이, 착륙도 어느정도 안정이 되어가는거 같고~
이제는 좀 더 나은 뱅을 해야되는데 일욜은 너무 복잡해서 못했다.
담 부터는 중급비행에 좀 더 신경을 쓰고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