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4일 일요일 비행일지(96, 97회)
- 장소 : 충북 단양 두산 - 풍향/풍속 : 서, 남서풍 3 km/h - 날씨: 맑음
- 기종 : 볼레로3 - 고도 : 550 m - 시간 : 20' , 10' ( 11 h 32')
일전에 예고된 바와 같이 원거리 비행을 떠나게 되었다
장소는 작년에 갔었던 충북 단양... ㅎㅎㅎ
간만에 대구를 벗어나 멀리 떠난다는 기대감에 괜시리 마음만 들떴다
물론 전날 연가를 썼었음에도 불구하고 내린 비 덕분에 총회까지 100회 비행은 멀어졌지만
(이번주 토욜도 비가 내린다네요 ㅡㅡ;;; 짱님 미션 실패!!! 전 원래 올해까지 100회가 목표였지만^^;;;ㅋ)
그런데.. 아침에 .. 늦어버렸다(9시 23분쯤에야 사무실 도착~~!! 기다리신 형님들께 일단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일단 사람이 20명 가까이 되어 짱님 개인차량까지 포함해 3대가 출발하여 단양에 도착했다...
점심먹고 2회 비행을 목표로~~!!
작년에 비행 했었던 단양의 양방산은 멀리서 봐도 이륙장에 눈이 보이고.. 착륙장인 강둑도 전날 내린 비로 흠뻑
젖어 있어서... 근처의 두산으로 향하였다.
새로운 산!!! 완전 원츄다ㅋㅋㅋ
착륙장 먼저 둘러보고~ 바로 이륙장으로 향한다.
이륙장 도착하고 탄성 연발!!! 지금껏 가본 이륙장 중에선 가장 넓고 잘 관리된 것 같다
지상연습 할 수 있는 자그마한 둔덕도 2개나 있고, 지상연습 하면서도 잠깐 날아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지은이는 완전 땡잡은 듯~~ 이런 곳에서 탠덤비행도 하다니~~ㅋㅋ
96회 비행
오늘도 릿지비행 연습하기 좋은날이다. 바람이 꾸준히 불어줘 깃발은 계속 휘날리고 있는 상태다
이륙장 오른쪽 산(비닐하우스 있는 곳) 에서 부비며 잡으면 된다고 하셔서,
이륙 후 곧장 내달린다. 5부 아래로 내려서면 착륙장 까지 가기에 멀 수 있으니 무리하지 말란 말씀을 새겨들으며..
비닐 하우스 어귀에 이르니 기체 띄워준다. 오늘 바람이 좋은데 이걸 못 잡고 놀면 너무 우울할 것 같아~
열심히 잡아봐야지 란 각오를 새기며~~
몸을 오른쪽으로 무게 실어주고 왼쪽 견제를 주며 산 가까이 근접해서 이동방향 유지해 본다.
이동하며 기체가 어느쪽을 향하고 있는지 간간히 살펴본다.(힐끔힐끔!!ㅋ;;)
왼쪽 견제를 줬음에도 생각보다 기체가 이동방향쪽을 바로 향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에
견제를 더 주며~ 바람을 정풍으로 받아주도록 해본다.
꽤 여러 번 왔다갔다 하는데 처음 고도에서 깍이진 않지만... 올라서지도 않았다.
그 이유는 이동 중에 조금씩 올려먹었음에도... 주로 방향전환 할 때 고도를 많이 깎아 먹는 것이었다.
왜 그럴까 하면서.. 산에 좀 더 빠르게도 붙여보고(도는 방향으로 몸 싣고 견제 줘가면서.. 물론 방향전환 후에는
반대쪽으로 견제주는 것은 잊지 않았다.)
견제 없이 몸으로만 턴도 해보고.. 했는데...
턴 할때도 올려줄 때도 있고... 내려설 때도 있고... 아직 들쑥날쑥 하다.. 감 잡기가 어려운듯
무전기로 우혁형님 말씀 들린다~ 엘레베이터 타냐 ? 왜 오르락내리락 하냐고^^;;ㅋㅋㅋ
계속 왔다 갔다 연습하다가.. 형님들 및 현지 클럽 사람들이랑 내 근처로 몰려오니
괜시리 방해될까 싶은 마음에 두번쯤 더 돌려보다 착륙장으로 방향을 잡았다..
주변 경관을 구경하면서 착륙장으로 향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알 듯 하면서 아직 잘 모르겠다는 느낌~~이다
97회 비행
기체 추리고 이륙장으로 다시 향했다. 이번엔 제대로 잡아서 놀아봐야지 라는 더 큰 각오와 기대를 안고~!!
두영이 형이랑 후방이륙 하니깐 아직 지상연습은 부족하다 싶지만.. 나도 한번 후방으로 떠 봐야지라는 욕심이 생긴다
지상에서 연습 많이 하면 좋지만.. 이륙장에서 실제로 해보는게 더 빨리 익숙해 지겠지라는 생각이 컸다
한번 해보고 안되면 전방으로 바꿔야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괜히 무리해서 도전하면 다른 사람 시간만 뺏을 것 같아^^;;ㅋㅋ)
다른 형님들 하는 거 보면서 할 수 있을 거란 생각도 그날따라 강했지만^^;;
기체 올리며 왼쪽 들리길래 바로 잡아주고 머리위에 서기 전 견제로 잡아주고 오른쪽으로 돌았다.
여기까진.. 꽤 자연스럽게 한 것 같다... 그런데 아직 익숙치 않아설까~ 돌았으면 바로 뛰어가야 하는데
살~짝 어물쩡 거렸더니 왼쪽으로 기체 쏠리고.. 따라가서 잡긴 했지만~ 좀 불안한 감이 있었다.
그 덕분에 이륙고도는 좀 까먹으며 시작한 것 같다.
다시 릿지비행 연습을 위해 예의 그곳으로 방향 잡고~
몇 번 비벼 봤는데... 앞서 비행보다 더 안되는 것이다... 고도 점점 까먹으며 내려섰는데
내 위에는 이륙고도 높아서 이미 비닐하우스 훨씬 위에 올라서 있어 잘 놀고 계시는 여러 형님들이 눈에 보인다.
안타까운 마음~~ 한켠에 안고... 너무 무리하면 괜히 매미나 될라 싶어 바로 착륙장으로 몸을 돌린다.
그래도.. 약간씩은 요령을 익히고 있는 중이라 다독이며~~
경치 좋은 곳에서 즐겁게 노닐었다는 생각에 뿌듯한 마음을 안고 하루를 보낸 것 같아 무지~ 즐겁다^^
모든게 그 먼 곳까지 오가며 운전하신 형님들(짱님 등)..
이륙장에서 후배들 뒷바라지 한다고 본인 비행 못 즐기신 형님들(우혁, 석현형님)
착륙장에서 콜 잡아준다고 제대로 못 즐기신 국장님 등 덕택입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 뿐이며
염치없지만 ~~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한 주 즐거이 보내시고 토욜에 뵙겠습니다.
여기는 경북 청소년 수련원이예요~~ 컴퓨터가 잘 안되어서 쓰다가 다시 붙여 쓰네요~ㅋㅋ
5학년 데리고 야영 왔는데... 애들은 꽤 즐기는 듯 하지만.. .전 무료하네요~~(꼭 군대 같이 애들 교육 시켜서 맘에 안들어요~ㅋㅋ)
쫌 일찍 내려가서 후배들 착륙동영상 찍어야 된다는 석현형님의 어명을 받들어 그날 다른 욕심 다~~버리고...
그날 이륙부터 착륙장랜딩까지...
딱 30분 쫄~ 비행했네~~
근데 나보다 늦게 이륙해서 먼저 내려온 광무...
넌 뭐니?~ㅋㅋ
근데 몇몇 더 있음!!!
날씨가 아주~~ 춥거나 바람이 안좋거나 이런 상황이 아니었는데...ㅡ.,ㅡ
기본적인 이착륙과 위기대처능력이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왠만하면 끝까지 버텨야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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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촬영을 제대로 못했잖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