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7일 일요일 비행일지(93, 94, 95회)
- 장소 : 구지 대니산 - 풍향/풍속 : 남동풍 2~3 km/h - 날씨: 맑음
- 기종 : 볼레로3 - 고도 : 360 m - 시간 : 5', 10' , 5' ( 11 h 02')
올해 목표한 100회까지 8번 남았었다.. 오늘 3번해서 5번 비행만이 남았지만...
오늘 비행이 너무 맘에 안들어서~~ 씁쓸함만 남는다 ㅋ
이거 목표한 100회 비행엔 다가갔건만~~ 비행 실력은 시원찮다~
오늘은 이륙바람 자체가 시원스레 불어온다..
불었다 그쳤다 감질나지 않고.. 줄창 깃발 나부끼도록 꾸준하게 바람이 불어 들어왔다.
물론 중간중간 이/착륙 바람방향이 조금 바뀔때도 있었지만 어쨌든 날씨는 비행하기 좋았던 듯 하다.
93회 오전비행
바람이 좋아서 릿지비행 할 수 있을 줄 알았건만.. 고참 형님들도 착륙장으로 곧장 내려가신다.
나도 이륙장 좌측능선까지 갔다가 오른쪽으로 돌려보고는 별반응 없는듯하여 바로 내려갔다.
착륙시 거리감 잘못 생각해서.. 착륙장에 바람이 없다는 것을 잠시 잊어 생각보다 고도가 남아있었다.
가만 있으면 도로까지 갈 것 같아 오른쪽으로 급히 방향 돌렸다가 좌측으로 돌려 착륙했다.
착륙장 깨끗한 곳 많은데도 ... 그 옆의 도깨비풀 많은 곳에 착륙 ㅡㅡ;; 시원찮다~
점심 맛나게 비벼먹고~ 이륙장으로 !!
94회 오후비행
왼쪽 끝 능선에 다른 클럽 비행자께서 돌리며 노신다.. 아까 점심 먹으러 가기 직전 독수리도 날던 그자리다
저~쯤에서 띄워주는가 보다 싶어 이륙하고 왼쪽 끝 능선으로 갔다..
물론 거기까지 가기 전에 고도 모자라지 않게 게걸음으로 갔다.. 조금씩 띄워주긴 했으나.. 릿지라고 할 수 없을 듯
끝 능선에 다다랐을 때, 비행자 2분 계신다. 한분은 타 클럽, 한 분은 영동형님인 듯~~
괜시리 방해될까 조심스레 다가서본다. 그런데 생각보다 올려주는 열이 없다.. 단지 살~짝 띄워줄 뿐
이륙장 쪽으로 다시 방향을 잡고 왼쪽으로 계속 가본다.
릿지비행 하기 좋은 날이라기에 연습삼아 왔다리 갔다리 해본다.
내 생각엔... 열비행도 아직 어설프지만... 릿지비행이 열비행보다 어려운 것 같다
다른 이들에게 말하면.. 릿지가 더 쉽더란 말만 돌아오지만~~ㅋ;;
* 아~ 이륙 전에 일두형님께서 비행할 때 바람세기가 약할 땐 산형세에서 '골'부분을 노리고
강할 땐 능선부위를 노리라고 하셨다. (물 흐를 때도 푹 파인 부분으로 물이 많이 몰리듯 바람도 마찬가지란다.)
아무튼 이륙장 앞 산자락 2~3번쯤 왔다갔다 했건만 ... 릿지비행은 커녕 고도만 깎아묵었다.
우혁형님~ 착륙할 고도 생각하라시며, 지금 니정도 고도에선 바로 들어가는게 맞다신다
바로~ 내려가야지 싶어 착륙장으로 바람 잡는데(그 때는 이륙장에서 우측능선 위에 있었다.)
앞으로 나서자마자 열이 있어 좀 올려준다. 마음속으로 타이밍 되뇌이며 기다리는데
충분한 시간동안 올려주는 것 같아 바로 돌려봤다.
거기서 몇바퀴 돌려보는데.. 올려주는 부분을 찾는 중에 자꾸 능선 우측으로 많이 가는 듯했다.
이리 가도 되나~ 싶어... (능선 위쪽이라 바람이 동자기가 조금 있다손 쳐도 눌러주는 부분은 없을 듯 했지만...
너무 우측으로 쏠리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아서 왼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나중엔 괜시리 방향 틀었나.. 계속
감아볼것을 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능선 무덤(?) 위쪽으로 돌아가 다시금 돌려보길 몇 바퀴째...
확실하게 잡아 올리진 못하고.(처음보다는 고도는 높아진 상태지만) 자꾸 열 중심에서 벗어난 듯한 느낌이 들어
방향을 돌리니 더 올려주는 부분이 없었다...
이제 내려가야되는구나~ 라는 생각에.. 착륙장으로 방향잡고 그대로 착륙!!
아쉬움에.. 한번 더 올라가고프다 란 생각뿐.. 착륙장에서 하염없이 올라가는 차만 기다렸다.
그 때 교육생들 비행 끝나면 다시 올라간단 말(우혁형님!!) 이 무척 반가웠다.
이번엔 릿지비행 좀 해보자란 생각~~ 신나게 놀고있던 두영형이 부러울 뿐이었으니~!!ㅋㅋ
95회 비행
이륙장 올라서니 바람은 여전히 시원스레 불어준다.
릿지 가능하겠구나 란 생각... 일두형님의 어드바이스.. 릿지비행시 바람을 정풍으로 받는 게 좋은 게 아니고
나아가는 방향으로 가되 기체는 사선(이동방향에서 45도 쯤 정풍쪽으로 틀어졌다고 생각하면 되겠다)을 향하면 좋다고 하신다.
턴 할때도 급하게 움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물흐르듯~~ 여기에 라이저를 자연스럽게 조정하는게 중요!!
이건 이론말고 비행자가 느낄 수 밖에 없다는 것!!
머리로는 이해했다... 하지만 나의 감이 문제지만...~
이륙하고 왼쪽으로 갔다... 현재 바람의 상태로는 산에 가까이 붙여야 된다고 하셨다.
3~4번 정도 이륙장 좌측 능선에서 우측능선까지 왔다갔다 할 동안...
이거 생각대로 안된다..라는 느낌만 강하게 받았다...
결론은 게걸음도 제대로 못하고.. 산에도 가까이 못 붙이고 멀찍이서 비행... 기체방향도 사선이 아니라 단지 이동방향을
향하고 있을 뿐이었다..
비행하며 눈으로도 기체를 확인했지만.. 몸을 실은 반대쪽 라이저를 더 당겨서 기체방향을 틀어줘야 했건만
어설프게 당겨주어 바람 하나도 못 받아묵었던 것!!
착륙장으로 방향 잡으면서.. 무지 속상했다... 이거 아직 감을 못 잡았으니... 답답할 뿐!!ㅋ~~
하지만 어찌하랴~~ 현재 실력이 이정도일 뿐..
다음엔 좀 더 과감하게 조작해보며 릿지비행이든 열비행이든 감을 좀 잡아야겠다.
왠지 이 글 쓰는 와중에 형님들은 아직 뒷풀이 중일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건 왜일까요?? ㅋㅋㅋ
오늘은 빠졌지만~~ 1월경~ 제가 방학일 때는 같이 맛나게 먹으며~ 즐기고 싶어요^^ㅋㅋ
아무튼 다음주는 단양으로 향한다고 하니~~ 그 날만을 기다리며 일주일 즐거이 보내세요~~
담주 뵙겠습니다^^
1빠~~~~~~~
음....광무가 엄청 답답한 모양 이구나...ㅎㅎㅎ
너무 조급해 하지마라....이래 저래 이야기 할만한 실력을 가진 난도 아니지만 어제는 능선위에서 버티고 있으면 릿지는 탈만한 날씨지만 앞으로 벗어나면 내려가야되는 별반 좋은 기상은 안닌것 같더라....그래도 내려가다가 열잡아 한참 돌리고 놀고 있대...ㅎㅎㅎ
난도 앞으로 좀 벗어나니 다시 걷어올리기가 좀 버겁더라....무리하지 않고 기냥 내려왔지...ㅎㅎㅎㅎ
좋은 비행 하면 물론 좋겠지만 새털같이 많으게 날이니 무리하지 말고 즐기면서 비행하자....
100회 비행 미리 축하 한다....(담주엔 못나갈지 모릉게....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