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 11. 19  토요일 (11, 12회)

     - 장소 : 구지 대니산               - 풍향/풍속 : 서~ 북서 / 3~20km/h                     - 날씨 : 구름많음

    - 기종 : 볼레로4                        - 고도 : 408m                                                          - 시간 : 6' 10' (1h18')

기상청 예보상으로는

새벽에 비가 그치고 오전에 날이 갠다는데...

못믿을 예보따위!!!!!ㅠ_ㅠ

12시 구지 식당에 도착을 했는데도 비가 한방울씩 떨어졌습니다.

오늘은 비행 못할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믄서

텐덤 보조나 하믄서 바람이나 쐬고 집에 가야겠다고 맘을 달랬는데

점심 먹는 동안 하늘이 조금씩 개었습니다.^^

일단 올라가서 짱님 먼저 텐덤 뜨시고...

윤조도 이륙.

이번에는 가뿐하게 살포시 이륙 잘한거 같습니다.

이륙장에 무전기가 없어서 알아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갔는데

바람이 없어서 자꾸 고도가 까지더군요.

능선을 타고 내려가면서 고도가 낮아 중간에 우측으로 틀어서

약간 만세한 자세로 내려가서

짱님의 무전에 따라

둑길 위로 방향을 잡고

살포시 착륙...^^

첨으로 둑길 위에 제대로 착륙해봤습니다. 히힛~+_+

역시 짱님의 탁월한 영도력(!!!!!)
ㅋㅋㅋㅋㅋ

착지할 때 브레이크를 거의 잡지 않아도

바람이 조금 있으니 서서히 고도가 꺼지면서

마지막 1.5m높이에서 발만 내리고 100%를 잡으니

두발로 착지가 되더군요. ^^;

전에는 넘 급하게 브레이크를 조작한 게 문제가 됐던거 같습니다. >_<

곧장 다시 이륙장으로 올라가서 다시 이륙시도.

이번에도 짱님 텐덤 먼저 나가시고 이륙을 준비했는데

견제 잡는 포인트늦어서

기체 한번 앞으로 쏟아지고 다시 이륙시도.

바람이 세서 뒤로 몇걸음 밀렸다가 뛰고 할 것도 없이 몸이 붕 떠오릅니다. >_< 

이번에는 바람이 너무 쎕디다..ㅠㅠ

착륙장 방향으로 능선을 타고 내려가는데

바람이 너무 강해 자꾸 뒤로 밀립니다.

첨으로 풋바 100% 밟아봤는데 그래도 거의 전진이 안되는 상황.

능선 가운데 쯤에서는 바람과 상승기류가 있어 고도가 약간 올라갔는데

조금만 더 지나니 제자리에서 쭈루룩 고도가 낮아지는게 막 느껴져 겁이 아찔 납니다. ㅠ_ㅠ

그래서 산자락을 벗어나 착륙장을 향해 가는데

기체가 자꾸 뒤로 밀리면서 도저히 착륙장 있는 둑길까지는 갈 수 없는 상황.

결국 마늘밭 한가운데 비상착륙 했습니다. ㅠ_ㅠ

다행히 남의 마늘밭은 밟지 않고 사잇길에 발은 살포시 착지했는데

문제는 기체가 옆에 진흙탕으로 쏟아지믄서

제 노랑이 캐노피...개판 됐습니당. ㅠ_ㅠ 아악~~~~~~>_<

산줄 엉망으로 엉겨서 진흙탕에서 어쩔줄 몰라하고 있는데

다행히 짱님께서 구출하러 와주셔서...ㅋㅋㅋㅋㅋ

어쨌등 날씨가 안되서 비행 못할줄 알았는데

2탕은 했습니다. 초짜는 이착륙 연습이니까...^^;;

낼은 바람 쎄다는데...제발...비행할 수 있는 적당한 바람이 불어주길~+_+ 

요럴 경우엔 예보따윈 맞지 않아줘도 이해할 수 있는데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