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  회원의 비행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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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 11. 12  토요일 (7, 8회)

      장소 : 구지 대니산                풍향/풍속 : 북~서 / 1.9~2.0 ( m/s )                    날씨 : 맑음

      기종 : 볼레로4                        고도 : 408m + 100m                                              시간 : 25' 10'(1h02'')

 


 

업이 글쓰는 살함인데...

전 남들이 써놓은 글 읽는 것만 좋고

왜 이리 비행일지는 쓰기 싫은지...ㅠ_ㅠ


오늘은 어제 마신 맥주탓에 정신이 안들어...

잠시 웜업을 위해 비행일지부터 쓰고 일할랍니다.ㅋㅋㅋㅋㅋ

근데 요게 며칠 지나니 기억이 가물가물...>_< (월욜 아침 곧장 써야겠네효...)


토욜날은 구지 대니산. 점심먹고 이륙장으로 궈궈했습니다.

진천 아저씨 새로산 기체 고사부터 지내고...

역시 나이스한 싸모님을 두신 친천아저씨.

막걸리에 떡에 명태포까지 세심하게 챙겨오시는 쎈스!ㅋ

전 일단 고사를 핑계로 복분자 막걸리 한잔 원샷하고

음주비행시도!ㅋㅋㅋㅋㅋ (요정도야..애교죵?)

아, 올만에 얼굴을 드러냈다능 응두씨도 방가!ㅋ

인증샷 남겨놨는뒈...

난 게을러서 사진 파일 정리도 아직 못하고 있다능..>_<


진천아저씨 나가서 릿지 타는거 한참을 구경하다가

7회 비행 이륙을 해서 곧장 우측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갑자기 몸이 막 떠오르믄서 고도가 막 상승..

좀 있으니 짱님 무전이 들려오는데 고도 얼마를 올라갔다나?ㅋㅋㅋㅋㅋㅋㅋ

그러시더니 "올라간 김에 놀아라"그러시믄서

능선을 몇바퀴 돌려주십니다. 히힛~~~~

마지막 능선에서 착륙장 근방까지 오락가락하믄서 씐나긔...^^

진천 아저씨 릿지 타는 거 열나 부러워했더니 안타까워보이셨나 봅니다.ㅋ


다시 능선을 타고 내려와 착륙 시도.

둑길로 올라가지 못하고 옆에 경사지에 착륙을 했습니다. 흐미~>_<

경사지니 앞으로 뛰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서서 기체가 옆으로 푹~!




잠시 있다 다시 이륙장으로 올라가 곧장 8회 비행을 했는데요.

이번엔 제가 먼저 이륙.
바람이 좀 셉디다..ㅠ_ㅠ

7회때 만큼 고도도 안올라가고 바람에 전진도 안되고..

능선 타는 내내 풋바 50퍼를 밟아서 겨우 전진을 했습니다.

풋바 밟으면 고도가 까진다는 짱님의 설명을 들은게 기억나

내려가는 내내 조마조마...

결국 무전으로 사무국장님께 "풋바 계속 밟고 갈까요?" 요렇게 물어봤다능...>_<


이번에는 꼭 둑길 위에 제대로 내려봐야지 하믄서

무전 지시대로 고속도로 위쪽으로 돌믄서 고도처리해서

둑길 바로 위로 방향을 잡아 하강했는데...

측풍이 휙 불어오는데 브레이크 압을 넘 세게 잡아서

몸이 한번 붕 떴다가 앞으로 내리꽂히며

결국 경사지에 한바퀴 굴렀습니다.ㅠ_ㅠ

그래도 그날은 다행히 잘 굴렀다고 위안했는데

이게 하루 자고 나니 마치 교통사고 당한것처럼

뒷목이 경직되고 온 어깨가 아픈것이 후유증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엄마한테 혼날까봐 아프다고 말도 못하고 온 몸에 파스만 ㅊㅂㅊㅂ


그래도 일욜날 비행을 해야한다는 일념(!)으로

10시부터 푸욱~ 숙면을 취해주시는 철저한 준비성!ㅋㅋㅋㅋㅋㅋㅋㅋ




2011 . 11. 13  일요일 (9, 10회)

 

장소 : 청도 원정산                풍향/풍속 : 서~북서 / 3~5 ( k m/h )               날씨 : 맑음

기종 : 볼레로4                      고도 : 520 m + 0m                                               시간 :7', 7' (1h16'')

일욜날은 체육대회 빼고, 이렇게 회원들이 많이 나오신거 첨봤습니다.

사무실이 바글바글~ㅋㅋㅋㅋㅋ

토욜은 늘 인원이 적으니 집중 개인교습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일욜은 많은 사람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낼수 있는게 매력이죠.^^

겸둥이 미리에, 시크한 정애, 아픈몸을 이끌고 비행하겠다고 나온 영혜, 늘 든든한 민경언니...등등등 ㅎㅎㅎ

(남자회원들은 넘 많아서 등등등으로 패쑤!)


첨가본 청도 원정산은 너무 경사가 완만해서 겁이 덜컥~>_<

매미되기 딱 좋아보였습니다.

더구나 앞에서 정애 넘어지는 바람에 완죤 겁먹었는데다

규니 오빠 옆에서 계속 겁주시고...ㅠ_ㅠ

어찌어찌 이륙은 했는데...

나중에 동영상보니 캐노피가 약간 앞으로 기울었더군요.

늘 습관적인 문제...ㅠ_ㅠ

캐노피 확인하믄서 팔을 약간 높이 늘었다 내리는 버릇이 있다보니

기체가 앞으로 기우는 문제가 생깁니다.

일단 철탑을 향해 가다가 다시 착륙장 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가는데

그때부터 고도가 둥둥~>_<

산을 벗어나 고속도로를 넘어 시내쪽으로 계속 나가라셔서 가는데

겁이 살짝 납니다.

고도처리하는데도 산과 고속도로 사이가 좁다보니

자칫하다간 산에 가서 걸릴수도 있겠다는 걱정이...ㅠ_ㅠ


그래도 노련하신 국장님 덕분에 고도처리해서

논에 착륙을 시도하는데..

발을 내렸다고 생각했는데

속도가 넘 빠르니 겁이나서

엉덩이로 착륙...>_<

채 마르지 않은 논에 흙이 묻어 바지도, 하네스도 엉망이 됐습니다. 엉엉엉~~~ㅠ_ㅠ


겨우 정신줄 수습하고, 기체 개고 있는데 들려오는 무전소리

"미리 사라졌다!" 아주 시껍합니다..ㅠ_ㅠ

가뜩이나 잔뜩 겁 집어먹고 있던 미리라서 저도 잠시 정신이 아찔~~~

학교 나무에 걸렸다는 무전 듣고는 얼마나 반갑든지...

나중에 저 껴안고 대성통곡하는 미리 보믄서

웃음도 나면서도 저도 눈물이 핑~~~~~ㅠ_ㅠ

(나 왜이런데..아줌마 되가는거 가타요..ㅠ_ㅠ)



점심먹고 오후 비행 올라갔더니

아주 이륙장이 난리부르습니다.

바글바글바글~~~~~

하늘이 그렇게 교통정체를 빚은건 처음 봤습니다.ㅋㅋㅋㅋㅋ

2번째 비행은 가뿐한 이륙...

하지만 고도가 좀 낮았던 걸까요?

첫번째 비행처럼 능선 타고 끝까지 나가지 못하고

중간에 왼쪽으로 방향 틀어서 내려왔습니다.

착륙은 사무국장님이 의도하셨던 논보다 조금 더 앞의 진창...ㅠ_ㅠ

그래도 두발로 착지 해서 서너걸음 뛰어나가 스톱!

아직까지 뒤돌아 기체 당기는 것까지 깔끔한 처리는 불가능입니다.

그래서 산줄이 개판으로 엉겨서

결국 수환 오빠에게 SOS...ㅠ_ㅠ


기체 개놓고 막 한숨 돌리려는 찰라

미리가 착륙을 시도합니다.

그런데 어어어어어~~~~~

논과 논 사이의 콘크리트 도로에 가서 부딪힐 거 같은 불안감...

아악~~~~ 소리를 지르며 뛰어갔는데...

역시 미리...운동신경은 꽤 있다봅니다.

다리 살짝 들어올려 반대편 논에 가뿐히 섭니다.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오전에 일이 있었던 터라 두번 시껍했습니다. ㅠ_ㅠ


#이륙은 계속 동영상 보고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하고 지상훈련하믄서

조금씩 나아지는거 같은데 착륙이 영 개판입니다.

한번 구르고 나니 더 겁도 나고...엉엉엉~~~~~~~~~ㅠ_ㅠ

저 착륙 좀 갈켜주세효~~~~~~~~


  • profile
    버드맨 2011.11.16 11:21

    ㅎㅎㅎ~

    윤조. 지금 잘하고 있다.

     

    비행은 경력이 말해주는 거니까 조급해 하지말고 열씨미만 해라.

     

    착륙은 일단 무전기 유도데로만 하면 충격없이 착륙을 할 수 있을거고,

    그렇게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착륙이 잘 될거다.

     

    착륙시 주의할 점은 착륙장 가까이에서 함부로 브레이크를 당겼다 놨다 하면 안되고

    50%견제를 주든지, 아님 마지막에 100%견제로 바로 착륙해야된다.

     

    고도감을 알면 다 배운거니까 아직은 무전으로 유도하는데로만 하면서

    속으로 생각하고 배워라.

     

    모든게 브레이크 조작이니까 조작술이 숙달되면 조만간 착륙은 잘 될거다.

  • profile
    두연 2011.11.17 08:28

    누나 이륙 정말 잘하시더네요 ㅎㅎ 착륙은  몇번 못봐서 모르겠고 ㅋㅋ 앞으로도 안전하게 오랫동안 같이 비행해욧~~

  • ?
    박정애 2011.11.17 12:26

    잘 하더구만 엄살은..ㅋㅋ

    난 언니가 유유히 나갈때 주저 앉아 정신줄 놓고 있었다능~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