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얼마나 오랜만에 비행하는 건지...
목요일에도 지상연습을 했었지만 왠지 자신이 없는 나는 오전을 안개로 시간을 다 보내고도 모자라 오후에도 지상연습을 한다고 이륙장에 가지 않았다.
새 기체는 가벼워서 전에 쓰던 것과는 너무 달라서 또 너무 오랜만이어서 나를 믿지 못해서 미루고만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지상연습이 괜찮았다.
목요일 보다는 더 나아진 것 같아서 조금은 걱정을 덜고 이륙장으로 향했다.
밍기적 거리면서 천천히 다른 회원들이 나가는 것을 본다.
바람이 좋아서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기체가 가벼워서 타이밍을 맞추지 못할까봐 걱정하며 비탈진 이륙장을 내려간다.
'허리를 숙이자'
스쿨장님이 보여준 동영상과 가르침 속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이놈의 허리다.
심하게 비탈진 경사면이 역시 무섭지만 허리를 숙이자는 생각을 해본다. 생각과 실제는 다를지도 모르지만 같아지길 바라면서.
어떻게 이륙했는지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살짝 들었고 앞이 하얀 기체 끝이 보이고 견제를 주고...
여튼 그동안 보다 욕을 덜 먹었으니 다행인데 동영상을 보고 좀 더 연구해야 할 것 같다.
이날은 처음으로 3번이나 비행을 했다. 오전에 비행하지 않고 오후에 한 타임 쉰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횟수다.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역시 학습은 연속성이 필요한것 같다.
(쪼아주신 털보아저씨 고맙습니다. ㅎㅎ)
쪼아주신(?)
ㅎㅎㅎ~
영혜 동영상 보니 이륙자세가 엄청 좋아지고 안정감 있게 이륙을 했더라.
역시 연습 이상은 없는거야....
이륙과 착륙에서 많은 발전을 했고, 앞으로도 그렇게만 열씨미 비행을 한다면
훌륭한 파일럿이 될 거 같다.
김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