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문경 비행일지
21년 3월 31일(수)
- 장소 : 문경 활공비행장
- 날씨 : 평균 12.8도 / 최고 21.9도 / 최저 2.2도
- 고도 : 최고고도 : 1671m
- 비행시간 : 1시간22분
1) 이륙 후 이륙장에서 1600m 까지 고도 잡고 ,산불초소로 이동
(볼레로로 엑셀레이터 100% 밟아도 까미노 못따라감..ㅜ)
2) 계향형님이 잡고 계신 열포인트를 참고해서 산불초소 근처에 바위산 부분을 포인트로 잡고 열비행
강한 열에서 과조작으로 네거티브 스핀과 2바퀴 회전 후 기체가 앞으로 쏟아짐
(브레이크 줄을 놓고 겨우 기체를 회복시킴)
3)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비상착륙을 할려고 했으나... 스쿨장님의 무전 듣고 다시 용기를 내서 1600까지 고도를 잡음
4) 목적지를 몰라 더 먼 곳으로 갈 뻔했으나, 빨간 기체를 확인하고 주흘산으로 이동
5) 주흘산에서 2번의 작은 열구간이 있었으나, 더 큰 열을 잡으려고 욕심 부리다가 열 포인트에서 빠짐
6) 함묘지행을 직감하고... 비상착륙할 곳을 찾음... 고도가 800m 정도 됬는데 주변에 복숭아 밭이 많고, 전신주가 많아서 멘붕...
(산쪽 지대가 높아서 체감상 높이는 더 낮았음)
7) 능선 중간 1번 열포인트가 있었으나 열이 약하고 능선이 평평해서 매미될까봐 2바퀴 돌리고 욕심을 버림..
8) 도로를 넘어 비닐하우스 근처 널찍한 밭에 무사히 안착
* 느낀점 : 강한 열에서 과조작은 위험
빠른 포기보단 안전한 범위에서 끈기있게 도전
목적지와 지형을 모르면 긴장감에 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움
한번 잡은 열은 놓치지 않도록 주의
비상착륙은 언제해도 항상 긴장됨
* 의문점 : 마지막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구간에서 능선 위 오른쪽 방향에 열이 있으리라 판단 함
태양방향 : 진행방향 약 30도 방향 오른쪽
풍향 : 진행방향에서 약 15도 오른쪽 방향(능선 오른쪽)
능선 왼쪽 오른쪽 어느 방향으로 가야 열이 있을지 아직 의문 임.
열은 계산해서 찾는것이 아니라 몸에 있는 본능으로..찾아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