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7.(일)-2020 빅리그2차전
장소:합천대암산(560m) 비행시간:2h56' 풍향:동&남 풍속:1m/s이하 Gusts:2m/s 이하
오늘 갑자기 번개 빅리그를 하신다고 통보 받았다.
몇몇 선수들이 불참했지만, 참석인원이 더 많다보니 못치런 빅리그를 하신다.
장소는 합천 대암산 도착하니 바람은 왔다리 갔다리 분다.
윈드그루상 1m/s이면 거의 무풍, 오후3시쯤 남풍 2,3 바뀐다고 나온다.
요즘 초계일주 1회전만 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과 거리다.
그렇다고 2회전 돌리기는 그냥 노가다 비행될것 같다.
그런데 오후에 풍향이 바뀌니 합천 삼가나, 산청 생초방향도 맞지 않다.
이동중에 궁리끝에 초계일주후 구지로 방향을 잡으면 어떻겠는지
국장님께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신다.
하차후 경기위원장인 손팀장님은 보이지가 않는다.
이왕 이렇게 된거 스쿨장님께 여쭤보고 골을 구지로 정하였다.
빅리그 타스크경로
이륙장>좌측산(Start)>우측편 저수지>철탑>시멘트공장>초계면사무소>이륙장(1회전)
>우측편 저수지>철탑>시멘트공장(1.5회전)>구지 남 착륙장 총52km를 잡았다.
그런데 기체고사와 시간이 부족하다.
브리핑이 12시넘어서 간략히 하였다.
Start:12:30, Close:16:00 기상은 차츰 공중가스는 사라지고 있는데 바람이 말썽이다.
주언이를 시작으로 이륙을 시키는데 좀처럼 진도가 안나간다.
타팀도 합류하고 바람도 말썽이고 날씨는 무덥고 짜증이 몰려오지만, 그럴수록 마인드 컨트롤
특히 비행은 서둘거나, 억지로 안된다는것은 잘 알기 때문이다.
이륙후 좌측능선에 붙이는데 상승이 영 시원찮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초기 열잡는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참을 고생해야만 몸이 풀리는가?매번 그러하다.
400에서 낑낑되다 착륙장쪽 조금더 아래 태양열 방열판 위로가니 바리오가 울었다.
겨우 900을 잡고 이륙장 좌측으로 넘어갔다.
우측편 골에서 올라오는 열을 잡고 1000까지 만들어 저수지 위쪽으로 날아갔다.
저수지 지나 철탑 시작부 꼭대기는 열이 항상 튀는곳이라 이번에도 배신하지 않았다.
800까지 까진 고도를 1000올릴때쯤 정록형님이 1600찍었다는 무전이 들렸다.왕 부럽었다.
그런데 보난자 라임이 한대가 빠른속도로 내 밑으로 들어왔다. 민경누님인줄 알았는데
따봉형이었다.(2차전 우승자) 나는 선두와 초계1바퀴를 뒤지고 있었다.
기상도 부드럽고, 모두 신나게 무전하면서 비행하는것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초계맨아래 철탑꼭대기서 1650을 잡고 시멘트 공장을 찍고, 초계면사무소를 밟고 착륙장뒷산에 붙였다.
힘도빠지고,저 앞에 광진형이 이륙장 근처 높이에 있길래 둘이 같이 내리면,
조금 덜 미안하겠지 싶어 밀어 붙였다.
이륙장에서 회원들 누군가 손을 흔들어주어 나도 답례를 하였다.
헬기장 밑에 공동묘지가 넓게 있고, 집도 여럿 있어 픽업도 힘들지 않을것 같았다.
현재고도 217이제 발뺄 준비를 할까 시점에 기체가 출렁했다.
어쭈구리! 한번 감아볼까? 안되면 바로 밑에 내리면 되고, 올라가면 감사하고, 1.5까지 치는게 재밋었다.
써멀이 거의 수직으로 올라갔다. 1300까지 잡고 철탑으로 풋바 100%로 갔다.
잠시 2분이나 갔을까? 갑자기 기체가 완파! 10급 아니 8급정도 했다.
정신도 차리기 전에 기체는 안정을 찾아갔다.
지금까지 50%만 밟았는데, 웬만하면 100%는 하지말라는 가르침 같았다.
시멘트공장을 끝으로 초계의 마지막 타스크는 찍었는데, 고도520, 힘도 없었다.
짱님이 그때 무전이 들어왔다. 시멘트 공장지나 착륙을 해야겠다고 무전한뒤
착륙장 위치를 물색하든중 면사무소 근처 도로옆 운동장이 파랗게 보였다.
그런데 또 바리오가 울리었다. 합천 착륙장갈 고도만 잡자 싶어 감았다.
700이 넘고 계속 올라가는것이었다.
그래 우찌 되겠지 싶어 최대한 올려보자.1300까지 올렸다.
이제 저멀리 구지 돔이 보이는곳으로 한번 가보자 하며 풋바를 50% 밀었다.
산넘고, 물건너니 고도가 400까지 내려왔다.
우측편 낙동강에서 제트스키가 3~4대가 시원하게 놀고 있었다.
혹시라도 우곡면 산을 넘다 열이 안튀면 마을안에 비상착륙해야 될것같아,
아예 좀 돌아가더라도 안전하게 강변을 끼고 날아갔다.
골까지 2km 이제는 정말 여기까지 싶었다.
우곡교밑 낙동강변에 무사히 내리고, 저 높이 날아가는 광진형을 보았다.
광진형도 대단했다.저 형도 몇번 착륙장 찾았을텐데 결국 골인! 축하축하!
초계 일주 성공 김정록 성님!
합천서 구지 첫장거리 조민경 총무님!
모두들 즐겁게 비행한날 의미있고 즐거웠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짱님을 비롯한 국장님,효진형님,양례형님,용균이사께서 이륙보조와 컨트롤 해주신것에,
항상 고마움 마음만 가지고 있어 미안한 감정입니다.
단지 선배고, 고참이라는 이유만으로 솔선수범 해주시것에 '내리사랑' 단어 이외에는 해석이 않됩니다.
다시한번 더 항상 서포트 해주시는 스쿨장님 비롯한 선배,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즐거울수록 안전해야만 보다 더 즐거운 비행을 할 수 있음을 명심하며, 이만줄입니다.
아 그리고 어제는 ..제가 항상 무전이 시끄럽다고 말이 나오는 편이긴한데.. 조심할려고 생각은 항상합니다 저도 .. 스쿨에 도착했을때 너무 시끄러웠다고 말이 많다꼬..말이 나왔는데 어제는 채널도 따로 돌렸겠다..가장 큰 이유는 민경이누나랑 같이 끝까지 가고싶은 마음이 너무컸습니다 어쩄든 대연이형이랑 같이 책임을 지고 가는 입장이라 안전이 최우선이였고 조금이라도 같은열을 잡고 그 열로 끌어당기려고하고 그러다보니 말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엄연히 리그전은 경기였고 리그전선수들은 고스란히 제 시끄러운 무전을 들으며 스트레스 받아가며 비행을 했을텐데 너무 죄송했습니다. 다음부턴 저도 꼭 신경을 쓰고 무전을 덜 잡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1등으로 타스크를 다 찍고 대니산을넘어 불탄산까지 간 태봉형님 그 외 골들어간 민규형 대여니형 광지니형 너무 너무 추카드리고
생애 첫 창거리를 성공적으로 마친 민갱이누나도 너무 추카해~~~~~뒷풀이 회식 감사하게 잘먹었습니다!! 다음 리그전이 벌써 부터 기대되는 바주언이네요...모두 고생들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