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회 비행(16.12.24(토))
● 장소 : 구지 대니산 ●풍향/풍속 : 북/1~2(m/s) ● 날씨: 맑음(강수확률 0%)
● 기종 : 스프린트 에보 ●고도 : 650m ● 시간 : 90'
● 내용
익스플로러라는 장비가 시승용으로 나오면서 오전에는 종진이 아저씨가 오후에는 광진이 아저씨가 시승을 해보신다.
광진이 아저씨가 시승용 장비를 넘겨받으면서 풀어져있는 장비를 보았고 장난으로 타도되요? 라고 물어본다.
광진이 아저씨가 짱님께 허락맡으면 된다 하신다.
장난이 진짜가 되는순간이다.
두근두근
짱님께 다가가 광진이 아저씨 기체 타도 되는지의 여부에 대해 묻는다
짱님께서 잠시 고민하시더니 뭐 타도돼. 라고 하신다.
두근두근
이착륙에 무사히 기체를 컨트롤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하지만 신나게 달려가서 기체를 바꿔 채워놓는다.
종진이 아저씨가 매미하더라도 사람많을 때 하라면서 빨리 나가라 하신다.
장비를 메고 줄을 섰다 차례가 되어 이륙준비를 한다.
바람이 좋았지만 떨렸다.
기체를 들고 적당히 컨트롤하고 급하게 돌았다.
도니까 발이 살짝 붕떳다 내려앉아서 견제를 잡고 땅을 차고 나간다.
이륙하고나니 짱님께서 조심해서 컨트롤 하라고 무전을 주신다.
공중에 네라고 대답하고 오른쪽 사면에 붙여본다.
앞에 이륙해서 열잡던 정윤이 아저씨 포인트를 찾아보려 해보았다.
거의 끝능선에 도달하기 전까지 상승이 없어 이대로 쫄인가 심히 고민했다.
그러던 와중 끝능선에서 릿지와 열을 겸한 상승이 있었다.
바람이 좀 있었기에 함부로 돌리다가는 산에 박힐수도 있을거같아 팔자로 왔다갔다하며 열을 잡아본다.
점점 상승이되고 순식산에 640까지 올라갈수 있었다.
그렇게 오르고 나니 열을 놓친것인지 더 이상 상승이 없었고 다시 그열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 본다.
모두가 내 밑에 있는걸 보고 열의 높이가 여기가 끝인지에 대한 고민도 해본다.
그렇게 끝능선의 젤 큰 열에서만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다른 고참님들은 어떻게 비행하나 지켜본다.
광진이 아저씨가 새기체를 타서 그런지 여기갔다 저기갔다 종횡무진 대니산을 누빈다.
그걸 보며 이기체 정도면 앞산에 갈 수 있지 않을까? 가다가 열도 잡으면 충분히 갈 수 있을 거야라며 500대쯤에 앞산으로 출발해 본다.
가다가 열을 만났고 그 열을 잡다보니 또 끝능선쪽으로 와있었다.
바람이 너무 센가에 대한 고민도 잠시해보고 최대한 열을 잡을수 있을때까지 잡아보고 출발해보고자 한다.
그렇게 650을 잡았고 다시 앞산쪽으로 출발해본다.
나보다 앞서 광짅이 아저씨와 판석이 아저씨가 앞산쪽으로 가는게 보였다.
쫄래쫄래 따라가면서 어디서 열잡는지도 지켜본다.
스피드 바도 끝까지 밟아보며 앞산에 다다르고 있는데 아주 자그마한 열말고는 뭐가 없다.
500대가 되고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바로밑으로 내려봤을 때 앞산 바로 위에는 한번쯤 있고싶어 끝까지 가본다.
드디어 앞산에 도착했고 열을 찾지 못하였다.
460이다. 다시 대니산산쪽으로 다가가본다.
같이 앞산쪽으로 왔었던 인장이오빠와 판석이 아저씨가 다시 열을 잡지못하고 착륙장으로 가는게 보인다. 뭔가 나의 조금 뒤 운명같았다.
배풍이라 그런지 훨씬 적은 고도차이로 산에 다시 붙을수 있었다. 340...하 왠지 쫄의 기운이 스멀스멀올라오는게 느껴진다.
그걸보았는지 짱님께서 진의야 니 고도 못잡으면 내려가야된디~라고 무전하신다.
애써 괜찮은척 착륙장에 판석이 아저씨랑 인장이 오빠있어요 라고 무전보낸다.
산에 붙이니 약한 상승이 있었다.
조심스럽게 조금씩 턴을 해가며 고도를 올려본다.
확실히 턴이 날카로워서인지 릿지타기 좋았다.
상승하면서 아까의 열에 도달하였고 아직 돌리기는 좀 위험할것같아 팔자비행으로 열을 잡아올린다.
그렇게 안전한위치가 되었을 때 턴을 하기 시작하였고 바람덕분인지 550넘어서는 턴을할때마다 산뒤로 넘어갔다
고도차가 있었기에 넘어가도 별로 불안하지는 않았지만 되도록 앞으로 나오려고 하였다.
그렇게 계속 잡고 놓치고를 반복하다 이륙장쪽으로 왔다갔다 거리면서 다른사람들은 뭘하나 구경해본다.
이륙장쪽에서는 효진이 아저씨가 탑랜딩을 시도하고 있었고 속으로 응원하면서 지켜본다.
수차례의 시도 끝에 안전하게 탑랜딩을 성공한다! 멋있어요~~를 외치며 다시 고도를 회복하러 끝능선쪽으로 간다.
그렇게 또 왔다갔다 거리고 있는데 종진이 아저씨가 탑을 하고싶다는 무전을 짱님께 보낸다.
또다른 탑 구경이나 해봐야지 하면서 또 얼쩡얼쩡거려본다.
딱 좋은타이밍이 있었는데 놓치고 다시 빠져나가는게 보였다.
아 아깝다를 외치며 고도회복하러 다시끝능선에 간사이 종진이 아저씨가 이륙장올라가는 길에 걸린게 보인다.
좋은 구경거리를 놓친거 같아 살짝 아쉬웠다ㅎㅎ
한번더 비행하러 올라온사람들 모두 매미 구조하러 출동하는게 보였다.
한참 걸릴거같아 이리저리 다시 떠돌아본다.
북자 이륙장에서 남자로 넘어가는 곳에도 한번 가보고 다시 끝능선가서 고도회복하고를 무한반복할때즘 기체걷기가 끝나고 다시 이륙하는게 보였다.
또다시 종진이 아저씨가 탑을 하신다ㅎㅎㅎ
남들 이륙하는거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었다.
그렇게 버티기를 1시간20분...손이 너무나도 아려 더 이상 버틸수가 없었다.
이만큼 버틴것도 참 대단하다고 느낄만큼 손이 내몸의 일부가 아닌 것 같았다.
착륙하기로 맘먹고 능선을 따라 내려가본다.
하강률을 보는데 0.6~0.9정도 밖에 안되는 지라 하강음도 안난다.
내가 타던 볼레로는 늘 2점대 이상의 하강이 있어서 하강음과는 뗄레야 뗄수도 없었었는데..
너무 좋다.
북쪽착륙장에 도착하고 위에서 왔다갔다 거리며 고도처리를 한다.
멀리안가고 가깝게 내리려고 고도처리를 하다보니 배풍과 정풍때 고도하강차이를 잘못 계산해 사면에 내릴뻔 하지만 다행히도 뚝방끄트머리에 내렸다.
그러고 제대로 제압하지 못하고 끌려가는데 판석이 아저씨가 도와주신다.
스프린트 에보 시승후기
짱님은 구닥다리 기체라고 하셨지만 정말 좋은 기체였다
턴을 할 때 조금만 당기고 몸을 실어도 회전이 잘 되었고 볼레로 보다 날카롭게 회전할 수 있어 릿지탈 때 보다 유리하였다.
볼레로4와 비교했을 때 상당한 활공비 차이가 있었다.
결론은 짱이다bb:)
근데벌써182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