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  회원의 비행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2016.11.14 15:47

164~166회 비행일지

profile
조회 수 136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164,165,166회 비행(16.11.13(일))

 

● 장소 : 합천 대암산 ●풍향/풍속 : 남~남동/1~2(m/s) ● 날씨: 흐림(강수확률 20%)

● 기종 : 볼레로4       ●고도 : 540m               ● 시간 : 8' 8' 9'

● 내용


날씨가 꾸무리 하다.
합천 이륙장으로 올라가는길이 다 닦여서 많이 좋아졌다.
이륙장에 오르니 챌린저 리그 선수들로 빼곡하다.
리그전 선수들 이륙시간전에 빨리 이륙하라고 하신다.
젤 먼저 착륙장에 도착해서 촬영하라는 지시를 받고 카메라를 받는다.
이륙준비를 끝내고 이륙장에 오른다.
 

164회

바람이 없었기에 전방이륙을 하려했다.
하나둘셋 열심히 달려 기체를 들었고 견제를 하였으나 약간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이미 이륙장의 끝지점에 와있었고 세울수도 있었지만 뛰쳐나가면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못된 판단이었다.
나중에 영상으로 확인해보니 뛰쳐나가기전 기체의 반이 무너져 있었다.
체감상으로는 조금만 무너진줄 알았는데...
뛰자마자 몸이 왼쪽으로 심하게 기울어 재빨리 오른쪽조종줄을 당겼지만
이미늦었다.
왼쪽으로 기울어져 가는것을 막을수없었고 최대한 덜 다치기 위해 몸을 웅크렸다.
오른쪽 무릎쪽부분으로 쿵 부딪혔다.
무릎보호대 덕분에 무릎은 멀쩡했다
대신 무릎옆 종아리부분에 멍이 들었다.
어쨋든 괜찮았기에 괜찮다는 무전을 날리려 했으나 무전기가 저 뒤로 돌아가서 손에 안잡힌다.
괜찮다고 고함을 지른뒤 사람들이 내려오기전에 얼른 일어선다.

라이저를 풀고 톱과 기체싸는것을 내려놓고 하네스를 메고 이륙장으로 올라선다.

대부분 이륙하고 사람이 별로 없었다.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다시 기체 걷으러 내려가본다.

민규오빠혼자 거의 다 걷었다.

나머지 걷는걸 도와 포장해서 올라온다.
올라오니 재빠르게 산줄정리를 해주셨다
그러고 리그전선수들이 이륙하기전 재빨리 이륙장에 오른다.

아까와 같은실수를 반복하지 말고자 천천히 여유있게 확인하고 뛰어나간다.
이륙하고 나니 짱님이 무전으로 왼쪽날개를 확인해 보라고 하신다.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왼쪽날개 한쪽부분이 찢어져 펄럭펄럭거린다.
하지만 한 쪽부분이 찢어졌다해서 왼쪽으로 틀리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다행이었다.
그러고 전반적으로 확인해보니 오른쪽산줄에 나뭇가지들이 걸려있는걸 발견하였다
떨쳐내고자 조종줄을 확확 당겨보지만 안떨어져서 그냥 냅둔다.
그렇게 있다보니 금방 착륙장 위로 도착했다.
꽤 높은 고도로 도착했고 착륙장도 그렇게 바람이 없던지라 피칭연습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연습하다가 날개가 더 찢어질까 겁나 그냥 정상적으로 고도처리한다.
대신 착륙장에는 엄청나게 큰 찍기판이 있었고 찍기연습을 해보려 하였다.
고도처리는 잘 한거 같았으나 찍기판 앞에서 쿵...
착륙이 많이 좋아진거 같았으나 아직도 갈길이 멀은것 같다.

 

착륙장 수술대가 열린다.
기체의 찢어진 부분을 왕년에 수리좀 해보셨다는 봉희아저씨와
종진이아저씨께서 직접 보수테이프 재단에서부터 붙여주신다.


165회
점심먹고 이륙장에 올랐다.
역시나 바람은 없었다.
준비하고 이륙한다.
열심히 끝까지 뛰어 무난히 이륙한다.
흔들거림도 상승도 없이 평온하였기에 그냥 여기저기 둘러보고 기체상태도 확인해본다.
아까 보수테이프로 봉합한 부분중 빨간색으로 붙인부분이 햇볕에 투과되어 유난히 튀어보인다.
그러면서도 곳곳에 보수가 된 흔적들이 많이보인다.
기체를 유심히 본게 처음인거 같다.
그렇게 여기저기 둘러보다보니 곧 착륙장위에 도착하였다.
찍기판을 또한번 노려보며 고도처리를 하려 윈드색을 쳐다보았다.
배풍이다.
흠..펜스위에서 고도처리를 하니 찍기판이 너무 가까워 좀 급격하게
꺽어야 되는게 또 쿵할까봐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그냥 찍기판버리고 길게가는걸 택한다.
바람이 없으니 스피드가 많이빠르다.
흠..빠르니 부담스럽다.
수백번 고민한다.
용기내어 달려가볼까 하다가도 또 넘어지면 어떡하지...갈등된다.
그때 저멀리 종진이 아저씨가 몸빼고!!!!라고 고함치는 소리가 들린다.
눈딱감고 백프로 댕기면서 두발로 쿵 하고 달려나가본다.
한발한발 뛰어나가야하는데...아직도 두발로 착륙하려하다니
어렵다..

 

166회
남들 네번할때 매미해가지고 세번째가 마지막이었다.
이륙장에 오르니 남자바람이 잘 들어온다.
이전과는 달리 바람이 잘들어오니 후방해볼까 생각해본다.
민규오빠가 먼저나가고 쭉 둘러보니 교육생이 많다.
이륙을 도와주고 마지막에 나가야지 맘먹는다
다 도와주고 장비를 착용한다.
다행히 아직바람이 좋다.
기체를 들었다.
뭔가 균형이 안맞다.
그냥 죽인다.
다시한번 더 들어본다.
깔끔하게 잘 들어졌고 잘 돌았다.
그러고 한번 확인하고 뛰쳐나간다.
발밑에 나뭇가지가 보여 발을 싹 들어본다.
무사히 지나치고 산을 돌아가본다.
원래의 이륙장을 지나친다.
흠..고도가 낮다
전에 한번 돌아가다가 착륙장에 못갔던 기억이 떠오른다.
괜찮겠지..?
혹시나 또 못들어갈수도 있으니 착륙할만한곳 여기저기 둘러본다.
배풍이라그런지 착륙장까지는 아무 무리없이 도착한다.
밑에서는 퍼포먼스를 기대한다는 무전이 들어온다.
어떤 퍼포먼스를 기대한다는거지..?
원사이드를 해야하나 귀접기를 해야하나..고도가 별로없는데..
쿵착륙을 원한다는건가..찍기판에 잘 찍는다는걸 원하는건가..
내나름의 생각으로 찍기판을 선택하고 동쪽에서 고도처리를 한다.
근데 윈드색이 남풍과 동풍을 번갈아 가르킨다.
어떻게든 정풍으로 들어가고자 윈드색을 계속쳐다보며 고도처리를 하였더니 짧게짧게 턴을 하게된다.
바람이 좀 있으니 이쯤에서 들어가도 되겠지?라는생각과
아좀 높은거같은데 한번더꺽을까? 라는 라는 생각이 충돌한다.
한번더꺽는게 맞을거같았지만 한번만 꺽어도 훅 까지는 내 기체 특성상 그냥 들어가서 펌핑하는게 맞을거같다는 생각이 더 크게 자리잡는다.
그래서 쭉들어가면서 펌핑을 하려하였으나 뭔가 펌핑하면 훅 까져서 쿵할거같다.
그냥 안전하게 착륙하길 선택한다.
역시나 높았고 찍기판을 훠이 지나쳐 내린다.
그래도 뭔가 부드럽게 내린거 같아서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