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30일 일요일 일요일
● 장소 : 구지 대니산
● 풍향/풍속 : 북~북동/2(m/s)
● 날씨: 맑음(강수확률 10%)
● 기온 및 습도 : 최고 11도 / 26%
● 기종 : 볼레로5
● 시간 : 15'
● 내용
112회
이륙 : 오전부터 바람이 강했다. 대구 시장배 대회를 위해 회원들이 빨간색 단체복을 입고 함께 오돌오돌 떨었다. 결구 오전에 이륙은 하지 않고, 점심식사 후 다시 이륙장에 올라왔다. 그런데... 여전히 바람이 너무 쎄보였다.
중급팀 이상 고참들이 먼저 이륙을 하고 계속 대기 중이었다.
한 달 이상을 쉰 탓에... 이륙이 걱정 스러웠다. 진의가 이론 교육으로 시켜(?)주었다. 주문을 외우 듯이 옆에서 쫑알 거리는게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었고, 이륙장에 섰다.
바람이 세니까 부드럽게 팔을 올리자는 생각과 몸에 힘을 빼야 겠다는 것 두 가지를 숙지하며 이륙을 위해 기체를 당겼다. 바람에 훌렁훌렁 날리긴(?)했지만, 이륙은 무사했다. 재밌었다.
그러나 다행스러움도 잠시..
비행 : 이륙하고 무전이 들려왔다 오른쪽 왼쪽 브레이크 줄 꼬인 거 아닌지 확인하라고.. 슬쩍 봤을 땐 아무 이상이 없는 듯 했다... 그런데 브레이크 줄을 잡았을 때 뭔가 느낌이 달랐다; 왼쪽은 브레이크 줄은 라이저들 사이에 걸려있어 사이로 잘 잡았다! 문제는.. 오른쪽 산줄이었다. A라이저에 두바퀴(?)정도 꼬여 있었고 예상과 달리 쉽게 풀리지 않았다 ㅠㅜ 릿지를 한번 타보겠다고 마음먹었건만 브레이크 줄이 꼬여 푸느라 산 능선까지 쭉 나오게 되었다; 결국 릿지 타는 고참들을 두고 반강제적으로 착륙장으로 향했다. 시선과 마음은 산 능선에 두고...
짱님과 텐덤을 하던 승차감(?)이랑은 너무 달랐다. 오랜만의 비행이라 설레임이 있었는데, 바람에 기체가 너무 많이 흔들렸다. (착륙 후 짱님께 여쭤보니, 견제를 덜 잡아서라고 말씀해주셨다. 역시... 짱님의 조종이란....Goooooooood
착륙장이 가까워 질수록 착륙장의 윈드색을 두리번 거리게 된다. 그러나 보이지 않았고, 당혹스러웠지만 결국 뚝방에 있는 윈드색을 보고 착륙 방향을 잡아본다. 8자로 착륙을 위한 고도 처리를 한다. 여유있는 고도 였기에 왔다갔다를 여러번 하니... 짱님께서 무전을 주신다. 너무 길게 가지 말고 착륙장 위에서 왔다갔다 하라고
착륙 : 고도가 점점 낮아질수록 바람이 더 거친 느낌이다. 야무지게 기체를 잡고 싶은데... 자꾸 흔들림이 있다. 이런 순간이 아쉽다. 짱님이 잘 찍어보자고 무전을 주시며, 착륙 유도를 해주셨다. 높다는 생각이 들 정도에서 착륙에 들어갔고, 바람이 센 탓이었는지 앞으로의 전진이 조금 더디게 진행 되었다. 결국.. 50프로 100프로 유도에 따라 양발로 착륙을 했고, 찍기판 안에 들어가진 못했다ㅎㅎㅎㅎㅎㅎ 양발착륙이 조금 아쉬웠다. 앞으로 사뿐히 걸어 가야하는 착륙에서는 지양해야 할 듯 하다.
암튼 먼 곳까지 오면서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 보니깐
참 보기가 좋네....너의 열정에 박수을 보낸다..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