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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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8월 21일 일요일

 

● 장소 : 합천 대암산

● 풍향/풍속 : 북동/2~3(m/s)

● 날씨: 구름많음(강수확률 20%)

● 기온 및 습도 : 32도 60%

● 기종 : 볼레로5

● 시간 : 10' 15'

● 내용

 

105회

기상은 괜찮다고 더미로 나간 승우오빠 무전이 들어왔다. 이륙준비를 하는데... 어느샌가 탑랜딩을 하는 승우오빠... 오~ 신기했다!! 암튼 공중기상이 괜찮다고 해서 고참들이 이륙을 나섰고, 나 또한 이륙 준비를 했다. 그러나 텐덤으로 착륙한 국장님 무전이 들어왔다. 착륙장 위가 너무 들었다 놨다 한다고.. 헉;;; 또 오만 걱정이 다 들었다. 이미 교육생들은... 대기 라는 짱님 말씀이 있었고... 이륙 준비가 된 나는 짱님께 여쭤보았다. “짱님 대기할까요?” 말씀드렸더니, 무전으로 미희는 내보내겠습니다. 하시곤, 이륙을 시키셨다.

 

이륙 : 짱님이 계시면... 실패는 하지 않지만,

헐렁헐렁한 이륙. 순간적인 판단이라고 할 것도 없이 그냥 열심히 달려 이륙을 하긴 했다. 이륙 후 짱님께서는 견제가 풀렸다고 무전을 주셨다. 헐렁함을 느낀 순간이 그 때문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뒤늦게 했다. 견제를 끝까지 눌러주는 것이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늘 견제압을 느끼려 하는데, 이미 헐렁해진 뒤에 눌러주는 타이밍 탓인지, 끝까지 안눌러 주는 탓인지 모르겠다. 기상에 잔뜩 쫄아서 한 아쉬움 가득한 이륙이었다. 마음가짐을 달리해야 하는 건가...

 

비행 : 쫄 비행을 마음 먹었다. 착륙장 기상이 들었다 놨다 한다고 해서... 이륙 전부터 무지하게 긴장했다. 착륙 들어가는 걱정 탓에. 그러나... 아주 바보 같았다. 비행은 즐겨야 하고, 언제 또 이런 기상이 올지 모르는데 너무 소극적인 비행으로 아무 것도 없었다. 다들 열이 좋아서 1시간은 기본으로 비행하는데, 교육생과 같이 쫄을 타고 내려 왔다는건.. 아쉬움이 있는 비행이었다. 이젠 마음 가짐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는 듯 하다. 너무 겁내지 말자!

 

착륙 : 착륙장이 들어다 놨다 한다는 국장님 무전에 한껏 쫄았다. 늘 이게 문제인가 싶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핑계(?)로 한껏 쫄아서 소심한 걱정비행을 하는 것. 착륙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100회가 넘으면 무전을 주지 않는다는 국장님의 무전이 들어왔다. 아, 이륙전에... 내 무전기가 잘 되지 않아 민경이 언니 무전기를 주머니에 넣고 비행을 했다. 내 것도 켜서 앞 주머니에 넣어뒀었는데... 무전이 들렸다 안들렸다 해서ㅜ착륙에 더욱 긴장을 했다.

초집중을 하고, 고도처리를 하며... 들어갔을 때, 고도처리가 적정했었나보다. 캬~ 국장님의 잘~했어! 라는 한마디 말씀에 엄청 뿌듯함을 느꼈다!

 

 

106회

이륙 : 여유가 없는 이륙이었다. 캐노피를 보는 시간이...0.5초 정도? 사실 캐노피를 봤다기 보다는 고개를 드는 시늉만했다. 동영상을 보며 아쉬움을 알 수 있었다. 늘 여유를 가지자! 이젠 이륙 전에 주문처럼 되새겨야겠다.

 

비행 : 너무너무 아쉬웠다. 열 잡겠노라 굳게 다짐했다. 짱님께서 이륙전 왼쪽으로 삭~ 방향잡아서 능선을 향해 쭉~ 간다고 말씀하셨다. 능선에 올라서라고 하셨는데... 점점 나무와 가까워 지고 고도가 까지는 느낌에.. 산 능선에 올라서기 전에 오른쪽으로 살짝 틀었다. 겁나서 ㄷㄷㄷ. 능선을 지나 착륙장 방향으로 나가고 있을 때 어라? 열이 있는 건지 슬슬 기체를 들어준다. 한 번 더.... 초집중을 하는데 기체 들림과 동시에 국장님 무전이 온다. 왼쪽으로 턴턴턴턴... 내가 말할때는 이미 늦은거야~ 너무 급해. 다시 착륙장 쪽으로 치고 나가서 턴턴턴턴 또 급하지~ 급하니까 울렁~ 하는거야.

하... 어느 하나 쉬운 게 없다ㅠㅠ

부드럽게 서클링 하는걸 아직도 못한다. 받아먹고 받아먹고 부드럽게. 왜 부드럽게가 안되는 건지...ㅠㅠ

그렇게 두 바퀴를 돌리고 밑에 기체 조심하라는 국장님 말씀에 아래를 봤더니 기체 그림자가 보여 앞으로 치고 나가다가 열에서 빠졌다. 더 이상 열이 없어 착륙 들어갈 준비.

 

착륙 : 이전에 고도처리를 했던 것과 유사하게.. 고도처리를 하는데 국장님이 높다고 무전을 주셨다. 국장님은 높이를 보며 다급해 지신다... 한 번 더 꺽으라는 급한 말씀에 살짝 오른쪽으로 돌렸다가 견제를 조금 더 잡았다. 무사히 착륙을 하길 했지만, 고도처리.... 아직 감을 잡기 힘들다.... 백회넘으면 무전을 안하겠다고 친절한 안내를 주시고는 늘 살펴봐 주심에 감사드린다.

  • profile
    버드맨 2016.08.30 16:37
    역시 일지쓰는 사람은 미희밖에 없네?

    이제 이, 착륙에 감을 잡아가는것 같은데 아직도 이류시 여유가 없어서
    견제는 잘 했으나 견제시간을 넘 짧게하고 바로 이륙하므로써
    견제로 잡았던 기체가 이륙하면서 바로 풀려버려서 기체가 앞으로 쏟아지는거지.

    따라서 산개단계에서 견제는 적당히 잘 하니까 머리위에서 2초이상 충분히 견제를 잡아서
    기체를 완전히 멈춘다음, 내가 기체를 끌고 이륙해야 기체가 앞으로 넘어가는 현상이
    없어지는거다.

    착륙은 지금 잘하고 있으니까 꾸준히 하다보면 고도감각이 잡힌다.

    비행은 세월이 가면 열도 잡게 되니까 넘 조급해 하지말고
    비행 할때마다 동그란 회전을 그릴수 있는 연습을 많이 해라.
    그게 열을 잡는 기본이 되니까.
  • profile
    캡틴(윤미희) 2016.08.31 22:15
    생각대로 몸이 안따라 주는건....
    몸을 더 빨리 움직여야 할까요? 아니면.. 생각을 더 천천히 해야할까요? ㅎㅎㅎㅎ
  • ?
    박홍삼 2016.08.30 17:36
    짱님 말씀에 미투...ㅎㅎㅎ
    그래도 꾸준히 하면 좋은 결과가 온다...
    난 150회 넘어서 열 비행 했어...그때는 그만 둘라고 까지 생각했지.ㅎㅎ
    개인적으로 열비행도 좋은데..이륙도 잘 해야지 되는데...착륙도 참 중요 하더라.ㅋㅋㅋㅋ..암튼 쫄.......비행일지 적당히 잘 보고 간다...
    앞으로 안전비행.....화이팅..홧팅...
  • profile
    캡틴(윤미희) 2016.08.31 22:16
    열비행.. 이륙... 착륙...
    다다 어려워요 ㅋㅋㅋㅋ 어느하나 수월한게 없습니다 ㅋㅋ
    쫄 비행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profile
    민규 2016.08.31 13:32

    똥~그랗게 원을ㅋ!
    미히 잘한다. 벌써106회나~

  • profile
    캡틴(윤미희) 2016.08.31 22:16
    똥~그랗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