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의 사진은 해당 파일럿에게 양해를 구하고 소속 팀에도 협조를 구했습니다.

 

쿨하게 사진 업로드를 허락해주신 사천 와룡팀과 해당 파일럿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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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시 왼쪽의 날개가 반파되면서 한쪽으로 돌아버린, 그래서 매미로 이어진 상황으로서

 

기술적인 부분은 스쿨장님에게 맞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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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후 도약의 단계에서 왼쪽이 붕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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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무너졌으나 달려오는 속도로 인해 멈추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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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몸을 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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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중 만나는 원사이드는 반대쪽 견제로 기체가 돌아가는걸 막는데 이륙에서는 그러지를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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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힌쪽으로 급회전이 들어갑니다.

 

접힌날개가 돌아가는 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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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이더가 쏘는 속도로 인해 오른쪽 날개에 있던 공기가 왼쪽으로 유입되는 모양입니다.

 

접혔던 왼쪽이 펴지면서 오른쪽도 팁이 접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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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왼쪽 날개가 크라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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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로 빨려갑니다.

 

본능적으로 회전을 막기위해 오른쪽으로 체중을 옮기려  머리가 오른쪽으로 돌아갑니다만

 

워낙 많이 붕괴되었습니다.

 

그래도 오른쪽 견제를 통해서 더이상의 회전은 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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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부서지는 소리가 나는것이...나무와 파일럿이 충돌했나 봅니다.

 

어어어..하면서 보는 사이에 글라이더가 나무위를 따라 나옵니다.

 

 

와.....다시 빠져 나옵니다..

 

즉시 망원이 장착된 카메라로 따라갑니다.

 

망원이다 보니 순간 파일럿을 놓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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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파일럿이 왼쪽 나무속에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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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나무와 충돌하면서 라이져가 꼬여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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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  욕하는 소리가 들립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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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도 한짝이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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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져가 저렇게 한바뀌라도 꼬여버리면 조종은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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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웅크리고 나무로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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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용감히 뛰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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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른 부상도 없이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이번 매미는 동영상으로 촬영이 되었습니다.

 

스쿨장이 올린 영상과, 신석현 회원이 올린 영상에도 각각 다른 각도로 찍혀있습니다.

 

 

" 다시한번 인터넷 게시를 쉽게 양해해주신 사천의 파일럿에게 감사드립니다."

 

 

 

월간매미- 25주년 특집호

 

photo by 이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