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1일 대니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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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가 이륙한걸 확인하고는 무전기로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다 만우를 발견하고는
얕은 8자 비행으로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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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능선에서 출발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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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능선에서.....
능선에 너무 가까이 붙어 버렸습니다.
발밑으로는 만우가 유유히 지나가는걸 지켜보는 막막한 순간입니다.
다행인것은 아직 고도가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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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는 878m
풋바 100% 밟고도 뒤로 밀립니다..
애담이 전진되는걸 보고 천천히 우측으로 갑니다만...
스쿨장님이 좌측으로 빠져라고 무전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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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념무상 비행을 하는중에 태경씨는 무전이 안되는지
우측으로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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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북쪽의 뚝방에 백스탭 으로 착륙할수 있었습니다..
이 황량함이란.....
하이에나가 지켜보는 세렝게티 언덕에 혼자 사파리 투어 하는 이 써늘한 느낌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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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를 개비면서 다시한번 새깁니다.
"강풍에는 앞에서 놀자."
원래 돌에는 새기기는 어려워도 새겨놓으면 천년을 가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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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바람에 착륙을 하다니..... 새삼 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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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초원에는 이원만 형님이 착륙하셨네요...
" 형님 거긴 하이에나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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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렌즈로 당겨보니 헬기가 있네요..
반전동축방식입니다.
" 빨리 돈벌어 나도 헬기로 사파리 투어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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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1일 대니산 -3
사라센 이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