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1일
가끔 사람인지, 새인지 헷깔리는
우리의 털보형님이 황망하게도 이륙 왕매미가 되셨습니다.
이는, 지금까지도 없었고...앞으로도 없을것이라고 생각되어
기록을 남기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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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2년 3월 1일 11시 37분 대니산 북쪽 이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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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람은 초보자도 어떨결에 어영부영 이륙이 가능할 정도로 이쁘게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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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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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1시 47분
이게 뭐야...?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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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호랭이 담배피던 시절에
보현산에서 김모 사무국장님의 착륙매미 이후로
최대의 매미가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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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륙장이 조~~~용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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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아이구야.......이거 큰일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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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사람 불러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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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ㅎㅎㅎ 괜찮으시죠?
(보통 깊은 숲속에는 잠자는 공주가 있는데...역시 어른이 되면 환상을 깨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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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야..멋집니다.
형님 스케일 큰건 진작에 알았지만
매미도 장대하게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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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구조대가 내려옵니다.
사실...20세기 들어 분쟁지역이나 재난지역엔 프리랜스 기자들이
군인이나 구조대보다 먼저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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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형님은 그냥 하루종일 매달려 있어요~~
사진이나 몇장 더 찍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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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스프린터도 살랑살랑 이륙이 되어 머리위를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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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ㅋㅋㅋ
형님, 그냥 계시래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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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그나저나 걱정입니다.
10m가 넘는 나무 3그루에 걸쳐 놓았으니..
( 삼일절에 태극기를 계양하셔야지...
기체를 걸어놓으시면 어쩌자는 겁니까? )
아마도 글라이더가 2개쯤 더 생길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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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ㅎㅎㅎ 형님 애쓰는 맘은 알지만 그 자세로는 못올라가여~~
속담에 나오는 오르지 못할 나무가 바로 그놈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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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깊은 숲속에서 보는 비행도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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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오...황시몬님이 나무를 탑니다...
근데..지켜보니 어째 ....허리가 부실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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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각종 실전경험을 통해 살아있는 구조 메뉴얼을 가지고 있는 경기이사님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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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경기이사님의 일사분란한 구조지휘 덕분에 글라이더가 많이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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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매미회수의 마지막으로 각을 줄여서 글라이더를 당겼는데.....
오르지 못할 나무가 한쪽을 놔주지 않습니다..
결국 오르지 못할 나무 밑둥을 잘단하기로 합니다..
10m가 넘는 큰 나무가 넘어가면....
아마도 글라이더가 하나 더 생길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글라이더가 처리곤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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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에...사라센이 결심을 합니다.
10년전 3m이상의 높이는 오르지 않으리라..하며
벽등반을 접었었는데...
#22
ㅎㅎㅎ
결국 끙끙거리며 올라 갔습니다.
한쪽날개를 잡고 있던 나무가지를 적당히 달래어 글라이더가 2개로 만들어지는걸 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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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이제 여유가 생겨셨나요..
기체 둘둘말아 넣다가 혼납니다.. 기공접기 안한다고...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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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달성군에서 소식을 듣고 긴급대민 지원을 나왔습니다.
달성군 관계자 " 어떻게 위로를 들려야 할지....".
기획팀장님 " ....감사합니다, ....담배 있으시면 한가치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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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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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역시 기획팀장님의 중량감이 사방 백리에 까지 미치시나 봅니다.
지원을 해주신 달성군 관계자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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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12시 56분에 상황을 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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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1일 기획팀장 이석현님 매미 돼다.
역시 호정 아저씨~~~~ㅋㅋㅋㅋㅋ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돠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