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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5 22:22

운장산 백패킹

조회 수 802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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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장산 백패킹

 

 

2017년 9월 2일..

 

22kg의 배낭을 가지고 가을이  있을법한 산으로 갔다..

 

가을은 개뿔...너무 일찍왔다

 

가을은 가을가을한 색이 있어야 하는데 단풍은 아직  멀었다.

 

 헉헉 거리며 두시간을 올랐다.  산에는 볼게 많다.

 

 

 

20170902_13153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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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장산 칠성대...여기서 자야겠다.

 

 한팀이 들어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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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사광은,  괜히 있어 보이는 사진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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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두시간전에 집을 짓는다.

 

혼자오니 바쁠게 없다...에헤라~~~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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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재 위로 오늘의 해는 지고...

 

군산까지 약 80km 인데  가시거리가 100km는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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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이 참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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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는것과 카메라에 담긴것이 왜이리 다른지....공부좀 하고 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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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도 어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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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부터 바람이 엄청나다.

 

전투 모드 급변경.

 

주변의 돌을 끌어모아 텐트안에 돌탑을 쌓는다.

 

바람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텐트 플라이를 걷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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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깨다...비몽사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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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11시쯤  거짓말 처럼 바람이 잠들었다.

 

스마트폰이 터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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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쯤

 

 써늘한 기운에 눈을 떠니 예종 12년에 죽은 귀신이 와있다.

 

캔맥주 같이 먹고 또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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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40분쯤

 

전주시내 위로 달이 진다.

 

월몰이 시작되면 정신을 차려야 한다.

 

달이 지면  별이 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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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참 징그럽게 많다.

 

북쪽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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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쪽 하늘의 별이 좀더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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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시간 별 보며 멍때리다보니 덕유평전위로 일출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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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일출이 끝나고 운해가 깔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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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대 암벽은 해를 받아 붉게 물들지만 아쉽게도 운해는 힘을 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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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사진을 찍는다고 이리저리 다니다보니...어??

 

옆집이 절벽밑으로 떨어지고 있다.

 

옆집 주인장도 일출과 운해에 취하다 보니 텐트 단도리를 않고 나왔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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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서,남  세방향 이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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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하는 길을  잘못들어 1시간을 햋볕도 들지않는 숲속을 헤메었다.

 

지도를 스마트 폰에 링크시켜뒀는데 폰이 터지질 않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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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가을  이호정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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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ㅈl은♬ 2017.09.06 00:15
    일몰, 야경, 일출 다 멋져요!!
    별 헤는 밤... 사진으로는 너무 멋진데, 고생하셨겠어요 ㅎㅎ 그 와중에 텐트의 이륙 사진에 빵 터지고 갑니당~~~ 저 집 주인분들은 어쩌나요?? 웃픈 사진이네요 ㅜ,ㅠ
  • profile
    조민경 2017.09.06 09:28
    형~ 집을 위험하게 벼랑끝에다 짓고 그러노....오래보고싶다....ㅎㅎㅎ
    낭만이 있는 남자.....ㅋㅋㅋ 멋져~~
  • profile
    지니킴 2017.09.06 15:42
    옆집ㅜㅠ웃긴데 슬퍼요ㅎㅎㅠㅠㅠ 그나저나 별사진 진짜 멋있0ㅓ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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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떼띠파파 2017.09.06 18:04
    형님 대단하다!
    경치 쥑이네!
    근데 죽인 귀신예긴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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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홍삼 2017.09.06 18:56
    행님...전 사진으로 만족 할께여..ㅋㅋ
    대단 하시네여....어떻게 이런 사진하고 이런 장소을...ㅎ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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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풍 푸르뫼 2017.10.05 20:47
    멋지게 사는 모습 부러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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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2017.11.05 21:42
    우와...사진이...진짜... 그림같아요! 별사진.. 탐나는 사진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