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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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8 14:53

254회 비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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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회 비행(17.11.5(일))

 

● 장소 : 안동 길안 활공장 ●풍향/풍속 : 서~북서/1~3(m/s)) ● 날씨: 맑음(강수확률 0%)

● 기종 : 스프린트3       ●고도 : 460 m               ● 시간 : 6'

● 내용

 

바람이 자꾸돈다.

바람이 좀 있길래 정풍일 때 천천히 들어올렸지만 기체가 돌아버려서 그냥 죽인다 (짱님 말씀으론 바람이 돌때는 세게 들어올려야 하는데 천천히 들면 도는 바람의 영향을 전부 다 받기 때문에 기체도 같이 돈다고 한다)

 

 

옆으로 간 기체를 국장님이 정비해 주시며 들어보라 한다.

들어보고 돌고 약간은 찜찜하지만 나갔다

몸이 기우뚱 기우뚱 했지만 한방 맞은 느낌도 아니어서 괜찮다고 생각했다.

이륙하자마자 상승이 쭉 잘되기에 얼씨구나 좋다구나 하고 우턴을 해볼려는데 당겨지지가 않는다.

오잉....??

아뿔싸 브레이크라인이 C라이저와 같이 꼬여서 브레이크가 좀 많이 잡혀있었다.

풀려고 해봐도 몸무게가 실려있어서인지 너무 땡땡해서 풀어지지가 않는다.

그래서인지 자꾸 오른쪽으로 쏠리고 왼손은 어느정도 견제를 주면서 풀려고해도 되지 않는다.

아예 오른쪽에 C,D라인을 다 댕겨서 느슨하게 한다음 풀려고 생각해보며 당기니 기체가 다 무너질꺼 같은 느낌이 든다..덜덜...

그래서 그냥 풀어보려고 시도하면서 착륙장을 향해 직진한다.

평소에 들리면 만세 쏟아지면 견제를 타이밍에 맞춰 해주는 연습을 많이 했었는데 브레이크가 일정량 잡힌 상황에서

위에 손을 쭉 뻗어 산줄을 당겨서 해보자니 조심히는 아니지만 얼마만큼 당겨야 될지 가늠이 안되어 약간 당황스러웠다.

전에도 한번 꼬여서 위에산줄 잡고 턴을 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조금밖에 안꼬여 브레이크도 많이 잡혀있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이번은 너무 많이 잡혀있어서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다행인건 착륙장의 바람이 아까보다 세져있었고 아주 조금만 당겨도 턴이 된다는걸 알았다.

무사히 고도처리하고 좀 덜 혼나기위해 꼭 두발로 내려야지 마음먹고 지상이 가까워졌을 때 양손을 힘껏당긴다.

다행히도 두발로 내렸다

 

 

그날따라 글라이더에 가까운 산줄이 꼬였는지만 확인했었는데 라이저에 가까운 산줄도 꼭 확인해 볼 필요성을 새삼 느낀 하루였따.

 

  • ?
    박홍삼 2017.11.08 16:49
    잘 했어....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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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도라 2017.12.03 22:20
    254회 꿈의 숫자 같네요..
    거기까지 갈수는있을까???
    오래 탄분들도 저런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고 참 끝이 안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