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  회원의 비행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2017.05.27 01:19

216~218회 비행일지

profile
조회 수 104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216,217,218회 비행(17.5.21(일))

 

● 장소 : 구지 대니산 ●풍향/풍속 : 남서~서남서/1~3(m/s) ● 날씨: 구름조금(강수확률 10%)

● 기종 : 스프린트3       ●고도 : 903m               ● 시간 : 49분

● 내용

요즘 주당 한번씩 밖에 못하니까 비행에 더 안달나는 것 같다

이왕 하는거 좋은비행 하고싶어 다른사람이 열잡는거 볼때까지 안나가고 버티고 꾀만 늘어가고 있다.

 

스쿨에 가니 고참들의 리그전 경기 및 찍기대회가 있다고 한다.

요즘 스쿨에 뭐가 진행되는지도 신경쓰지못하는거 같다ㅜㅜㅜㅜㅜ

더불어 태봉이아저씨와 민규오빠랑 나랑 마이너리그가 열린다고 한다.

오잉? 그러고는 짱님께서 GPS와 위치추적기를 건네신다.

하도 요즘 딴짓 많이해서 그러나 요주의 인물한테만 건넨느낌이다.

 

이륙장에 오르니 날이 따사롭고 바람이 잘 불어들어 온다.

동훈이 아저씨가 젤 먼저 이륙하셨는데 이륙하자마자 높이높이 떠올라가시고 없다.

우와 아침부터 엄청난가봐! 얼른이륙해야지 하였지만 중간쯤이륙했다.

GPS, 핸드폰 G vario, vario

세 종류의 기계를 가지고 있으니 기계부자가 된 느낌이다.

세 개다 키기에는 너무 시끄러울거같아 GPS와 핸드폰 바리오만 키고 이륙

이륙하자마자 발을 집어넣으려는데 치마고리를 안걸었다.

그냥 앉자니 앉는느낌보다는 매달렸다는 느낌이 더 든다.

열이 있는데 자세가 불편하니 마음처럼 잘 잡히지 않는다

얼른 치마걸이를 걸고 발을 넣고나니 많이 내려와 있었다.

상승구간을 놓친거같은데.. 가만 시끄러워야 할 기계가 조용하다..?

오잉..?GPS가 멈춰서 작동할생각을 안한다.

급하게 부랴부랴 바리오를 켜고 앞쪽으로 전진한다.

남들은 다 즐겁게 위로위로 상승하고 있는데 나만하강하는건가..

오후에 즐겨야지ㅠㅠ하고 내려올려는데

무덤가에서 열이올라온다. 여기서는 늘 오후에 열잡았던 기억밖에 없는데 아침부터 열이있다니 날이 엄청난가보다

조금 잡다가 열이 약해 그냥 지날려는데 주택가에서 아까보다 조금더 상승이 센 열이 올라온다. 고도가200밖에 안되는시점에서 못잡으면 내려가야지 라는 생각으로 돌려본다.

조금씩 상승하더니 어느덧 900에 이른다.

더 이상의 상승은 없고 밑을 살펴보니 이륙장보다 좀 뒤로 밀려있어 앞으로 나와본다.

하강밖에 없다가 들판쪽으로 나오니 또 열이 있다.

신나서 또 잡다가 800쯤에 멈추길래 앞서 출발한 두기체를 따라 쌍봉으로 가본다.

500정도에 도착했는데 봉희아저씨는 저멀리 강까지 가시는거 같다.

따라가볼려다가 못돌아 올수도 있다는 생각에 소심하게 그냥착륙장으로 향한다.

(이때 따라가볼걸이라는 아쉬움이 좀 남는다)

400 높은고도에 착륙장에 도착했다

이때가 각종 기술들을 연습해볼 타임인거 같아서 짱님께 원사이드 해도 되냐고 물어보고 시작해보았다.

생각보다 너무 많이 돌아가고 그걸잡느라 반대쪽편을 많이 당기는게 살짝 불안하다.

볼레로는 뭔가더 안정감이 있어서 팍팍 씨게해도 뭔가 안무너질거야 라는 믿음감이 있는데 요번기체는 좀더 기체가 잘 무너질꺼같고 덜안전할거같아서 씨게씨게 못하겠다.

그래서 소심하게하다가 놓고 하다가 놓고를 반복한다.

그러다 고도가 많이 내려앉아 다른사람 정밀착륙하는거 보면서 고도처리를 한다.

팔자로 왔다갔다 거리는데 기체가 자꾸 상승을한다..?

230까지 내려왔는데 이제 좀만 더내려가면 착륙인데 멍하니 고도처리를 하다보니 340이다

이게 무슨영문이지 싶어 귀를 접고 왔다갔다 하는데도 상승한다..

뭐지뭐지 도대체 뭐지 어떻게해야 내려가는거지 이고도에서는 원사이드도 위험하지 않나..이런생각들을 하면서 귀접다 펴다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착륙할 수 있었따.

사람들이 그냥 지나가도 안까진다는게 이런거였구나 처음느껴보았다.

KakaoTalk_20170527_011643444.jpg

 

 

●고도 : 552m               ● 시간 : 21분

오전부터 날이 좋았기에 지금가야 좋은비행하지 라는 국장님과 짱님말씀에 따라 일찍이 이륙장에 올랐다.

짱님에게서 미션이 주어진다.

이륙장-청아람-이륙장-쌍봉-이륙장-터미널-이륙장-착륙장 으로 이루어진 타스크를 입력하라는 것이었다.

예전에 타스크 입력하는 법을 배웠던거 같긴한데 그때는 나랑 상관없는 이야기기도 했었고 너무 오래전 얘기라 잘 기억이 안나 총무님, 만창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타스크를 입력한다.

버벅거리면서 타스크를 입력하다보니 먼저이륙하셨던 인화아저씨,양래아저씨등등 좋은비행을 하고계신다.(타스크입력하는동안 양래아저씨는 청아람도 갔다오셨다)

얼른 이륙해서 타스크대로 한번 해봐야지!하면서 준비했지만 약해진 바람과 살살들어올려서 압이 제대로 차지않아 기체를 죽이고 나니 밑으로 많이내려가 있었고 다시올라오니 힘들다.

땀을 뻘뻘흘리며 재이륙

일단 타스크는 모르겠고 시원하다는 생각부터 한다.

그리고 열부터 잡아야지 하면서 여기저기 찾아다니지만 내가 못찾는건지 잘 못잡겠는건지 맘에드는 열이 없다.

어찌어찌 무덤가쪽에서 550까지 올려보니 저앞에 총무님과 민규오빠가 청아람을 가시는게 보인다.

타스크

가다가 잡을수도 있겠지 도박한번해봐..?라며 550으로 청아람을 출발해본다.(정신을 놨던거 같다)

진의 돌아올수있겠나?라는 짱님의걱정어린 물음을 뒤로하고 꿋꿋이 가본다.

그러다 청아람을 가기전 주택가를 지나가니 미약하나마 열이있다!

오오오 이렇게 살아나는구나 럭키 이러면서 열을잡아보려하지만 미약하디 미약하다.

고도50 가량밖에 못잡겠다.

게다가 동그랗지않고 이상하게생겼나보다 못잡겠다..Ah...

마저 미친척하고 더가볼려다 이러단 진짜 착륙장 못갈거같아서 기체를 돌린다.

그러고 착륙장근처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지상훈련하는사람도 없고 차도 안보인다.

오잉..뭐지..?하고있는데

진의 못오겠으면 그쪽에 내려라 라는 무전이 전해온다.

그제서야 도로옆쪽을 보니 착륙장이 보인다.

뒤늦게 자책해보지만 늦었다.ㅋㅋㅋ

일단 착륙하려고 착륙방향을 맞춰돌리는데 가스트?가 심하다 경사가있다 평평하다해서인지

발이 닿을락하는 순간에 붕들리면서 앞쪽으로 엄청빨리전진하고 발이닿을락 할려고하는데 붕들리고.. 그렇게 세 번가량 붕들리다보니 어느새 내릴수있었다.

무사히 두발착륙을 하긴 했지만 착륙장에 못내린게 내심 아쉽다

KakaoTalk_20170527_011643003.jpg

 

 

●고도 : 797m               ● 시간 : 74분

태봉이 아저씨의 폭풍쫄과 나의 헛짓으로인해 타스크는 하나도 찍지 못하였고 그래서인지 차는 한번더 올라갔다

참 오랜만에 하루세번이나 비행하는것같다.

일단 같이올라온 한의사아저씨의 비행을 시작으로 배풍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흠..정풍이었다 측풍이었다 배풍이었다 바람이 지멋대로다.

민규오빠는 이륙을 실패하더니 이륙을 거부한다.

전방으로 슉 열심히뛰어야지 마음먹고 이륙장에 오르니 바람이 잘 들어온다.

그래도 전방으로 이륙을 깔끔하게 하고 앞으로 나가본다.

앞에나간사람들 다 어디갔나 둘러보아도 안보인다.

이렇게 또 쫄인건가..

한참앞으로나가 무덤가까지갔는데도 열이 없다..

아 시간이 벌써 열이 다 식을 시간인가 서글퍼 하며 그래도 쫄 시원하게 타고 깔끔하게 착륙이나 잘해야지 생각한다.

150.착륙장에 다와가니 짱님께서 “김쫄! 착륙이나 잘하자~”하신다

뭔가 김쫄이라하니 순간 울컥한다.

그때 마지막으로 주택가쪽에서 열이 조금씩 올라오는걸 발견했고 보통같았으면 조금잡다가 포기했을 그 미열을 내끝까지 잡아보리라 마음먹고 집중해서 잡아본다.

미약하지만 한바퀴씩 돌릴때마다 오미터씩 난 상승을 하고있었고 200넘었다.

조금만더 조금만더 제발 놓치지말자 마음먹고 잡았더니 조금씩 뒤로밀리면서 한열을 760까지 잡아올렸다!

속으로 엄청뿌듯해하며 타스크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

열심히 열을 잡느라 신경못써서 확신은 안서지만 열을 잡으면서 뒤로밀려서인지 엔터로 설정된 GPS의 첫 번째 타스크인 이륙장이 달성된건지 띠로롱 울렸었다.

일단 이륙장보다 뒤로밀렸으니 앞쪽으로 나가자 생각하며 이륙장앞쪽 칠부능선쯤까지 온다.

730.생각보다 하강이 엄청 없다.

이대로라면 청아람을 갈수도 있겠는데..?

일단 조금씩 전진을 해본다.

오부능선쯤 오니까 또다른 열이 있다!

일단 그거좀 잡다보니 770

처음고도보다 조금더 높아졌다 아까는 뒤에 있었는데 지금은 앞에있으니까 충분히 청아람을 갈 수 있겠지? 아까 오백에도 출발했는데 칠백인데 못가겠어?하는 생각을 하며 앞쪽으로 전진한다.

생각보다 하강도 거의 없고 가면서 군데 군데 열이 있어서 돌리지 않았는데도 내고도는 여전하다

큰도로로 나왔는데도 750이다.

이대로면 청아람은 식은죽먹기지

계속해서 앞으로 쭉 나가서 청아람을 간다.

발밑에 청아람이 바로 보일때쯤되니 띠로롱! GPS가 울린다.

우왕 나 두 번째꺼 찍었나봐~~~~!!게다가 아직 600이야 충분히 세 번째타스크인 이륙장을 찍을수있겠어 하며 이륙장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올때보다는 하강이 심하고 경로도 달라서인지 열이 없었지만 그래도 500에 산의 끝자락에 붙었다.

조금더 전진하고 그때 걸려든 열에 조심스럽게 조종줄을 감아본다.

다행히도 잡힌다.

조금씩 잡다보니 뒤로밀리면서 이륙장왼쪽능선 끝자락에 올라와있었다.

열이 시원치않아 이륙장쪽으로 옮기면서 다른열을 찾으면서 잡는데 또 띠로롱 GPS가 울린다

짱신난다~

다음타스크인 쌍봉을 향해 힘내야지 최대한 열을 잡아봐야지 하면서 잡는데 열이 일정치 않다보니 750이 한계다

쌍봉쪽으로 조금씩 이동하면서 가다잡자는 생각으로 출발해본다.

다행히도 쌍봉으로 가는길도 하강이 심하지 않았고 생각보다 가다가 미열도 많았다.

그러다 열을 하나 다시잡아 800까지 올렸고 마저 출발한다.

쌍봉근처에 도착해도 GPS는 울 생각을 안한다.

분명 여기가 맞는데..흠 이정도면 된거아닌가 생각하며 왼쪽편으로도 가보지만 GPS는 울지않는다.

그러고는 두 개의 화살표모두 청아람과 이륙장만 가리키고 있을뿐이다..

아까분명 띠로롱 거렸는데 그게 제대로 안된건가...?아니면 내가 입력을 잘못한건가? 혼란스럽다.

띠로롱 울리지 않으니 괜히 시무룩하다.

일단 이륙장에 다시가보고자 고도도 500밖에 안되니 도로 이륙장쪽으로 출발한다.

들판쪽에서 열이 잡히는것같다가도 못잡겠고 해서 산에 붙여본다.

끝자락에 400에 붙는다.

오 또 열을 잡았다

근데 450그이상은 못올리겠다.

한시간도 넘어가고 쌍봉에서 울리지 않은 GPS에 의욕상실이기도 하고 또 모두들 착륙 들어가있는데 눈치보이기도 하고 국장님께 저는 착륙하러갑니다. 고함치고 착륙장으로 들어간다.

그러다 주택가에서 또 열이잡혔고 요거 한번만 더 잡아볼까 하는 욕심에 돌려본다.

국장님도 동참해서 같이돌리다가 이내 나는 포기하고 먼저 착륙장쪽으로 들어간다.

높은고도에 도착해서 착륙장위에서 보니 지상훈련도 끝나있고 사람들도 도로쪽에 있는거 같아 최대한 가까이 내리고자 했다.

그러다 보니 생각보다 기체를 많이 흔들었고 살짝 위험한 착륙이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나는 여전히 두발로 내린것에 만족한다.

KakaoTalk_20170527_011642601.jpg

 

 

  • profile
    버드맨 2017.05.29 11:08
    일취월장하는 진의. 대단해요.
    욕심내거나 무리하지말고 지금처럼만 꾸준히하면
    누구 못지않은 훌륭한 파일럿이 될수있다.

    처음 지피에스를 써 봤으니 신기할거야.
    앞으로 비행시는 항상 타스크를 줘서 의미있는 비행을
    하도록 할테니까 사용법도 익히고 잼나는 비행하자
  • ?
    찌니 2018.03.05 00:39
    간만에 비행일지보러 놀러왔더니 김지니 비행고수가 다 되어있구먼....
    하 나도 비행하러 가고싶따아 ㅠㅠㅠ 그리고 두발로 잘걷고 싶다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