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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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14:32

224회 비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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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회 비행(17.6.11(일))

 

● 장소 : 합천 대암산 ●풍향/풍속 : 동~북동/1~2(m/s) ● 날씨: 구름조금(강수확률 10%)

● 기종 : 스프린트3       ●고도 : 1773m               ● 시간 : 138분

● 내용

 

어제는 마이너리그를 포기하고 내 멋대로 비행했지만 오늘은 날이 좋다고 하니 제대로 한번 해봐야 겠다 생각했다.

타스크가 나오고 위치설명을 들었지만 어딘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순서대로 왼쪽, 오른쪽, 왼쪽, 오른쪽, 이륙장, 초등학교, 착륙장 이렇게만 기억해뒀다.

일단 빅리그가 우선이니 다들 이륙하시면 해야지 했지만 시작시간은 같다고 하신 부랴부랴 준비해서 이륙장에 올랐다.

뒤에서 지켜본 결과 바람이 자꾸 도는듯했고 그로인해 이륙 실패하는 사람이 많이 보였다.

바람은 좋았지만 도는 바람을 잡는데는 전방이지! 생각하며 전방이륙을 하였다. 기체는 소중하니까~~~ㅎ

무사히 이륙 후 열 잡는 사람들이 많은 곳인 중간능선을 향했다.

놓치고 잡고 방향수정을 하면서 어찌어찌 열을 1200잡았다.

내 위에는 기체들이 더 보였지만 일단 첫 번째 타스크 위치라는 왼쪽으로 향했다.

도대체 첫 번째 타스크는 어디일까 궁금했지만 딱히 눈에 띄는 타스크라 생각되는 것이 보이진 않았다.

얼마가지 않아서 띠로로롱 소리가 울렸다.

오잉 벌써..? 도대체 어디인거지...생각하며 다시 방향을 틀어 중간능선을 향했다.

중간능선에서 다시 열을잡았다. 1300..

이정도면 가도되겠지

두 번째 타스크인 오른쪽으로 향한다.

두 번째 타스크는 헬기장이라고 들었는데 헬기장은 어디 있을까..

이륙장을 지나면서 뚫어지게 쳐다보며 헬기장을 찾으려 했다.

아무리 봐도 헬기장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띠로롱 소리가 들려온다....?

헬기장이 산위에있는게 아니고 지상에 있는건가..???

일단 두 번째것도 찍은거 같으니 다시 왼쪽으로 향했다.

가는길에 거기서 고도를 잡고 있으니 빅리그 선수들이 오는게 보인다.

안심이 된다.

다시 중간능선을 거쳐서 왼쪽으로 간다.

아까 이쯤이었나? 생각했던 곳을 가니 띠로롱 울려준다.

오예 신이난다.

다시 중간능선으로 와서 열을 잡는데 운이 좋게도 내가 젤 상승쎈 열을 잡았나보다

순식간에1700을 향해간다.

이정도면 철탑 가도 되는 거겠지 생각하며 철탑으로 출발해본다.

이런 아까보다 하강이 너무 심하다.

이키로면 도대체 얼마나 가까우면서도 먼것일까

일단 찍어보고 싶으니까 열심히 철탑쪽으로 가고 있기는 한데..

왠지 돌아갈 수 없을 거 같다.

여기서는 어디에 착륙할까

저기 저수지 밑에 착륙이 가능할까? 위에서 본 생김새가 골 모양인데 착륙할 때 돌풍 부는게 아닐까 생각하며 계속해서 나아갔다.

그러다 꼬부랑길위에쯤 올라서니 띠로로롱 울린다.

바로 방향을 틀어서 이륙장쪽으로 나아간다.

헬기장이 있을것이라 생각되는 위치에서 900이어서 불안한테 내 밑으로 민규오빠가 유유히 지나간다.

이정도 고도로도 갈수있는건가

열을 좀 잡다가 가야되는거 아닌가 생각해보며 걸리는 열 조금씩 잡아보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이륙장으로 전진한다.

다섯 번째 띠로로로롱이 울린다.

이륙장을 지나 중간능선을 향하니 처음 이륙 했을때의 고도가 되어있었다.

그래도 비행하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참고할 사항도 많았다.

열심히 다시 열을 잡아 1300이 나왔다.

잡으면서 왼쪽편으로 밀려서 이정도면 초등학교를 가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출발한다.

열심히 가보는데 가는동안 걸리는 열이 하나도 없다.

일부러 열이 있을까봐 산쪽으로 둘러 가는데도 없다.

도대체 초등학교는 어디있는거야 아무리 둘러봐도 없다.

그러다 저멀리 운동장으로 추정되는 것이 어렴풋이 보인다.

설마 저긴가..? 너무 먼데...

왜인지 저기가면 절대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았다.

이제 내 고도는 400을 향하고 있었다.

아직도 초등학교까지는 갈길이 멀다

300..

그러면서도 내심 불안했다. 초등학교도 못찍고 떨어질거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때 나보다 낮은 위치에 동훈이 아저씨 기체가 보인다.

착륙할 줄 알았던 동훈이 아저씨도 열심히 버티시는게 보인다.

동훈이 아저씨도 버티는데 내가포기해서는 안되지 이러면서 잔열을 열심히 잡아 보려한다.

그런데 쉽지가 않다.

500까지 올렸는데 밀리기는 엄청 밀리고 상승은 별로다..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저 옆에 농구장으로 추정되는 저기에 착륙하는 한이 있더라도 초등학교는 꼭 찍고 말아야지 라는 생각에 무모하게 전진한다.

어느 정도 근처에 가니 띠로로롱 소리가 들린다.

350.

초등학교를 찍었다는 생각에 기쁘면서도 착륙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고도에 한탄스럽다.

일단 아까 열 있는 위치가 여기였나

아직도 동훈이 아저씨는 열심히 고도를 확보하고 계신다.

거기에 민규오빠도 동참하는게 보인다.

다시 열을 잡아본다.

밀리기는 엄청밀리는데 올라가는게 영 별로다.

동훈이 아저씨가 착륙하는게 보인다.

아까부터 착륙을 어디할지 여러군데 점찍어 뒀었는데 점찍어 둔곳중 한곳에 내리시니 저기 같이 내리면 되겠구나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버틸 수 있을 때 까지 버텨보자 마음 먹는다

분명 내 머리위로는 다른팀 기체와 광무오빠가 보인다.

나도 분명 올라갈 수 있을거다.

그렇게 1점대의 열을 붙잡으며 열심히 돌리고 있는데 대연이 오빠가 나보다 낮은 고도로 이쪽으로 오고 있는게 보인다.

나는 당연히 내가 열을 잡고 있으니까 이쪽으로 올 줄 알았다.

그런데 앞쪽으로 가더니 열을 잡기 시작하는데 순식간에 높이높이 잡고 유유히 떠나가는게 아닌가.

고참은 역시 다르구나 싶었다.

감탄하면서 그쪽으로 좀 더 나아가 열을 잡았다

우째우째 800까지 잡았다.

이정도면 착륙장 갈 수 있겠지 하며 출발해본다.

열심히 착륙장을 향해 간다.

착륙장 다와가니 띠로로롱 울리면서 화살표가 사라졌다!!!

굉장히 신났다.

고도는 350정도였고 착륙장이 시꺼매서 착륙들어가기 싫었다.

아까 전에 더 놀 사람은 더 놀아라 했었던 국장님 말씀이 생각났다.

그래서 산 쪽으로 다시 가보았다.

딱히 걸리는게 없어서 착륙장 갈까 싶었는데 왼쪽 앞에 용철아저씨가 열 잡는게 보인다.

저기로 한번 들어 가볼까 하면서 다가가 열을 잡다보니 어느새 산보다 높이 있었고 1500이 되었다.

이제 무얼할까.

화살표가 사라지고 나니 목표가 사라진 느낌이라서 갑자기 허탈해졌다.

다시 목표를 잡고자 초계돌기?라는 혼자만의 계획을 세워본다.

고도도 있겠다.

아까를 생각해보면 다들 이륙장 오른쪽으로 넘어갔는데..생각해보며 철탑을 향해 가본다.

아까와는 비교가 안될만큼 고도침하가 너무 심하다. 상승되는곳도 한곳도 없이..

이대로 가다간 아무 곳이나 착륙 해야 될거같은 불안함에 피해 끼치지 말아야지란 생각을 하며 이륙장 쪽으로 간다.

이륙장보다 100정도높이 있다.

이대로면 이륙장에 내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든다.(어쩌면 시커먼 착륙장을 피할수 있겠다는 생각)

마음속으로 수십번 고민했다.

얘기할까말까

그때 다른팀의 차가 올라오고 이륙장을 채워나가는게 보인다.

일단 중간능선에서 열 더잡아서 다시 와서 말해보아야지 하며 중간능선을 향해갔다.

열을 잡는데 뭔가 무료함과 귀찮음이 밀려온다.

두시간 밖에 안됐는데 지치는 것 같기도 하다. 어제 다섯시간을 너무 용써서 그러나...

그냥 착륙장갈까..하던 참이었는데 짱님에게서 무전이 날라온다.

“진의 다찍었냐?” “네. 그러고 이제 착륙장 갈까봐요”

착륙장 간다고 얘기하니 진짜 착륙장 가고 싶어서 그냥 내려왔다.

다와서 고도처리를 하는데 시커멓지않은 부분이 정말 별로 없다.

누가 그랬는지 몰라도 시커먼 가운데에 찍기판이 있다.

왜 저기뒀을까 생각하며 최대한 깨끗한 곳에 내려야지하며

운동장 조회대(?)부근에 근접하게 고도처리를 하며 아슬하게 내린다.

그래도 기체 안배렸으니 됐다!

타스크 비행에다 골까지 굉장히 알찬 하루였다!

  • profile
    버드맨 2017.06.15 16:47
    요즘 일취월장하는 진의.
    동훈, 민규 다 내렸는데 잡아올렸단 말이지? 대단해~

    우리팀 여성부의 미래. 희망이다.
    지금처럼 열씨미 하면 안전하게 훌륭한 파일럿이 되겠지?

    진의 화이팅!
  • profile
    캡틴(윤미희) 2017.06.16 17:50
    진의 대단하다 ㅎㅎㅎㅎ
    1등 축하해 ^ ^ 진짜 날아댕기네? ㅎㅎ
  • profile
    유학생 2017.06.18 23:26
    진의 니가 생각하는 목표의식!
    이건 타스크 비행해서 골에 들어가면 목표의식이 없어져서 비행이 귀찮아 지는 부분은 누구나 있으니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고 잘한 부분은 비행을 하면서 내가 상승이 멈추면 주변에 누가 상승하냐 눈치를 보는게 가장 확실한 방법중 하나인데 이러 부분은 잘했다.근데 내가 다음 타스크가 얼마인지 다음 타스크 까지 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고 그냥 가는건 마이너스 부분인데 다음 타스크가 얼마 남지 않은 거리면 그냥 다녀올슨 있지만 다음 타스크가 멀면 중간중간 또는 확실한 열포인트 를 생각해서 비행을 안한게 마이너스 부분이라 생각이 드네.
    ★비행은 생각을 하고 이해를 하면서 비행해야 좀더 멀리가고 타스크를 쉽게 클리어 한다.
    항상 아무생각없이 내 열만 잡는 비행 하지말고 생각하는 비행 해라.
  • ?
    찌니 2018.03.05 00:44
    김지니의 일지가 이뒤로 하나도 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일지좀 자주써 지니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