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일요일...행사로 비행을 못했고 그래서 기를 쓰고 나갔다.
날씨는 화창하고 무더웠지만 문제 될 것은 없었다.
구지대니산 북좌에서 이륙준비하고 “열 잡고 싶다고요”스쿨장님 들으셨나요?
“바로 착륙장 갈건가? 앞에 산으로 열 잡으러 갈건가?”물으시길래 “바로 착륙장 안갈
래요“하고 하나,둘,셋...출발..앞으로 직진...써클링 연습 회전하고..받아먹고...또 회전하고...받아
먹고..그런데 올라가는지 그 자리인지..감이 없다. 무조건시키는대로 해야된다~“착륙장으로 가세요”
앞에 산에서 착륙장으로 가는데~동네가 보이고 비행왕초보때 비상착륙한 아픔이~~~
얼른 오른쪽 산능선쪽으로 붙어서 얌전히 내려갔다.오른쪽 산은 늘 가던 코스라 마음이
덜 불안했다.착륙장이 풀밭이라서 또 발이 안 나갔다.꽈당.그리고 점심식사!!!모두들
고기를 너무 좋아하시네..대충먹고..오후 비행~또 앞에 있는 산으로 가서 뺑뺑돌았다.
마지막 회전에서 스쿨장님“까지는데 왜 돌려요.착륙장 가세요”그걸 모르겠네요.
까지고 있는지~올라가고 있는지~착륙장 확실히 풀밭이 적응안되고 슬라이딩!! 착륙 풀이
많아서 덜 아프긴하다.3회째 비행...오른쪽 산능선을 따라 쭉 가서 고도처리하고 착륙
성공!!! 마지막 비행은 고참들은 포기하고 난 올라갔다.북좌 활공장위로 기체메고 올라가
는데 진짜 에너지가 제일 낭비된다.이륙준비..또 뺑뺑 써클링 연습했다.좌턴,우턴,
어디쯤인지 고도는 알수없지만 이륙하고 비행하는광경을 발아래쪽에서 확인할수있었다.
그리고 착륙장~고도처리 제끼고(방향잡을 때 꺽어서 재 진입하는걸말함)한번 더 제끼고
착륙장 근처가서 또 제끼고!!!착륙 그리고 기체정리...선배님들께서 착륙 잘했다고 칭찬해
주셨다.그리고 꿀맛같은 수박을 먹었다. 날씨 탓인지 물도 한통쯤 마신듯하다.
조금씩 조금씩 변하고 있는 나자신을 느끼며 예전엔 주어진 삶에 충실하다~마치 도발하
듯 패러를 시작했다.그리고 일년 다 되어가고 60회가 가까워지니...두렵고 설레고
배움이 즐겁고...언젠가 저 하늘을 자유롭게 훨훨날 수 있다..는 꿈을 실현시킬수있기
를~~그리고 나의 자유를 위해 나의 가족에게도 원하지도 않는 자유를 주었다...끝.
어제 오후에 혼자 열잡고 올라갔지요?
언젠가는 유도없이 혼자서 그렇게 열잡고 올라가서
자유를 누릴날이 올겁니다.
그때까지 차근차근 기초부터 다져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