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  회원의 비행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2007.02.05 14:24

구지 남짜에서 21,22회

조회 수 2303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수정 삭제
내가 지상교육때 한 번 따라갓던 구지 남짜는 전면이 탁 트이고 넓은 착륙장과 그리 길지않는  산 사면으로 내가 가장 뛰어보고 싶엇던 곳이였습니다.
이륙장이 경사가 가팔라 쫌 어렵게 보이지만 바람이 고르게 올라올수있어 이륙하기에는 저는 더 용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날 드디어 남짜에 서서 아무 두려움없이 힘자게 박차고 나가 좌측 산사면을 타고 작은 능선을 넘어 릿찌를 하는데 이 풍속에 어느 정도 산쪽에 붙여서 좌,우턴 크기 각도도 첵크해 보고 능선을 타면서 자신감을 한층 더 가졌습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다시 올라온 이륙장
바람도 좋았고 클럽장님이 다들 릿치를 해 보라는 지시에 나는 주저없이  산사면을 타고 동쪽끝 산자락과 이륙장사이를 왔다갓다하면서 신나게 릿지를 했습니다
그 와중에 사주경계도 열씨미 하면서 산의 7부로 내려갓다가 다시 정상으로 올라왔다가 시간가는줄 모르고 조종을 하고 있을때 무전기도 먹통이 되고 입술도 터지는것 같기도 하고--

한 시간 반쯤 릿찌를 햇을까  --하나 둘 착륙장으로 향하고 나 혼자 하늘에서  조종을 하고 있는데  왼손쪽에 마비 현상이 와서 오른손에 브레이크라인을 끼고 주물러서 해결하고는 다시 혼자 돌아다니는데 이륙장에 우리 이스타나가 있길레 탑 랜딩을  해볼려다가  멀리 우리 트럭이 올라오는것이 보엿습니다  
내 생각으로 이 시간에 한 번더 날러 오는지 이스타나를 가지러 오는지 궁금해져서 이륙장 넘어  일톤트럭 마중을 나갔습니다

고도가 점점 낮아져 올라오는 트럭이 보여서 눈을 부릎뜨고 보니 화물칸에 아무도 탄사람이 보이지 않킬래
아하 이스타나를 가지러 오는구나  나도 이제는 내려가서 기체를 접어야 겟다고 결론을 내리고 좌턴을 하여 낮은 능선을 넘어 내려오는데 너무 고도가 낮아 다시 산사면에 붙여  동쪽 끝자락까지가서 정 풍을 받으며
다시 고도를 높여 이륙장으로 왔습니다

이 날 내가 비행한 시간이 아마 지금껏 중에 제일 최장 비행한 시간인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여러가지 기술를 익혀서 더 많은 시간과 더 넓은 세상를 향하여
나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실력향상 때문에 고생하시는 클럽장님과 여러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편집짱 2007.02.06 11:17
    어 그때 트럭화물칸에 서너명 타고 있었는데... ㅋㅋ
    그걸 발견했더라면 형님 더 오래 비행했을건데 ....
    암튼 형님의 비행실력은 날로 쭉쭉향상되는거 같습니다.
    그런모습을 보면서 저도 더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는 각성을 하게됩니다.
    형님 언제 재학씨 가게 같이가서 한잔해요 ^^
  • ?
    뱃트맨 2007.02.06 12:26
    뱃트맨 눈이 부실한강, 두 눈 부릎뜨고 몇 번을 봐도 없던데---바람때문에 바닥에바짝 몸을 쑥여서 못봣나--ㅋㅋㅋ ,

    재학씨 가게에 노털들이 가면 분위기 배리는것 아이가-----젊은사람들 마시는데라 카던데-----
  • ?
    공군사령부 2007.02.06 18:32
    벌써 탑랜딩 하려고 했다고요? 농담이겠지요.

    처음 마음 그대로~ ...... 탑랜딩은 교육과정에는 없는 거고요~

    릿지, 바람 좋은날 두둥실......그것으로 다 배웠다고 생각하면 오래 못갑니다.

    그날의 두 건의 위험한 상황은 초급자들에게서 일어난 일들이 아님을 항상 염두에 두세요.

    우리 오래 보도록 합시다.
  • ?
    뱃트맨 2007.02.06 18:59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알겟습니다.
    저는 한 일년은 경험을 쌓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노하우를 다져가는 모든일에 기초를 우선시하는 타입입니다.

    이 번에 제가 잘 해서 릿찌를 두시간 했다고 생각하는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을뿐더러 저는 제가 날이 좋았던 두 시간을 견디어 봤다는것에 기쁠 뿐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건너야 기본이 딱일것이라 저는 항상 생각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오---랫토록 만날수 있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