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2번의 이륙매미와 비행매미는 나에게 아주 잠깐.. 잠깐동안 패러의 지속 가능성을 대해 생각하게 끔 했다.

짱님이 있을때와 없을때 이륙이 이렇게 힘든가.. 실패의 동영상을 보니 역시 다시 지상훈련을 해야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이륙매미의 후유증으로 온몸엔 크고작은 멍이 들어 있었지만 무엇보다 내 자신이 위축되기 시작했다.

이럴때일수록 더더욱 일요일 비행은 가야지. 고생하신 짱님과 선배들도 걱정할꺼구 무엇보다 나 자신을 이겨낼려면 합천 가야지..

 

부끄럽고 미안한 맘을 안고 간 대암산은 경치도 참 멋졌고 이륙장도 영화장면처럼 멋쪘다.

그래..여기서 어제의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 힘차게 내딛는거야

하나, 둘, 셋, 출발~ 합천의 하늘은 상쾌하고 아름다웠다. 글라이더를 쳐다볼수 있는 조금의 여유도 가질수 있었고

무엇보다 어제의 속상한 그 마음을 바람에 날려 버릴 수 있어서 좋았다. 다행이였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어제의 실패는 두려움이였고, 포기였고, 부끄러움이였으나

오늘의 성공은 설레임이며, 자신감이고, 또다른 도전이 되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천천히 하나씩 고쳐가며

자연을 이길려고 하지 않고

글라이더를 즐기며 또다른 삶의 활력이 되기를 희망하며.. 매미를 극복한 오늘의 일지를 접는다.

 

PS; 매미 구조하신다고 고생하신 선배님들 술한잔 받아드릴께요.죄송하고 고마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