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일지

|  회원의 비행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2019.04.17 19:57

국대를 생각하며....

조회 수 151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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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6일 토요일 2비행(72)

일이 바빠서, 기상이 허락하지 않아서.......

이래저래 비행을 못하다가 드디어 비행을 나갔다.

늘 문학에서 만나는 봄바람은 살랑거림과 설레임, 풋풋함으로 표현되지만

비행을 시작하고 보니 봄바람은 미친년 널 뛰듯 한다.”는 말이 실감나게 한다.

첫 번째 비행, 국장님의 지시대로 한다는 게 견제 후 기체 확인 하고 뛰면 되는데 그렇게 못했고,

재시도, 그리고 나갔다. 이륙장 바로 앞에서 써클링, 저번과는 또 다른 느낌, 이번에 열은 보다 더 순하지 않았고,

좌 턴 시작하고 2사분면 구간에서는 기체가 빠르게 돈다. 오른쪽 팔을 너무 멀리 잡다보니 도는 게 영 신통찮다.

부드럽게 돌지 못했고 고도 올리지도 못했다. 이륙장에서 조금 더 나온 후 다시 써클링, 역시 만족스럽지 못했다.

오른쪽 팔에 너무 힘주며 잡았다. 다음에 저번 것과 이번 것을 비교해서 조정해 보리라.

기체가 쑥 가라앉다 다시 뜨는데 마음은 함 돌려보고 싶었으나.....

조금은 흔들리고 피칭 잡으며 전진, 착륙장에 고도처리하며 진입, 짱님을 믿고 콜대로 실행, 사뿐히 정밀 착륙에 성공!

~~ 정밀 착륙을 연습시키시는구나! “감사합니다.~~~”

 

 

어느새 민규씨  카메라를 들고 와서 착륙을 사뿐히 하시네요.”

.... 짱님이 그렇게 유도를 해 주신거지요. 제가 한 거 아니니까요.

ㅠㅠ 혼자 하고 싶다. 그렇게. . . . 언제쯤 돼노! ! ! !

돌아올 답

열심히 나오셔야지요. 열심히 나오다보면 됩니다. 고참도 잘 안되는데 그만하면 괜찮아요.”

그래 괜찮다. 뭐 어디 한두 달 하고 말건 아니니까. . . .

點心... 마음에 점을 찍는다고 하기엔 진수성찬, 입이 호강을 한 날이다.

며칠 동안 둘째 녀석이 전화해서 엄마! 엄마가 한 김치찌개가 먹고 싶다.” 한 말에 속으로 대답을 했다.

그래 이 녀석아! 나도 엄마의 밥이 먹고 싶다!” 엄마의 밥 같은 집 밥이었다.

오후 비행을 하러 이륙장으로 올라왔으나 바람은 칠락팔락, 이륙하는 걸 보면서 역시, 고참이구나.” 싶었다.

한 참을 기다렸다. 이륙준비, 주현씨가 먼저 나간다. 주현아 전진 안되니까 이거 넣고 가라 하면서 물병을 쑥 넣어주신다.

엉겹결에 나온 말 "아니, 그럼 난.... 하하하~~~~"

~~~ 안 나간다. 짱님 콜 오기 전부터 악셀레이터는 밟고 있었다. 콜이 왔고, 더 힘을 줘 밟아 보았으나 한 곳에 한 10분 떠 있은 것 같다.

다리가 터질것 같다. 근데 안 밟을 수가 없다. 안 밟으면 뒤로 밀릴텐데.... 옆으로 슬쩍 나가본다. 혹시나 해서,

..... 고도가 훅 낮아져 버린다. 이게 아닌데, 다시 능선위로 올라서보나 전진 불가,

가스트에 몸이 훅 날려 들린다. 잠시 후 쏟아진다. 이거였군. 초장님 얘기하던게

조금씩 내려간다. 고도도 같이. 못 들어갈 것 같은데. 윈드쌕 확인하다보니 짱님 마늘 밭에 서 계신다.

비상착륙 하자 하신다. 위에서 보니 마늘이 다 잘려진 밭은 그 폭이 좁다. 할 수 있을까.

농가 지붕에만 안 떨어짐 돼고, 짱님을 믿으니까.

믿고 콜 주시는 대로 브레이크 잡았다 놨다 조금 돌리다가 사뿐히 착륙. 근데 기체 끝자락이 두렁 옆 고랑에 살짝 빠졌다. 괜찮다 말리면 되니까.

~~~ 정밀착륙은 이런 거구나. 착륙지점은 이탈하였으나 착륙 포인트에서 내릴 때 이렇게 내리는구나.

재학씨의 컵 밟으며 내리기가 생각이 났다. 재학씨는 재활 잘 하고 있겠지.

우리의 국대! 보고 싶다. 올 가을엔 오겠지...

이렇게 한 주, 비행의 경험치를 병아리 눈물만큼 쌓았다.

한 점 한 점 찍다 보면 선이 되고 선을 긋다긋다 보면 면이 되겠지

좋은 날이 오겠지. 웃을 날이 오겠지.

 

 

 

  • profile
    저압선(박주언) 2019.04.17 20:12
    마치 단편영화 한편을 보는듯한 기분입니다..ㅋ
  • profile
    남선달 2019.04.17 20:16
    비행일지를 읽고나니 참 잘적으셨네 하는 마음과 갑자기 슬퍼지는건 왜일까?
    일지에 적으셨듯이 좋은날이 올겁니다...
    지금도 그만하면 잘하시는것 같은데...??
  • profile
    박홍삼(박광진) 2019.04.18 06:52
    역시 비행횟수가 무시 못하네여..ㅎ
    점점 나아지고 있네여..무리는 하지 마시고 스트레스 해소한다고 나오시면
    언제가는 멋진 여성파일럿이 탄생 하겠지여..ㅋㅋ
    아니 미모의 파일럿....
    이번에 대회 나가시면 잼나게 즐기고 오세여..아마 주의에서 맛난 음식 챙겨 줄거에여..
    차린음식 맛나게 배 터지게 드시고 오세여..
    박경희,고정숙,김진희... 잼나게 즐기고 오세여
    그리고 보니깐 3명 초급팀이네....ㅋㅋ 초급팀 화이팅.....홧팅
    이번에 성적 안 좋으면......저급팀으로 등록합니다..ㅋㅋㅋㅋㅋㅋ
  • profile
    nightflight 2019.04.20 19:47
    저는 이렇게 생각해주시는 사람이 많아서
    복이많은 사람인가봅니다
    선선한가을에는 뱅잘하는 고샘이랑 하늘구경하고싶네요

  • ?
    kosuk8 2019.04.24 22:41
    열심히 뱅 연습해서
    조금이라도 더 나아진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하이파이브 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