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행사가 겹쳐서 토요일 비행 가기로 결정~
빅버드 4/4분기 리그전 비행을 위해 나오신분들과 나처럼 그냥 나온 사람들~
구지 대니산 북좌이륙장에서 이륙준비하고 바람이 좋다고 하니 마음이 급해졌다.
장비를 장착하고 이륙바람이 있어서 살짝 당겨야지~했는데...바람이 많이 있었고
뒷걸음으로 가다가 오른쪽 나무위로 끌려갔다...그러다 앙상한 나무 사이로 겨우 빠져나가
리찌비행~ 왔다리 갔다리 60%에서 70% ~90% 산 능선위로 올라서기를 반복하고
웬 자신감으로~내려갔다 올라가기를 연습해보았다...
그러다 스쿨장님 콜 “까지는데 그 골 속으로 왜 들어가요“
그래서 고도 높여주는데서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앞산으로 가보았다.
앞산~ 뭐 별거 없었지만 바람없는 날은 엄두도 못 내보는 곳이라 괜히 산능선위에서 왔다리 갔다리~
그 다음 뭐 할지? 어디로 갈지? 몰라 헤메다...착륙장으로 나오라는 국장님 콜 받고
착륙장으로 갔다.
뚝방에서 고도처리하고 착륙장으로 진입하는데~ 국장님께서 “만세! 만세!" 하신다.
무조건 시키는대로 착륙시도 하다가 계속 "만세!" 그러시는데 100%견제 잡고 혼났다.~
바람이 세서 그러신둣 ~ 나도 모르게 늘 하던대도 견제^^~
비행기록은 46분25초 기분이 좋아졌다.
점심은 비빔밥으로 모두 해결하고
두 번째 비행~고도가 없어 착륙장으로 곧장 갔다. (쫄~)
혼자서 콜 없이 착륙 무난히 잘 한 듯~
세번째 비행~ 오른쪽 능선으로 바짝 붙여서 야심차게 출발했는데 다시 돌려서 이륙장으로 갈려고하니
500회 만창씨 와 100회 기념을 겸해서 족발파티~바쁘신 일정으로 집에 미리 가주신분들~
덕분에 먹고도 남았다. (집에 남아있는 가족들 눈치보랴~ 또 일이 바빠서 허겁지겁 달려가
시는 분들~모두 별난 스포츠를 즐기는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으신거같다.)
하지만 즐겁고 잼있는 취미를 발견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지않을까???
인생을 즐겁게 지내는 분들이 몇이나 될까?? 영원히 살 것 같지만 우리 인생은 그리 길지않다.
주변 환경에 끌려다니지않고 자기 하고싶은걸 한다는건 대단히 멋진일이다... 500회 축하합니다...^^끝.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앞으로 500회, 1000회 꾸준히 안전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