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연신 강풍으로 비행을 못가고 부처님 오신날 창밖의 나뭇잎들은 춤도 안추고 하늘은 맑길래 ...
오늘 학교 개강이다 싶어 늦은 시간 부랴부랴 스쿨로 갔다.
덜컹덜컹 삐걱삐걱 거리는 스쿨차에 정겨운 사람들을 실고는 대니산 품으로 가니... 생각보단 바람이 불어 대기탈까 말까 하다가..
더센 강풍오기전 빨리 나가라는 말씀에 후다닥 준비하고는 쓩~~
오전 첫비행은 쪼르루 ~~ 날아서 안착
점심먹고는 바람이 더 거칠어졌다. 선배들 먼저 나가시고 교육생 언니랑 나는 잠시 뒤 출발
하나 둘 셋 .... 견제 하는데 뒤로 살짝 딸려 간다고 했지만 바람이 너무 불어 그냥 날 쓩 들어올리는 것이였다.
으이악~앞으로 우째 나갔는지 방향잡고 자리잡고.. 착륙장쪽으로 앞으로 전진하는데 생각보다 바람이 나를 오지마라 자꾸 뒤로 밀어내는것이였다.
풋바를 밣았지만 ... 너무 힘만 줬는지 다리만 아프고... 이러다가 착륙장까지 못가면 어떡하나 걱정이였는데
다행이 대니산 끝자락 에서 바람이 다시 들어줘서 무사히 착륙장에 도착..
마지막 비행...마지막 순서
국장님은 줌마트리오 대장언니를 안고 같이 하늘을 날으시고... 난 팀장님 콜아래 다시 릿지 연습을 하고 써멀링도 하고
(바람이 거칠게 날 들어올릴때 이럴때 턴해도 되는건지 이러다가 바람이 한쪽으로 날 뒤집으면 어떡하나? 라는 심적 부담에 걱정이 되긴 했다)
짱님의 콜에 다시 롤링과 피칭. 귀접기도 하였다.
롤링과 귀접기는 재미도 있고 두려움도 없는데... 피칭 100%는 아직 나에겐 공포의 백프로인것 같다. 50%정도의 피칭은 그나마 ~그나마 무서움을
견딜수 있겠는데 100%는 롤러코스트 타는것 처럼... 넘 무서웠다.
내가 이 기체를 가지고 놀아야 되는데 ... 오늘은 볼레로6가 ... 바람과 꿍짝이 되서 날 가지고 노는듯 했다.
풋바 100%잡고 빨리 앞으로 밑으로 내려 가고 싶은데...
영 내려 갈 기미가 안보이는 것이..
아~팀장님이 몸무게 가벼운것이 결코 좋은것만이 아니라고 후회할날이 잇을꺼라 했던 말이 생각이 났따.
혹 이런걸 보고 그런 말씀 하신건가? 내려 가고 싶어도 못내려가는 이 기분 ????
착륙장 근처에서 팔자연습좀 하고 고도처리하면서
무사히? 짱님 품으로 안착...
턴할때 좀더 부드럽게 브레이크 잡고 ... 바람의 세기에 따라 견제도 해주면서 턴하고...
착륙은 좀더 세밀하게 두 발로.. 팔 저렇게?? 하지 말구
그리고 바람이 센날엔 돌멩이 캐노피에 좀 실어서 같이 날아야 겠다 ㅎㅎㅎㅎ
선배들은 1-2시간 몇시간씩 하늘에서 노는게 잼있는가 본데... 왜 나는 꼴랑 몇십분 하는데 이렇게 디노 ㅠㅠ
온 몸에 힘들어가서 그런갑다.. 무슨 운동이든지 힘좀 빼고 싶다 나두 ㅠㅠㅠ
이제 피칭, 롤링, 귀접기 다 배웠고
릿지에 열비행까지 했으니 더 가르칠게 없네요.ㅎㅎㅎ~
아직은 배워가는 단계니까 너무 앞서가지 말고,
기초적인 이,착륙부터 차분히 다시한번 다듬어가면서 해 나가세요.
처음부터 이륙자세가 좋다고 칭찬들이 자자했는데
벌써 자세가 흐트러지고 있는것 같아 걱정이 되는데
다시한번 자세를 리모델링해서 본인의 예쁜자세로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