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1일 악몽의 9회비행 이후 비행을 영 못 했다. 두달 하고도 10일이나 ~ 때론 구경만 하고 때론 개인사정으로 불참하고
그런데 이번에 또 빠질수없어 개인스케줄빼고 참석...넘 많이 쉬었기에 오전 지상훈련...바람이 없어 지상훈련이 많이 힘들었다.
옆에서 신규교육생들 너무 자세도 예쁘고 잘 하는걸 보니 민망했지만 계속 연습 또 연습... 식사 후 오후에 남좌비행장에서
준비 ~ 마음속으로는 정신줄 놓으면 안된다.콜은 바로 실행해야한다. 고 스스로를 달래면서 이륙...슝 날랐다.
바람이 없어 그런지 기체가 흔들리지도 않고 너무 고요하게 움직인다. 국장님...콜 바로 반응...짱님 콜 들으며 착륙장으로
착륙장이 가까워지니 갑자기 걱정이 밀려오고 어떻게 하지??? 어머나 땅이 갑자기 훅 올라오고 시키는대로 100% 잡고
두발착륙 뛰는건 불가능..그런데 착륙순간 눈 감았네 ...완전 미쳤나봐 그러니 뭔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이 안난다.
나름 10회비행에서 얻은 교훈은 많은 경험을 위해서 계속 도전을 해야만 한다는것이다.
바람이...하늘이.. 날마다 바뀌니까 내 맘에 드는 하늘을 골라 비행하기가 어렵고 내가 모든 환경을 배우고 경험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한것같다. 나의 첫비행장이었던 10회 남좌비행은 암흑같은 좌절에서 용기를 얻은 비행이었다.^^
ㅠㅠ~ 이런. 이런...
착륙시 눈을 감았다?????
조종사 없는 착륙,
정말 꿈같은 비행이었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