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5일 대니산

 

.

.

.

.

 

 

짙은 안개가 천지를 덮은 날입니다.

 

너무 짙고 무거워 태양도 쉽게 안개를 날리지 못합니다.

 

 

 

세월의 무게에 따라 짧아진 윈드색기둥을 교체하고 있는 신동훈 회원

 

.

.

.

.

.

.

.

.

 

 

 

 

.

.

.

.

 

 

대니산 9부 능선위로는 하늘이 열렸고 발아래는 구름 바다가 펼쳐졌습니다.

 

단체사진 뒤엔 모두 구름구름입니다... ㅎㅎ

 

.

.

.

.

 

잠시의 대기 타임에 오래된 산줄도 교체를 하고..

 

 

.

.

.

.

 

 

손영동 고급팀장님이 GPS에 착륙장을 찍어놓고 이륙합니다.

 

.

.

.

.

 

 

 

.

.

.

.

 

 

.

.

.

.

 

이륙 3분만에 구름속으로 사라집니다.

 

 

.

.

.

.

 

결국 점심을 조금 일찍먹고 다시 이륙장에 섰습니다만, 

 

높은 습도와 약한 열에 버티지를 못하고 착륙장까지 달리기만 합니다.

 

.

.

.

.

 

 

 

 

.

.

.

.

 

 

.

.

.

.

 

 

 

 

.

.

.

.

 

두번째 비행에선 꺳잎만한 열 잡기위해 좁은 공역에서 비비다 조민경 총무와 충돌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복기를 해보면, 조민경 총무가 좌턴을 할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밀고 나간 내 잘못입니다.

 

 

좌측엔 통신탑이요, 정면에 조총이니 이런 낭패가....

 

사면초가의 순간에 날개가 지나갈 작은 길이 열렸고 

 

이륙장 회원들의 머리위로 나무가지 뿌리면서 구사일생 살수 있었습니다,

 

 

 

 

좁은 공간에선 보이는 데로 비행을 해야하는데 안일하게 비행을 했었네요..

 

민경아, 전화 해라, 술 사줄께~~ 

 

 

 

2018년 11월 25일 대니산

 

photo by 이호정